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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직업계고 졸업자의 취업 현황. <교육부 제공> |
또 졸업생 5명 중 1명은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직업계고 577개교의 올해 2월 졸업자(6만3천5명)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자가 1만6천588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매년 4월 1일 기준으로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직업계고 학생의 졸업 후 취업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전체 졸업자 대비 취업자 비율은 26.3%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진학자와 입대자, 제외 인정자 등을 뺀 졸업자 대비 취업자를 의미하는 취업률은 55.3%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직업계고 졸업자 중 진학자는 3만216명으로 나타났다. 졸업자 대비 진학자 비율인 진학률은 48%로, 작년에 비해 1%포인트 늘었다.
입대 등 특별한 이유 없이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은 미취업자는 21.3%인 1만3천426명이었다. 이 비율은 1년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학교 유형별 취업률은 마이스터고가 72.6%로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는 52.3%, 일반고 직업반은 43.9%로 각각 조사됐다.
취업자를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300명 미만'이 34.5%로 가장 높았고, '5∼30명 미만'(26.1%), '1천명 이상'(23.5%) 순이었다.
300명 이상 기업 취업 비중은 총 34.5%로, 3년 연속 상승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직업계고 거점학교를 확대하고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지도와 취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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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소재지별 취업 현황 분석 결과. <교육부> |
특별·광역시도별 직업계고 취업률을 살펴보면 대구가 65.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서울(50.4%), 부산(55.2%), 인천(49.9%), 광주(55.9), 대전(61.1%), 울산(54.9%) 등의 순이었다.
전국 시도별로는 경북이 69.5%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다.
대구는 졸업자 3천574명 중 진학자, 입대자, 제외 인정자 등 2천5명을 제외한 취업 희망자 1천569명 중 1천25명이 취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대구교육청은 지자체, 일자리 유관기관, 기업, 대학 등과 지속적인 협력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미래 신산업 수요를 반영한 학과 개편 △일·학습 병행 도제학교 운영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추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 및 대구형 현장 체험학습 △채용연계형 직무 교육과정 운영 등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저마다의 역량을 키워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인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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