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만3천명 일자리 찾아 수도권행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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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31 07:50  |  수정 2024-02-20 10:19  |  발행일 2024-01-31 제14면
통계청 '2023 인구이동 통계'
대구 8천·경북 5천명 빠져나가
전국 이동자수 49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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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지난해 대구와 경북에선 1만3천명이 수도권으로 주거지를 옮겼다. 수도권으로 간 주된 이유는 역시나 일자리였다.

반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의 인구이동은 충남, 충북을 벗어나지 못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거주지를 옮긴 전국 이동자 수(전입신고 기준)는 612만9천명이다.

이동자 수 규모는 1974년 529만8천명 이후 49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왔다. 1년 전보다 0.4%(2만3천명) 줄었다. 고령화 및 젊은 층 인구 감소가 주 원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도권으로 인구가 이동하는 양상은 여전했다.

특히 대구는 8천명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주거지를 옮겼다. 비수도권 지역 중 부산(1만1천명), 경남(1만명)에 이어 셋째로 이동자가 많았다. 경북은 5천명이 고향을 등지고 수도권에 새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대구와 경북은 순유출지역으로 분류됐다. 대구에선 5천명이, 경북에선 8천명이 각각 빠져나갔다. 다만 순유출률은 각각 -0.2%, -0.3%로 감소했다.

인구가 순유입된 곳은 경기(4만5천명), 인천(3만4천명), 충남(1만6천명), 충북(4천명), 세종(2천명) 등 5개지역뿐이다.

대구로 전입해 온 이들은 지난해 8만4천명으로, 경북(46.7%), 경기(10.9%), 서울(9.9%)이었다. 대구를 떠난 이들(8만9천명)은 경북(40.1%), 서울(15.1%), 경기(13.2%)로 주로 향했다. 일자리 확보가 용이해서다.

대구를 떠난 주된 이유는 1만1천600명이 '직업'을 손꼽았다. 교육문제로 떠난 이들은 1천300명으로 파악됐다.

경북으로 전입한 이들(10만7천명)은 대구(33.2%), 경기(14.8%), 서울(9.9%) 순으로 인구 유입이 많았다. 경북에서 타 지역으로 간 이들(11만5천명)은 대구(33.8%), 경기(15.1%), 서울(11.8%)에 많았다. 경북을 떠난 이들 중에는 직업(4천600명), 주택마련(3천900명)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대구경북 모두 20~29세 연령대에서 각각 7천100명, 7천700명이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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