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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도 기초단체마다 백신 접종률이 천차만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북의 경우 상대적으로 백신접종센터 개소가 늦었던 시·군의 접종률은 도내 평균 접종률을 크게 밑돌았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백신(AZ·화이자) 접종 대상자(41만2천337명) 1·2차 백신 접종률은 각각 57.2%, 14.5%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각각 8.9%, 2.3%에 그쳤다. 시·군별로는 청송(1차 82.5%, 2차 48.0%), 봉화(78.7%, 53.2%), 영천(75.7% 39.5%) 등의 1·2차 접종률이 모두 높았다. 반면 군위·영양·영덕·예천·청도·울진·성주 등 7개 군은 백신 접종이 상대적으로 늦어 아직 2차 접종은 시작조차 못했다. 이들 7개 군의 접종률은 예천(68.3%), 영덕(60%), 성주(52.2%)를 제외하고는 40%대 수준에 머물렀다.
이처럼 시·군마다 2배 가까이 접종률(1차) 차이가 발생한 주된 이유는 접종센터 늑장 개소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는 전국적으로 백신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접종주기(AZ 8주·화이자 3주)에 맞춰 당분간 신규 접종 대신 2차 접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후 정부 백신 물량 수급 상황에 따라 백신을 시·군으로 배분할 계획이다.
대구(13일 현재 1차 접종률 54%)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접종률이 가장 높은 기초지자체는 중구(90.3%)로 파악됐다. 접종률이 가장 낮은 곳은 남구(44.2%)다. 고령층 인구가 많지만 화이자 접종이 가능한 예방접종센터가 가장 늦은 지난달 28일 개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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