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소상공인 81%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긍정적”

  • 이승엽
  • |
  • 입력 2025-07-27 13:51  |  수정 2025-07-27 16:42  |  발행일 2025-07-27
중기중앙회 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설문조사 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있다’ 81.1%
빚 탕감 반대 59% “성실상환자 형평성 우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및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 대구시내 한 행정복지센터 모습. <영남일보 DB>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및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 대구시내 한 행정복지센터 모습. <영남일보 DB>

국내 소기업·소상공인 10곳 중 8곳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내수활성화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장기연체자의 채무를 감면해주는 이른바 '빚 탕감'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가 찬성보다 높았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7일 밝힌 노란우산 가입자(소기업·소상공인공제) 396명 대상 '새 정부에 바라는 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내수활성화 효과를 묻는 질문에 81.1%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답은 18.9%였다.


새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소기업·소상공인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내수활성화 및 소비촉진'(39.4%)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지원'(32.4%), '사회안전망 강화'(12.0%), '경영지원'(11.9%) 순이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의견 조사 결과. <중기중앙회 제공>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의견 조사 결과. <중기중앙회 제공>

배드뱅크를 통한 장기·소액 연체채권 채무조정에 대한 의견 조사 결과. <중기중앙회 제공>

배드뱅크를 통한 장기·소액 연체채권 채무조정에 대한 의견 조사 결과. <중기중앙회 제공>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 빚 탕감 정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배드뱅크를 통한 장기·소액 연체채권 채무조정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반대'가 59.1%, '찬성'이 40.9%로 나왔다. 성실상환자의 형평성과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은행 대출시 매출액 등 재무제표 기반 신용평가외 소상공인 전용 신용평가모형이 필요한 지 묻는 질문에는 '필요하다'는 답이 71.0%였다. 소기업·소상공인 지원제도를 알게된 경로는 '뉴스·신문 등 주요매체'(30.2%)가 가장 많았다. 지원제도에 대한 홍보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보통이다'(54.3%), '잘 이뤄지고 있지 않다'(26.8%), '잘 이뤄지고 있다'(18.9%) 순으로 응답했다.


중기중앙회 이민경 정책총괄실장은 "지속된 내수 부진으로 지난해 폐업자가 100만명을 넘는 등 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컸지만,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경제성장률에서 민간소비가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내수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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