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A-ARTIST' 선정 서상희, 정희윤 작가 전시 선뵈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2024년 지역작가 공모 지원사업 'A-ARTIST'에 선정된 서상희, 정희윤 작가의 전시를 오는 4월13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1, 2전시실에서 각각 개최한다. 'A-ARTIST'는 창의·독창적 작가를 발굴·조명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 및 창작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이미 지난해 시작돼 6명의 작가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미디어, 판화, 회화, 설치 등 6명의 작가를 선정해 3·6·11월에 각각 전시를 연다. 특히 수성아트피아의 'A-ARTIST'는 공모 작가에 대해 나이제한을 적용하지 않는 등 누구에게나 열린 사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서상희 작가는 '가상정원(Virtual Garden)'을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마치 '디지털 숲'을 거니는 듯한 느낌에 흠뻑 취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에서 선보이는 정원의 모습과 더불어 잔잔히 흐르는 음악은 관람객의 오감을 작품으로 향하게 만든다. 전시장 중앙에 설치된 조형물과 어우러진 스크린의 화면들은 초현실적이면서도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정원'은 인류 창조의 무대, 낙원의 모델이며 인간은 이상적인 정원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절충적 영역을 실제의 식물과 작가가 만든 상상의 식물들로 '가상정원'을 형성한다"고 말한다. 정희윤 작가는 '나에게도 스며드는것'이라는 전시명 아래 스스로를 찾아나서는 과정을 판화로 표현했다. 정 작가는 순수한 인물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가지는 감정을 드러낸다. 여기에다 꾸미지 않는 인간의 본질에 접근하며 존재의 이유를 찾아나간다. 정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그림은 나에게 가장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나만의 용어로 존재의 흔적들을 담담히 기록하는 것이며, 이 시간은 삶에서 온전한 자신만으로 존재하기를 소망하는 순간이다"라고 말한다. 수성아트피아 박동용 관장은 "지역 우수 작가들을 발굴·지원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미술작품을 통해 지역민 문화예술의 접근성을 높이려 한다. 이번 전시가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KakaoTalk_20240329_113538876 서상희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 수성아트피아 1전시실 전경. KakaoTalk_20240329_113541074 정희윤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는 수성아트피아 2전시실 전경. 4. 정희윤 작품 이미지_나에게도 스며드는 것, 정희윤 '나에게도 스며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