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대구 동도중 등굣길에서 오전 7시 50분부터 진행된 캠페인은 대구시교육청 주관으로 학교폭력과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에는 대구교육청 교육국장과 대구자치경찰위원회 정책과장, 수성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학생·학부모 등 총 50여 명이 참여해 등굣길 학생들에게 디지털 성범죄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알렸다.
앞서 대구교육청은 대구경찰청, 대구여성의전화,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와 민관합동협의체를 구성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 사안의 처리와 확산 방지를 위해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백채경 교육국장은 "학생들이 허위영상물을 단순한 호기심이나 장난으로 여기지 않고 엄연한 디지털 성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른바 '딥페이크 피해 대구경북 학교' 명단이 온라인 상에 게재되면서, 교육 당국과 경찰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딥페이크 범죄 피해를 입었다는 학생과 교직원 수가 전국적으로 누적 84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부터 이달 4일까지 딥페이크 피해 학생은 누적 804명, 교원은 33명, 직원 등은 3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현재까지 딥페이크 관련 피해 신고는 누적 509건이다. 고등학교가 282건, 중학교 211건, 초등학교 16건 순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