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모노레일'(단선궤도 경전철)이 달리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 10주년(4월23일)을 맞았다. 10년간 하늘 위를 달린 '대구시민의 발', 3호선의 발자취를 들여다 본다.
◆'안전한 하늘철도'= 27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도시철도 3호선(칠곡~범물)은 2015년 4월23일 개통 이후 지난 3월까지 누적 승객수 2억4천872만명을 기록했다. 연간 2천만명 이상이 3호선을 이용한 셈이다. 3호선 조성은 20여년 전 대구시가 정부에 제안한 도시철도기본계획을 통해 가시화됐다. 2005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선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대구시가 국가 재정 투입을 이끌어냈다.
부족한 사업성을 보완하기 위해 '모노레일' 방식이 도입됐다. 기존 지하철 대비 지상 고가구조를 선택해 사업기간을 줄이고, 건설비와 운영비도 절감할 수 있어서다. 실제 3호선은 사업비 1조4천913억원(사업 기간 7년)이 투입됐다. 1호선(1조5천187억원·12년)과 2호선(2조3천330억원·10년)의 최초 노선 설치 과정보다 적은 비용이 들어갔다.
모노레일이 미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 수십 년간 치명적인 사고 사례가 없을 만큼 안전성이 검증된 교통수단인 점도 선제 도입에 한몫했다. 개통 이후 10년 간 외부요인 외 철도 내부 시스템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늘 달리는 '광고판'…국내 최초 유지관리 기술 수출= 대구 모노레일은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도 창출했다. 하늘을 달리는 '광고판' 역할을 하면서 매년 10억원대 수익을 냈다. 최근 10년간 전동차 광고로 낸 부가수익만 73억2천900여만원에 달한다.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서문시장, 청라언덕, 달성공원, 수성못 등 대구 대표 관광지이자 주요 상권을 연결해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서문시장역은 3호선 전체 역 중 승객 이용(지난해 기준 연간 226만명)이 가장 많았다.
대구는 모노레일 유지관리 '노하우'를 해외로 수출, 수백억원 상당의 추가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관리 서비스를 해외에 수출한 건 대구교통공사가 최초다.
2019년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익스프레스의 유지관리 운영사업을 맡았다. 전동차 상태평가, 수명진단, 전차선 교체공사 등을 통해 총 227억원을 거둬들였다. 파나마시티에 건설되는 메트로 3호선 유지보수사업에도 오는 7월부터 22개월간 참여한다. 그간, 파나마 메트로3호선 건설공사 참여 및 컨설팅을 수행했다. 차량 임대사업도 진행해 총 5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일본 히타치의 기술로 제작된 모노레일의 운영비 절감을 위해 필요한 정기교환 부품의 국산화도 진행중이다. 현재 부품 84종 중 60종을 국산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공사 측은 "현재 대부분 부품의 국산화를 완료했다"고 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안전한 하늘철도'= 27일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도시철도 3호선(칠곡~범물)은 2015년 4월23일 개통 이후 지난 3월까지 누적 승객수 2억4천872만명을 기록했다. 연간 2천만명 이상이 3호선을 이용한 셈이다. 3호선 조성은 20여년 전 대구시가 정부에 제안한 도시철도기본계획을 통해 가시화됐다. 2005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선 사업성이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대구시가 국가 재정 투입을 이끌어냈다.
부족한 사업성을 보완하기 위해 '모노레일' 방식이 도입됐다. 기존 지하철 대비 지상 고가구조를 선택해 사업기간을 줄이고, 건설비와 운영비도 절감할 수 있어서다. 실제 3호선은 사업비 1조4천913억원(사업 기간 7년)이 투입됐다. 1호선(1조5천187억원·12년)과 2호선(2조3천330억원·10년)의 최초 노선 설치 과정보다 적은 비용이 들어갔다.
모노레일이 미국, 프랑스, 일본 등에서 수십 년간 치명적인 사고 사례가 없을 만큼 안전성이 검증된 교통수단인 점도 선제 도입에 한몫했다. 개통 이후 10년 간 외부요인 외 철도 내부 시스템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늘 달리는 '광고판'…국내 최초 유지관리 기술 수출= 대구 모노레일은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도 창출했다. 하늘을 달리는 '광고판' 역할을 하면서 매년 10억원대 수익을 냈다. 최근 10년간 전동차 광고로 낸 부가수익만 73억2천900여만원에 달한다.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서문시장, 청라언덕, 달성공원, 수성못 등 대구 대표 관광지이자 주요 상권을 연결해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서문시장역은 3호선 전체 역 중 승객 이용(지난해 기준 연간 226만명)이 가장 많았다.
대구는 모노레일 유지관리 '노하우'를 해외로 수출, 수백억원 상당의 추가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국내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관리 서비스를 해외에 수출한 건 대구교통공사가 최초다.
2019년 싱가포르 센토사 모노레일 익스프레스의 유지관리 운영사업을 맡았다. 전동차 상태평가, 수명진단, 전차선 교체공사 등을 통해 총 227억원을 거둬들였다. 파나마시티에 건설되는 메트로 3호선 유지보수사업에도 오는 7월부터 22개월간 참여한다. 그간, 파나마 메트로3호선 건설공사 참여 및 컨설팅을 수행했다. 차량 임대사업도 진행해 총 5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일본 히타치의 기술로 제작된 모노레일의 운영비 절감을 위해 필요한 정기교환 부품의 국산화도 진행중이다. 현재 부품 84종 중 60종을 국산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공사 측은 "현재 대부분 부품의 국산화를 완료했다"고 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박영민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