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서비스로봇산업 육성 1조원 프로젝트 가동
대구시가 미래 유망산업으로 촉망받는 자율주행로봇(AMR) 등 서비스 로봇 산업 육성에 국비 6천억원을 포함해 총 1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로봇 산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구지역 대선공약 뿐 아니라,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공약한 '5대 미래산업 (플라잉카, 반도체 , 로봇, 헬스케어, ABB(AI·Big Data·Blockchain)'육성 포트폴리오에도 포함돼 있어 향후 사업 추진의 탄력성도 크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1조 원 서비스 로봇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지난해 8월 확정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국책사업) 대구 유치'다.
국비 2천189억 원을 포함해, 총 3천 84억원이 로봇 테스트 필드로 선정된 대구테크노폴리스(달성군)에 투입된다. 오는 2029년까지 테스트필드 구축, 표준화 및 실증기술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세계 로봇 시장이 서비스 로봇 분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어 시장선점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세계로봇 시장규모는 243억 달러이다. 이중 서비스 로봇 시장이 111억 달러로, 2014년(62억 달러)부터 연평균 10.2%씩 성장하고 있다. 산업용 제조 로봇 시장은 같은 기간 132억 달러(연 평균 4.4% 성장)였다.이 사업과 동시에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폴리스 내에 '서비스 로봇 융복합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3천500억 원(국비 1천660억 원 포함)이다. 핵심은 자율 주행 로봇(AMR) 산업 육성이다. 쓰임새가 많은 물류 서비스 분야에 통용되도록 사업을 설계할 예정이다.
세부사업은 △인공지능·5G 기반 소프트웨어 및 소재 부품 개발 △로봇 성장 기업지원센터 구축 △AI·빅데이터 통합관제센터 구축 등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달말 대구경북 차 부품, 기계·금속 등 전통산업을 로봇 산업으로 전환하는 초광역 협력 지원체계 구축 사업을 내년 국비 사업으로 신청했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주관기관)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포항),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 지역의 기업 지원기관이 공조해 추진한다. 로봇 프로젝트의 완성은 ‘서비스 로봇 보급 및 확산’(국비 2천250억 원 포함, 총 사업비 4천500억 원)이다. 행정·안전, 의료·간호, 교육·돌봄, 주거, 상업 등 대구시가 밀고 있는 5개 서비스 로봇 표준모델 활용을 위한 실증 및 보급이 사업의 뼈대를 이룬다. 도시철도와 연계한 로봇 물류 서비스 실증사업도 포함돼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기사와 이미지는 관계 없음. 게티이미지 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