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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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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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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2024시즌 삼성 라이온즈 외야 주전 세 자리는 누구의 차지일까.
스토브리그 기간 FA와 외국인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삼성은 외야수 자리엔 전력 보강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해까지 3시즌 동안 활약한 외국인 용병 호세 피렐라를 내보냈다.
피렐라는 KBO리그에서 통산 420경기에 나와 509안타 73홈런 286타점 270득점 30도루, 타율 0.305, OPS 0.866을 기록했다. 타자로서도 맹활약했지만, 수비에서도 280경기에 좌·우익수로 2천276.2이닝을 소화했다.
이에 전력 누수된 외야진을 어떤 선수가 채워줄지 관심이 몰린다.
29일 삼성이 발표한 2024 스프링캠프 명단을 통해 외야진 구성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삼성은 이번 스프링캠프 1군 명단에 구자욱·김태훈·김성윤·윤정빈·김현준·김재혁·류승민 등 7명을 올렸다.
이 중에선 지난 시즌 주전선수로 활약한 구자욱과 김현준, 후반기 주전으로 거듭난 김성윤이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주전 외야수로 활약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주전 좌익수로 활약한 피렐라의 부재로 이들의 포지션 변화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구자욱의 수비 포지션에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주로 활약했던 우익수에서 좌익수로 변신할 수 있다. 지난 시즌엔 수비로 소화한 92경기 중 22경기(182이닝)를 좌익수로 뛰었다.
구자욱은 지난 시즌 119경기에서 152안타 11홈런 71타점 65득점 12도루, 타율 0.336, 출루율 0.407, 장타율 0.494, OPS 0.902로 활약했다. 특히, 타율·출루율 2위, 장타율 4위 등 공격 전반에 있어서 리그 최상위급 활약을 펼쳤다. 이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구자욱은 삼성에서 유일하게 지난 시즌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데뷔 4년차에 접어드는 김현준은 지난 시즌 시작 전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지난해 5월19일 1군 복귀 이후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 109경기에 나와 119안타 3홈런 46타점 62득점, 타율 0.275, OPS 0.673의 성적을 남겼다.
104경기에서 872이닝을 중견수로 뛴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엔 우익수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2017년 1군 데뷔 이후 지난 시즌 처음으로 100경기·3할 타율 이상을 기록한 김성윤이 중견수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윤은 지난 시즌 101경기 77안타 2홈런 28타점 40득점 20도루, 타율 0.314, OPS 0.708의 성적을 남겼다. 대주자·대수비·대타로 기용되다가 후반기 들어 주전 외야수로 발돋움한 김성윤은 지난해 우익수로 38경기 중 33경기 선발 출장해 274.2이닝을 뛰었다. 중견수로는 28경기 중 12경기 선발 출장했고, 141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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