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대구 섬유산업에 모처럼 희망적인 분위기가 감지된다. 트럼프 2기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미(對美) 섬유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는 전망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가 주목된다. 이에 따르면 중소기업 70% 이상이 미국 대선 결과가 수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섬유·패션 업종에서 '긍정적' 영향을 점친 비율이 의료바이오를 제외한 다른 업종보다 월등히 높았다. 섬유산업 부흥을 꿈꾸는 대구에 반가운 소식이다.
중기중앙회 조사가 고무적이긴 하나 그대로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다. 어디까지나 수출 중소기업들의 예측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가 예상보다 더 높은 관세 장벽을 쌓게 되면 섬유 수출 역시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통상 환경의 변화보다 대구 섬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대구 섬유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을 더 큰 기회의 땅으로 만들려면 시대흐름에 맞는 치밀한 수출 전략과 제품 차별화가 요구된다. 첨단 소재 및 친환경 섬유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화가 필수적이다. 이에 더해 글로벌 K-브랜드 육성을 비롯한 패션산업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대구 섬유산업 재도약은 대외 여건보다 내적 역량에 달려있음은 물론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섬유업계 내부 분란이 잦아지고 대구시와의 불편했던 관계가 해소되고 있는 건 지극히 바람직하다. 홍준표 시장은 최근 열린 대구컬렉션 개막식에서 섬유·패션산업 부흥을 위해 업계와 협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홍 시장의 약속이 대구 섬유산업 부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
중기중앙회 조사가 고무적이긴 하나 그대로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다. 어디까지나 수출 중소기업들의 예측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가 예상보다 더 높은 관세 장벽을 쌓게 되면 섬유 수출 역시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통상 환경의 변화보다 대구 섬유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말이다. 대구 섬유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을 더 큰 기회의 땅으로 만들려면 시대흐름에 맞는 치밀한 수출 전략과 제품 차별화가 요구된다. 첨단 소재 및 친환경 섬유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화가 필수적이다. 이에 더해 글로벌 K-브랜드 육성을 비롯한 패션산업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대구 섬유산업 재도약은 대외 여건보다 내적 역량에 달려있음은 물론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섬유업계 내부 분란이 잦아지고 대구시와의 불편했던 관계가 해소되고 있는 건 지극히 바람직하다. 홍준표 시장은 최근 열린 대구컬렉션 개막식에서 섬유·패션산업 부흥을 위해 업계와 협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홍 시장의 약속이 대구 섬유산업 부흥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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