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에 난 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소식에 많은 이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국토교통부 등은 화재 원인 규명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0시15분쯤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홍콩으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ABL391편( HL7763, A321)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비상 탈출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 과정에서 7명이 부상을 입었고, 해당 여객기는 반소됐다.
국토부는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대응을 위해 정부세종청사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차리고, 김해공항엔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 에어부산은 입장문을 통해 "사후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여객기 화재에서 핵심 쟁점은 바로 화재 원인이다. 사고 발생 후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을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사고 당시 항공기에 타고 있던 일부 목격자가 '항공기 뒤쪽 수화물 선반에 있는 짐에서 '타닥타닥'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났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휴대용 보조 배터리나 기타 전자 기기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우선 국토부는 지난 29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항철위) 조사 결과, 사고 항공기의 양쪽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테러와 관련된 용의점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항철위는 화재가 난 항공기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은 이날 합동감식을 위한 사전회의를 진행했다. 합동 감식을 진행하기 위한 관건은 적재된 항공유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사고 조사에는 프랑스 사고 조사위원회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항공기를 제작·설계한 국가에서 사고 조사에 참여한다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른 것이다.
한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한 달만에 들려온 여객기 화재 소식에 지역민들은 적잖이 놀란 분위기다. 온·오프라인에선 '이륙 전에 화재가 나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륙 전에 화재가 발생해 지상에서 대응이 가능했기 때문에 그나마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는 의미다.
강승규·노진실·최시웅 기자
30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0시15분쯤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홍콩으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ABL391편( HL7763, A321)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비상 탈출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 과정에서 7명이 부상을 입었고, 해당 여객기는 반소됐다.
국토부는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대응을 위해 정부세종청사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차리고, 김해공항엔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 에어부산은 입장문을 통해 "사후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여객기 화재에서 핵심 쟁점은 바로 화재 원인이다. 사고 발생 후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을 두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사고 당시 항공기에 타고 있던 일부 목격자가 '항공기 뒤쪽 수화물 선반에 있는 짐에서 '타닥타닥'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났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휴대용 보조 배터리나 기타 전자 기기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이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우선 국토부는 지난 29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항철위) 조사 결과, 사고 항공기의 양쪽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테러와 관련된 용의점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항철위는 화재가 난 항공기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를 비롯한 관계기관들은 이날 합동감식을 위한 사전회의를 진행했다. 합동 감식을 진행하기 위한 관건은 적재된 항공유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사고 조사에는 프랑스 사고 조사위원회 관계자들도 참여한다. 항공기를 제작·설계한 국가에서 사고 조사에 참여한다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규정에 따른 것이다.
한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한 달만에 들려온 여객기 화재 소식에 지역민들은 적잖이 놀란 분위기다. 온·오프라인에선 '이륙 전에 화재가 나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륙 전에 화재가 발생해 지상에서 대응이 가능했기 때문에 그나마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는 의미다.
강승규·노진실·최시웅 기자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노진실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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