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75개 K-뷰티기업 유치 '산학일체형 캠퍼스'…200억 창업펀드도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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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10   |  발행일 2020-02-10 제19면   |  수정 20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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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는 K-뷰티산업을 통한 지역사회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와 대학, 기업 관계자가 동반성장 협력을 다짐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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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와 관계자들이 DHU 바이오·뷰티 창업펀드 200억원 조성을 위한 추진식을 가지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지속적인 혁신과 특성화를 통해 대학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한의학의 산업을 목표로 전국 대학 최초로 화장품학과를 개설하고 화장품을 기반으로 학교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 바이오산업 특화 캠퍼스 구축과 식약처 공인 시험인증센터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인 K-뷰티산업 기술 개발 및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북도 화장품 브랜드 클루앤코(CLEWNC) 위탁 운영과 경산시 미(美)-뷰티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관학(官學) 간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내 기업들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매년 화장품 관련 전문인력 320명을 배출해 화장품 산업 전반에 기여하고 있다.

23년전 전국 첫 화장품학과 개설
한방 접목 K-뷰티산업기술 선두
경북도 브랜드 클루앤코 위탁운영

지자체·기업·지역사회 연계 相生
年 70여건 관련 특허 기술이전까지


◆지자체·기업과 K-뷰티산업 추진대구한의대는 2010년부터 경북도, 경산시와 공동으로 대구R&D특구(경산시 유곡동 일원)를 중심으로 K-뷰티산업 산학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에 대구한의대는 지자체와 기업, 지역사회가 연계해 K-뷰티산업 분야의 창업, 공동기술 개발, 연계교육과정 운영, 글로벌 진출 지원 등 지역사회와 다양한 협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1997년 전국 대학 최초로 화장품약리학과를 개설하여 1천500여명의 화장품산업 분야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화장품을 기반으로 학교기업을 설립하고, 독자브랜드 '자안(慈顔)'을 출시해 지역 화장품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역 화장품 기업의 기술개발 지원과 시제품 제작 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바이오산업대학 내 화장품공학부와 바이오산업융합학부를 비롯한 8개 전공에서 매년 350명의 화장품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화장품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대구한의대 오성캠퍼스 인근의 경산시 여천동 지역은 2010년 대구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었으며, 2019년에는 글로벌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가 완공되어 경북도의 클루앤코 전진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클루앤코 브랜드를 론칭하고, 경북도 K-뷰티융복합산업지원사업단을 통해 100여개 참여기업의 제품 개발 및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 대구연구개발특구 내 15만㎡ 부지에 2021년까지 화장품산업특화단지를 조성해 급성장하는 지역 K-뷰티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2010년 대구연구개발특구 조성으로 촉발된 지역 신성장 산업으로서의 K-뷰티산업 태동은 지자체와 대학의 상호 연계와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과 제품화, 시험인증, 생산 및 마케팅 지원에 이르는 전방위 산업지원 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산학협력으로 취업률 70.6% 달성

경북도 화장품브랜드 클루앤코를 중심으로 뭉친 100여개의 기업들은 최근 3년 동안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을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168개, 국내 매출 9배, 해외 매출 60배라는 성과를 창출했다.

이러한 성과는 대학과 지자체의 지속적인 상호 협력이 바탕이 되었다. 대학은 지역기업의 화장품 공동기술 개발과 이에 동반되는 시험인증을 지원하고, 지자체는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주요 도시에 클루앤코 직영매장 5개소를 설치하여 지역 화장품기업의 판매를 촉진하였다. 그 결과 기업 매출 증대는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과 화장품산업특화단지 내 입주 등 지역 내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산학협력 성과는 지역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나타났다. 대구한의대는 2015년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매년 70여건의 화장품 관련 특허 및 노하우를 기업에 꾸준히 기술이전하고 있다. 또한 캠퍼스 내 75개 K-뷰티 관련 기업을 유치해 산학협력 일체형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최근 3년 동안 LINC+사업 120억원, PRIME사업 150억원 등 산학협력 관련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으로 550억원을 지원받아 산학연계 교육 및 기업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2018년 진로교육분야 교육부 장관상과 2019년 고용노동부 지정 청년드림대학 선정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상생 활동을 통해 대학은 기업(수요자)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으며, 그 결과 2019년도 학생 취업률 70.6%라는 매우 우수한 교육성과를 창출하게 되었다.

◆학생과 지역청년 창업 지원

대구한의대는 지금까지의 산학협력 성과를 발판으로 'THE PLUS Village'라는 산학일체형 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THE PLUS Village는 대학 내 유휴시설에 지역 기업들이 입주해 교수와 대학원생, 학생, 기업이 같은 공간을 활용하여 공동기술 개발과 애로기술 지원, 산학연계교육을 할 수 있는 산학일체형 캠퍼스를 의미한다.

2020년 현재 75개 기업이 입주예정이며 2022년까지 150개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내 K-뷰티산업 분야 최고의 산학협력 거점을 조성하고, 글로벌코스메틱비즈니스센터, 경산화장품산업특화단지와 연계하여 아시아와 유럽으로 진출하는 글로벌 기지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대구한의대는 2027년까지 창업펀드 200억원을 조성해 학생과 지역 청년들의 K-뷰티산업 분야 기술 창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화장품 기반 뷰티디바이스 산업 및 피부 관련 빅데이터산업으로 대상을 확대하여 지역사회에 파급 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은 "우리 대학은 한의학의 산업화를 위해 대학 내 축적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지자체와 지역 대학, 기업, 지역사회 등과 긴밀한 상생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및 지역산업과의 협업에 기반을 둔 산학연계 교육을 통해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이를 통해 대학과 지역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동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일체형 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여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몽골 약용작물 기능성·재배법 탐색
고부가가치 바이오신소재 개발 착수
노성수 교수팀, 국제공동연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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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노성수 교수(한의과대학·사진) 연구팀이 2020년 농촌진흥청 국제공동연구 분야에서 '약용작물 기능성 탐색 및 산업화 소재 개발 연구'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3년 동안 15억원의 국비가 지원되는 사업으로 몽골의 전통의학을 기반으로 한 고기능성 약용작물 및 유전자원으로 관절건강 및 대사질환 건강기능성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표준재배법 연구를 통해 몽골의 약용작물 농업을 활성화하고 유전자원을 선점하는 데 의의가 있다.

몽골은 전통적으로 약용식물을 이용한 천연물 자원이 매우 많음에도 불구하고 70~80%가량의 의약품을 중국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고, 자국 재배생산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몽골의 전통의학은 인도의학, 티벳의학, 중의학을 융합하여 발전된 분야로 수백 종의 약용식물자원이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신규 확보된 몽골 특산의 약용작물을 한국에서 선점하고, 국내 농가에서 대량 재배하여 원료 물질을 확보하는 기반을 마련하여 향후 건강기능식품 및 한약제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몽골연구팀은 약용작물 자원 수집, 분류 및 연구용 시료를 확보하고 약용작물의 생태적·환경적 특성을 평가하여 표준재배법 및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하게 되며, 대구한의대 연구팀은 대사질환 및 골관절염 타깃 기능성 효능 평가와 품질표준화를 위한 약용작물 성분을 조사하며 고기능성 유용성분을 확보하여 고부가가치 바이오신소재를 확보하고자 한다.

노성수 교수는 이번 연구사업 결과로 "한국과 몽골 간의 상호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농업 기술개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농업·보건·의료의 고부가가치 미래자원인 생명자원을 이용하여 한국과 몽골의 농가소득 향상 및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에 기여하고, 연관 바이오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내외 시장 성장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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