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 해외 대표 연주자 초대 '클래식의 품격' 높인다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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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6 08:02  |  수정 2022-01-26 08:05  |  발행일 2022-01-26 제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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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시리즈 무대에 서는 스코티시 앙상블.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콘서트하우스가 2022년 기획공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대표 기획공연인 명연주시리즈로는 영국·프랑스·캐나다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는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무대가 마련된다.

3월 '스코티시 앙상블' 시작으로
英·佛·加 오케스트라 무대 선보여
'바이올리니스트의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리사이틀도

◆명연주시리즈

올해 명연주시리즈는 기존의 리사이틀 중심 무대에서 벗어나 해외 오케스트라 무대를 주로 선보인다. 영국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스코티시 앙상블, 유네스코 창의도시 프랑스 메츠를 대표하는 메츠국립오케스트라, 캐나다 대표 오케스트라인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다.

스코티시 앙상블(3월18일)은 '최고의 현악 앙상블'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오케스트라로, 바로크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노련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연주단체다. 이들은 영국이 배출한 신예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라 베네데티와 함께 내한해 스코틀랜드 풍의 바로크 음악 진수를 보여준다.

4월29일에는 프랑스 메츠시를 대표하는 메츠국립오케스트라(지휘 다비트 라일란트)가 대구콘서트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라일란트는 현재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와 메츠국립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을 겸하고 있다. 협연자로는 2015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프랑스 니스 국립음악원 교수인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베르네가 나선다.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7월7일)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의 수제자로 유명한 지휘자 라파엘 파야레가 이끈다. 파야레는 2012년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자로, 2021년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지명되어 22/23 시즌을 이끌고 있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힐러리 한의 협연이 예정되어 있다.

명연주시리즈 마지막 무대는 그리스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리사이틀(10월12~13일)이다. '바이올리니스트의 바이올리니스트'라고 불리는 그는 지난 6일 런던 바비칸홀에서 작곡가 진은숙의 바이올린 협주곡 '정적의 파편'을 런던 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사이먼 래틀)와 성공적으로 초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대구 연주에서는 바흐의 '바이올린을 위한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이틀에 걸쳐 연주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혁 이어
프랑스 거장 오보이스트 등 무대
11월엔 이고르 레빗 피아노 공연
한국서 첫 솔로 리사이틀 '기대'

◆인사이트시리즈

인사이트시리즈로는 세계적 반열에 오른 피아니스트 이혁의 무대를 비롯해, 거장 오보이스트 프랑수아 를뢰와 '피아노의 시인'으로 유명한 프랑스 피아니스트 에마뉘엘 스트로세의 듀오 무대, 한국 첫 솔로 리사이틀을 기다리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고르 레빗의 무대가 예정되어 있다.

피아니스트 이혁(3월20일)은 차이콥스키와 쇼팽의 곡들을 선보인다. 그는 2021년 쇼팽 피아노 콩쿠르 최종 결선까지 진출하면서 새로운 피아니스트의 세대를 열었다. 9월 30일에는 최상의 조화를 자랑하는 프랑수아 를뢰와 에마뉘엘 스트로세의 듀오 리사이틀 무대다. 프랑스 특유의 음악성을 보여줄 두 거장의 듀오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발매한 음반 '프랑스 오보에 작품집'에 수록된 카미유 생상, 티에리 페쿠 등 오보에의 정수를 보여줄 작품들을 연주한다.

이고르 레빗 피아노 리사이틀(11월15일)은 2021년 내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한차례 미뤄졌다 성사된 무대다. 그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과 독일 베를린 음악축제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연주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본인의 음악관이 뚜렷이 나타난 대표 레퍼토리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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