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수 경북예총 회장 "독도문예대전 국제 대회로 승격시키겠다"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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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01 13:00  |  수정 2022-03-30 08:55  |  발행일 202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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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경북예총을 이끌어날 권오수 신임 회장. <경북예총 제공>

경북예총이 권오수(57) 전 경북미술협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맞아들였다. 권 회장은 최근 안동 가톨릭상지대에서 열린 한국예총 경북도연합회 60차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합의 추대돼 무투표로 당선됐다.


권 회장은 "현재 경북예총의 당면 과제는 많다. 우선 당면 과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라며 "수도권 집중화로 점점 침체해 가는 지역 예술문화의 부흥과 예술인 지위 향상은 절실하고 시급한 과제다. 이를 해결해 나가면서 예술의 정체성을 찾아가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경북미협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키운 역량과 능력을 경북예총을 이끄는데 쏟아부겠다는 의욕도 보였다. 이를 통해 경북예술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디딤돌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그가 경북예총 회장에 출마한 동기이기도 하다.


4년 임기동안 중점 추진할 사업에 대한 구상도 구체적으로 가지고 있다. 기존 안동에서 운영하는 영남예술아카데미를 구미, 포항으로 확대하여 대도시와 비교해 문화적 소외를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좀 더 폭넓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북예총의 대표적인 행사인 독도문예대전을 국제 대회로 승격 시켜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예술을 통해 세계 여러 나라에 알릴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신임 예총회장에 대한 경북 예술인들의 기대가 큰 만큼 경북 예술인들에게도 실질적인 지원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권 회장은 "그동안 경북예총이 답습적인 형태로 정체되어 있다는 목소리가 컸다"며 "이로 인해 역량이 뛰어난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역량과 기량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는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경북의 청년예술인들이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서울 등 대도시로 유출되고 있는데 이를 막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그는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청년예술인들이 지역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줄 것"이라는 의지도 다졌다.
권 회장은 상주 출생으로 함창고를 졸업하고 안동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한편, 신임회장과 호흡을 맞춰 경북예총을 이끌 수석부회장에는 이한석(구미), 부회장은 류영재(포항)·정숙희(안동)·김경애(경산) 씨가 선출됐다. 경북예총은 △국악협회 △무용협회 △문인협회 △미술협회 △사진작가협회 △연극협회 △연예예술인협회 △음악협회를 두고 있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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