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제로' 대구에 소셜프랜차이즈 친환경 카페 ‘그린 그루브’ 본점 오픈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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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21 17:53  |  수정 2022-04-21 18:51  |  발행일 2022-04-22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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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프랜차이즈 카페 '그린그루브' 본점 개소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대구시 제공>

소셜 프랜차이즈 카페 '그린그루브(Green Groove)' 본점이 21일 대구 수목원 인근인 지방행정발전연구원 사옥 1층에 문을 열었다.


쓰레기 배출 '제로 '를 지향하는 '그린 그루브'는 사회적경제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카페는 '레인포레스트 인증' 커피 원두만 사용한다. 이 인증은 열대우림과 동식물을 보호하는 농장에서 재배된 친환경 커피임을 입증하는 제도다. 비건 디저트, 제철 과일로 만든 음료도 판매한다. 수세미, 칫솔, 치약, 샴푸, 린스 등 다양한 친환경 생필품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지구의 날인 22일에는 매장 방문 고객에게 커피나무를 증정하고, 이날까지 텀블러를 가져오는 고객에게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그린 그루브 관계자는 "텀블러를 들고 매장에 오면 커피 가격을 500원 할인하는 '리필 스테이션' 이벤트를 상시 진행해 소비자들이 친환경 소비 확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린그루브는 지난해 3월 동대구벤처빌딩에 1호점을 오픈했다. 현재는 경북대점·성서우체국점·수성생활문화센터점 등 총 4개의 지점이 본점보다 먼저 오픈해 운영중이다. 그린 그루브는 레드리본사회적협동조합, 인플럭스, 토브커피 에이전시, 앨리롤하우스 등 4개 사회적 기업이 모여 개발한 소셜 프랜차이즈 카페 공동 브랜드다. '갑질 없는 프랜차이즈'라는 대안시장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대구시는 대형 프랜차이즈와의 경쟁, 식품 제조 업체의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 의무화 등으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셜프랜차이즈 발굴·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친환경 소비가 이제 더 이상 소수에 의한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전 세계적인 소비 기준이 되고 있다. 그린 그루브를 비롯한 사회적경제를 매개로 소비자들이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훈 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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