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에 이어 대구시와 경북도도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Deepseek)' 접속을 차단했다. 6일 대구시는 이날 오후 3시쯤부터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구시 직원들의 업무용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이 차단되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부 등이 최근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에 '딥시크 등 생성용 AI 사용 유의 공문'을 보낸 것과 관련, 대구시는 딥시크 접속 차단 여부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해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접속 차단 여부 등을 놓고 여러 의견을 바탕으로 자체 검토를 했고 그 결과 접속을 차단키로 했다"고 했다. 대구시는 지역 9개 구·군에도 딥시크 접속 차단 방법 등을 안내하는 메일을 보냈다.
경북도 역시 이날 오후 4시50분쯤부터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 경북도는 내부 회의를 거쳐 개인 정보 및 주요 정보 유출을 우려해, 직원들이 업무용 컴퓨터로 딥시크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경북도교육청 등 지역 교육기관에서도 교육부 지침이 내려올 경우, 딥시크 접속 차단 등 적극 대처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 4일 중앙부처와 17개 광역 지자체에 딥시크와 챗GPT 등 생성형 AI 사용에 유의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생성형 AI에 개인정보 입력을 자제하고, 생성형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무조건 신뢰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통일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등이 접속을 차단했거나 차단할 예정이다.
박종진·노진실·구경모기자

박종진

노진실

구경모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