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원 예천군 제2선거구, 지방선거 '핫플'로 떠오르나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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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06 17:17  |  수정 2022-04-06 17:23  |  발행일 2022-04-07 제2면

경북도청 신도시가 속한 경북도의원 예천군 제2선거구(호명·용문·유천·용궁·개포·지보·풍양면)가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주민등록인구 3만4천385명(2021년 12월 기준)에 불과한 예천군 제2선거구가 주목받는 이유는 비교적 강한 진보적 성향과 함께 전·현직 예천군의회 의장과 도의원 등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었거나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6일 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경북도의원 예천군 제2선거구에 등록된 예비후보자는 윤영식 전 경북도의원(국민의 힘), 이형식 전 예천군의회 의장(국민의 힘), 강대무 전 경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장(무소속) 등 3명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태춘 경북도의원(비례대표)의 출마가 유력하다.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김은수 예천군의회 의장(국민의 힘)도 도의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현역인 안희영 도의원(국민의힘·재선)은 3선 도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예천 제2선거구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큰 동력은 도청 신도시(호명면) 민심이다. 선거구 내 다른 6개 면(面)의 인구(1만4천437명)를 모두 합해도 도청 신도시를 끼고 있는 호명면 인구(1만9천948명)보다 적다. 이에 이미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은 도청 신도시에 사무실을 차리고 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공약 제시 등 신도시에 집중하고 있다.


평균 연령 35.8세인 도청 신도시는 보수 성향이 강한 예천군내 다른 지역 정서와는 달리 진보 성향이 상대적으로 짙은 편이다. 제20대 대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호명면에서 36.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안 도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자유한국당 후보를 꺾고 당선된 전례도 있다.


그동안 지역에서 통용된 '국민의 힘 공천 = 당선' 이라는 공식이 이뤄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전·현직 도의원, 예천군의회 의장 등 그동안 지역에서 기초·광역의원으로 활동해 온 여러 인물들이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는 것 자체로 선거에 대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며 "이들이 앞으로 신도시 민심을 겨냥한 다양한 공약을 제시할 것으로 보이는 데 실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후보자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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