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억원(국·시비)의 국민 혈세가 아까울 뿐이다. 특별감사를 받아온 대구신서혁신도시 '대구복합혁신센터 부실 공사 의혹'이 결국 사실로 확인됐다. 대구시 감사위원회는 지난주 "기준과 다르게 시공되고 감리도 부실하게 이뤄졌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리·시공 부실로 인한 방수공사가 부실하게 이뤄졌고, 시공 기준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방수공사 시공계획 및 품질시험 승인 부적정도 적발했다. 부실 원인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야말로 '부실 백화점'이다.
대구복합혁신센터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의 대구 연착륙을 위해 2021년 4월 착공했다. 당초 지난해 말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치명적 누수가 발견돼 준공검사를 하지 못했다. 특히 수영장 방수공사를 끝낸 뒤엔 물을 가득 채워 14일간 누수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도 이 절차를 생략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다. 이 같은 부실 시공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었는데도 감독 관청은 도대체 무얼 했나. 까맣게 몰랐나. 알고도 모른 척한 건가.
대구시는 부실 공사를 한 시공사와 건설사업단에 대해 영업정지·등록말소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관련 공무원엔 중징계 등 엄중한 처분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부실 공사 척결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 부실 공사와 관련해 업체와 관청 사이에 모종의 위법행위가 없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대규모 관급공사가 부실 투성이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몫이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 말대로 차제에 본보기를 보여 부실 시공에 대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 단호한 일벌백계가 필요하다.
대구복합혁신센터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의 대구 연착륙을 위해 2021년 4월 착공했다. 당초 지난해 말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치명적 누수가 발견돼 준공검사를 하지 못했다. 특히 수영장 방수공사를 끝낸 뒤엔 물을 가득 채워 14일간 누수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도 이 절차를 생략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다. 이 같은 부실 시공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었는데도 감독 관청은 도대체 무얼 했나. 까맣게 몰랐나. 알고도 모른 척한 건가.
대구시는 부실 공사를 한 시공사와 건설사업단에 대해 영업정지·등록말소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관련 공무원엔 중징계 등 엄중한 처분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론 부족하다. 부실 공사 척결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 부실 공사와 관련해 업체와 관청 사이에 모종의 위법행위가 없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 한 점의 의혹도 없도록. 대규모 관급공사가 부실 투성이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몫이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 말대로 차제에 본보기를 보여 부실 시공에 대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 단호한 일벌백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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