올해 하반기 들어 대구경북지역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늘고 있다니 가뭄 속 단비처럼 반갑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출생 등록'에 따르면 9월 대구 출생아는 882명으로 올 들어 가장 많다.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늘었고, 지난해 9월(761명) 대비 15.9% 늘었다. 경북에서도 최근 3개월 연속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늘었다. 9월 전국의 출생아도 2만299명으로 전년 같은 달(1만7천926명) 대비 13.2% 늘었다. 갈수록 더한 저출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국가와 지역 사회에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출생아 수 증가는 우선, 코로나 팬데믹 등 여파로 미뤄졌던 결혼이 엔데믹 이후 급증한 영향이 크다. 대구의 경우 올해 상반기 결혼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가까이 늘어났다. 아울러 정부·지자체의 지속적인 결혼·출산 지원책도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출산 장려금 확대·육아휴직제 권장 등 정책적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출생아 수 증가 통계가 출산율 반등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까. 아직 단언하기엔 이르다. 반짝 증가세일 수도 있다. 섣불리 만족해선 안 된다. '불씨'를 살려 지속 가능한 인구 구조 개선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 '일·가정 양립'을 뿌리내리게 할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는 저출산 문제 해결의 키포인트이자 가장 시급한 사안이다.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없는 사회 환경이라면 누가 낳으려 하겠나. 양질의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 그래야 청년들이 대구경북에 정착해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을 의지를 가지지 않겠나.
출생아 수 증가는 우선, 코로나 팬데믹 등 여파로 미뤄졌던 결혼이 엔데믹 이후 급증한 영향이 크다. 대구의 경우 올해 상반기 결혼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가까이 늘어났다. 아울러 정부·지자체의 지속적인 결혼·출산 지원책도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출산 장려금 확대·육아휴직제 권장 등 정책적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이번 출생아 수 증가 통계가 출산율 반등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까. 아직 단언하기엔 이르다. 반짝 증가세일 수도 있다. 섣불리 만족해선 안 된다. '불씨'를 살려 지속 가능한 인구 구조 개선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 무엇보다 '일·가정 양립'을 뿌리내리게 할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는 저출산 문제 해결의 키포인트이자 가장 시급한 사안이다.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없는 사회 환경이라면 누가 낳으려 하겠나. 양질의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 그래야 청년들이 대구경북에 정착해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을 의지를 가지지 않겠나.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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