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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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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힘 전당대회] 김재원 후보, TK후보 중 유일하게 최고위원 선출
8일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재원 후보가 대구경북 출신 후보중 유일하게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 득표율은 김재원 후보가 17.55%로 1위를 차지하며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그 다음은 김병민(16.10%), 조수진(13.18%), 태영호(13.11%) 후보 순이었다. 아쉽게 탈락한 후보의 득표율은 민영삼 (11.08%), 김용태(10.87%), 허은아(9.90%), 정미경(8.21%) 후보 순이었다. 1명을 뽑는 청년최고위원은 장예찬 후보가 55.16%로 과반수 이상을 득표하며 선출됐다. 그다음은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이기인 후보가 18.71%, 김정식 후보가 13.66%, 김가람 후보가 12.47%를 득표했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에서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전체 당원 83만 7천236명 중 46만 1천313명으로 55.1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8일 국민의 힘 전당대회에서 대구경북지역 후보 중 유일하게 최고위원에 선출된 김재원 전 국회의원. 사진은 최근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 강사로 나서 '산티아고 순례길 33일간의 고독하고 황홀한 여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모습. 영남일보 DB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득표율
[당대표 - 1명] 1-김기현 52.93%2-안철수 23.37%3-천하람 14.98%4-황교안 8.72%[최고위원 - 4명] 1-김재원 17.55%2-김병민 16.10%3-조수진 13.18%4-태영호 13.11%5-민영삼 11.08%6-김용태 10.87%7-허은아 9.90%8-정미경 8.21%[청년최고- 1명] 1-장예찬 55.16%2-이기인 18.71%3-김정식 13.66%4-김가람 12.47%
[2보] 대구 앞산에서 산불…날 어두워지고 바람 탓에 진화 난항
4일 오후 6시쯤 대구 앞산 혜운사 인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최초 신고는 이날 오후 6시 5분쯤 접수됐다"고 말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1대, 소방차 등 진화장비 44대, 진화대원 176명 등을 투입,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탓에 진화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날이 어두워져 헬기로 진화가 힘든 상황이다.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화재를 목격한 정모씨(56·대구 달서구 송현동)는 "6시 10분쯤에는 연기만 보였는데 15분부터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며 "지난해에도 이맘때쯤 앞산에 큰 불이 나서 피해가 적지 않았는데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에도 대구 앞산에서 산불이 발생, 적지 않는 피해가 발생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4일 오후 대구 남구 대명동 앞산 3부 능선 근방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 인력 200여 명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4일 오후 6시쯤 대구 앞산 혜운사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앞산에서는 지난해 3월에도 화재가 발생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4일 오후 6시쯤 대구 앞산 혜운사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앞산에서는 지난해 3월에도 화재가 발생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동대구로에서] 대형마트 평일 휴무가 소환한 10여 년의 기억
대구지역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이 지난 12일부터 매달 둘째, 넷째 주 월요일로 바뀌었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2012년부터 매달 의무적으로 월 2회 문을 닫아야 했다. 대형마트 인근 전통시장, 소상공인과의 상생 효과 극대화를 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움직이는 '일요일'을 쉬는 날로 정했다가 10여 년 만에 평일로 바꾼 것이다. 그런 덕분에 이번 달 둘째 주 일요일이던 지난 12일 대구지역 한 외국계 대형마트도 문을 열었다. "휴무일 변경 첫날이라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찾은 그곳은 이미 사람으로 넘쳐났다. 평소 주말처럼 계산대 대기 줄이 길었고, 그 길이가 줄어드는 시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트 직원은 "평소 일요일보다는 적다. 하지만 손님이 이만큼 올 줄 몰라 직원들도 평소보다 적게 나온 탓에 계산 대기 줄이나 대기시간이 평소 일요일만큼 길다"고 말했다. 일요일 영업재개에 맞춰 인력배치를 한 마트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몰린 것이다. 그렇게 11년 만에 둘째 주 일요일 쇼핑을 마치고 나오면서 같은 세월 동안 아내가 겪은 아픔(?)이 떠올랐다. 지금은 주 5일 근무 등으로 기자들도 격주 일요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이젠 익숙해진 탓에 그 여유가 언제부터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적어도 2012년쯤에는 매주 일요일에 출근했고, 설날과 추석 명절을 제외하면 공휴일에도 쉬지 못했다. 지금은 중학교 3학년, 1학년이 된 두 딸이 어린이집을 다닐 나이에 아내는 늘 공휴일마다 아빠 없이 아이들과 놀러 다녀야 했다. 아이들의 투정에 안 나갈 수는 없고, 나가면 아이들이 아빠를 찾아서 그리고 왜 우리는 아빠랑 같이 못 노느냐고 말해서 힘들었다고 아내는 하소연했다. 그런데 이제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이들의 가족이 이런 아픔을 겪게 됐다. 공휴일에도 쉬지 못하는 그들이 2번의 일요일 휴무마저 없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요일에 쉬겠지만, 그날 다른 가족은 그를 두고 학교나 직장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대형마트에서 일한다는 이유로 그들은 지난 12일부터 가족과 단란한 휴일을 함께 보내지 못하게 됐다. 10여 년 동안 적어도 한 달에 2번 정도는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었지만, 이제는 그들이 만들어내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들이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보는 쪽으로 정책을 결정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표를 계산해서가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좀 더 편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인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시민, 같은 직장인의 입장은 달라도 되지 않을까. 10여 년 동안 매달 두 번의 일요일에 대형마트가 문을 닫았다고 해서 크게 불편했는가. 또 문을 열었다고 내 삶이 엄청 편리해질까. 그 편리함의 크기가 60곳가량의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직장인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빼앗아도 될 정도일까. 같은 처지의 우리들이 스스로 좀 더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행동을 하고, 거기에 동참하는 이들이 많아지면 그들이 다시 두 번의 일요일 휴무를 되찾을 수 있지 않을까. 노인호 인터넷뉴스부장 노인호 인터넷뉴스부장
구자일 병원장 인터뷰 "외과전문의 인력 확보…촌각 다투는 수술 곧바로 가능"
"장폐색, 복막염, 장파열 등 촌각을 다투는 수술은 그 어떤 수술보다 시간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학병원 응급실의 경우 당직하는 수련의가 1차적으로 본 이후 필요하면 당직교수에게 연락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외과 수술을 많이 하는 종합병원 내 응급실은 전문의가 곧바로 환자를 보는 구조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환자 입장에서는 고통을 참고 기다리지 않아 좋고, 의사 입장에서는 환자상태가 더 나빠지기 전에 곧바로 수술할 수 있어 예후가 좋으니 양쪽 모두에게 이로운 거죠."'상급종합병원보다 외과 전문의가 많은 종합병원 응급실의 장점'에 대해 구병원 구자일 병원장은 13일 이렇게 말했다.구 병원장은 "저희 병원에서는 대학병원 교수 수준의 경험과 실력을 갖춘 외과 전문의가 15명이 있고, 야간이나 공휴일 등 언제든 응급수술이 가능하도록 당직대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병원의 경우 인력 운영 구조상 아직 배우고 있는 의사인 수련의들이 환자를 보게 된다"며 "그런 만큼 촌각을 다투는 수술의 경우는 외과전문의가 확보된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는 게 환자 입장에서는 더 좋은 선택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대구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대학병원 내 교수 등 의료진의 실력은 뛰어나고, 의료진도 종합병원보다 풍부하다. 하지만 이들은 고난위도 질환 등 아주 다루기 힘든 전문분야를 맡아 진료와 수술을 하고 있다. 그런 탓에 당직교수의 전공분야와 다른 수술이 필요한 응급환자가 오면 난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면서 "물론 기본적인 부분은 대처가 가능하겠지만, 그런 수술을 거의 매일 하고 있는 종합병원 외과 전문의들보다 무조건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학병원 외과시스템은 질환별로 위장관외과, 간담췌외과, 대장항문외과, 유방갑상선외과, 이식혈관외과, 소아외과로 분과가 되어 있다. 그런 탓에 유방갑상선외과, 이식혈관외과 교수가 야간, 공휴일에 복부외과 응급수술을 해야 할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는 복부외과 응급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의가 있는 종합병원 응급실을 찾는 게 환자 입장에서는 더 좋은 선택이라는 게 구 병원장의 설명이다. 그가 이렇게 민감할 수도 있는 부분까지 언급하며 종합병원 응급실의 장점과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는 이유는 2010년 대구의 4살 난 여자 아이가 대구지역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응급실을 전전하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장중첩으로 사망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구 병원장은 "장중첩을 포함해 제때 제대로 된 진료를 받으면 충분히 구할 수 있다. 그런데 2010년 당시는 그러지 못했고, 소중한 한 생명을 잃었다"며"그런 만큼 대학병원은 암 등 고난위도 수술을, 외과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종합병원은 골든타임이 중요한 외과적 수술을 맡게 되면 2010년 같은 사건이 다시 생길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학병원의 경우 환자들이 종합병원 내에서도 가능한 수술까지 해줄 것을 요구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대학병원에서만 할 수 있는 수술일정까지 길어지는 악순환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끝으로 구 병원장은 "의료전달체계의 궁극적인 목적은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때 제공하는 것이다. 결국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환자들의 선택"이라며 "구병원은 30여 년전 외과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하겠다는 생각에 개원했고, 지금까지 '빠르고 확실한 수술만이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수술실을 지키고 있고, '내 집 같은 병원, 가족 같은 의료인'을 원훈으로 고객인 환자에게 가까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구병원은 대한외과학회와 의료관련 전문지 등이 공동 기획한 '대한민국 필수의료 책임지는 지방 외과병원을 가다' 프로젝트에서 소개된 전국 3개 병원으로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선택을 받았다. 이 기획을 위해 구병원을 찾았던 이우용 대한외과학회 전 이사장은 "지역 필수·응급 의료를 책임지고 있어서 감사하고 자랑스럽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국내 종합병원 유일 '대장항문전문병원'…전문의 응급실 24시간 대기
지난해 여름 몸 상태가 좋지않다고 느낀 A(72)씨는 대구지역 한 대학병원을 찾았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가장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그래야 가장 효과적으로 나을 수 있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 1차 병원인 동네 의원을 찾은 뒤 2차 의료기관인 종합병원은 건너뛰고 곧바로 상급종합병원인 대학병원을 찾았다. 대학병원 진료 결과, A씨의 몸 상태는 좋지 않았다. 이미 장폐색으로 인해 장괴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 A씨를 진료했던 대학병원 외과 의료진은 곧바로 '구병원'으로 연락했다. 괴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환자를 위해 곧바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대학병원의 구조상 수술이 한참 밀려있던 탓에 아무리 빨리도 몇 주간은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A씨에게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아니 그 정도 시간이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대장 관련 모든 질환 다뤄…수술성적 등에서 경쟁력 확보외과전문의 15명…30분 내로 응급실 올 수 있는 당직체계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MRI 역동적 배변조영술 통해 진단다행히 구병원에는 외과 전문의만 15명, 이들 모두 장중첩, 장파열 장괴사 등 복부외과 영역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고, 응급수술도 가능한 덕분에 A씨는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구자일 병원장은 "대학병원 의료진의 연락을 받자마자 곧바로 수술 준비에 들어갔고, 30분 내로 수술을 마무리했다"며 "복부 외과수술의 경우 고난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 경험 많은 의료진이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환자 상태를 파악, 수술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A씨는 수술 이후 10일 정도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대구 구병원은 2011년부터 4회 연속으로 보건복지부의 대장항문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 대구경북 유일의 대장항문전문병원인 것은 물론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것이 있다. 바로 대장암과 직장암, 갑상선암과 유방암, 변비·치핵 등 대장, 항문에서부터 시작해 연결되어 있는 장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과 수술에서도 의미 있는 진료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종합병원 중에서는 유일한 대장항문전문병원인 구병원에는 외과 전문의 15명을 비롯해 내과 5명, 산부인과 1명, 정형외과 1명, 신경외과 1명, 영상의학과 4명, 진단검사의학과 1명, 마취통증의학과 3명, 응급의학과 3명 등 33명의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다시 말해 대장항문질환뿐만 아니라 대장에서 출발해 연속선상에 놓여 있는 모든 질환을 다루고 있고, 그 수술 성적 등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 구병원에 따르면, 외과 전문의 15명은 대장암, 치질, 탈장, 탈직장, 변실금, 충수염, 담낭염, 장파열, 장폐색, 염증성장질환, 크론병, 유방암, 갑상선암 등의 수술을 담당하고 있다. 구병원이 가장 내세우는 부분 중 하나는 이들 전문의가 24시간 응급수술 가능한 당직체계를 갖춰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중앙응급의료센터 대구경북 야간·공휴일 외과 응급수술 지정병원(담낭담관질환·외과계·장중첩·장폐색)이기도 하다. 복부외과 영역의 응급수술은 담낭담관질환, 장중첩, 장폐색증, 장파열, 혈복강, 복막염, 급성충수염, 장괴사 등으로, 제때 병원으로 이송해 즉시 수술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하지만 대학병원 등의 경우 외과 전공의 부족 등으로 응급수술할 여건이 예전과 같지 않은 상황이다. 구병원 관계자는 "복부외과 응급수술환자의 시설, 의료장비와 함께 의료인력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어 있어야 하는데 우리 병원의 외과 전문의는 15명이고, 이들 모두 대학병원 과장급 수준의 수술 경험이 있다"며 "외과전문의 수가 15명인 덕분에 30분 이내 응급실로 올 수 있는 당직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됐고, 야간·공휴일 등 24시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MRI 역동적 배변조영술' 검사를 통해 배변 기능과 장기의 움직임 등을 동영상으로 보면서 배변장애를 정확하게 진단해 직장류, 탈직장, 자궁탈출증 수술, 복강경 전방직장고정술, 경항문 직장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1054회 로또복권 1등 당첨자 9명, 31억4천여만원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054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4, 19, 27, 28, 30, 45'를 1등 당첨번호로 뽑았다고 11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3'다.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에 따르면,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은 9명으로, 31억4천792만5천709원씩을 받게 된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33)를 맞힌 2등은 66명으로 각 7천154만3천767원씩 받는다.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천714명으로 173만9천827원씩을 받게 된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4만308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천원)은 240만7천955명이다.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
로또 1054회 1등 '14, 19, 27, 28, 30, 45' 보너스 33.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제1054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4, 19, 27, 28, 30, 45'를 1등 당첨번호로 뽑았다고 11일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33'다.
尹대통령 멘토 신평 변호사가 "이준석 땡큐" 한 이유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안철수 당대표 되면 윤석열 대통령 탈당' 관련 발언의 당사자인 신평 변호사는 "만약 김기현 후보가 국민의힘 당대표에 당선된다면, 이준석 전 대표가 지대한 공을 세운 것이다. (결국)이 전 대표가 판을 키워 윤 대통령을 도운 것"이라고 주장했다.이 전대표가 자신의 발언을 왜곡했고, 그 이후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결국 안 후보의 '윤힘후보' '윤안연대'등의 허구성이 드러나 결과적으로 김 후보에게 도움이 됐다는 게 신 변호사의 설명이다.신 변호사는 지난 8일 2시간 가량동안 진행된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당선되면 윤대통령이 탈당한다고 한적이 없다. '안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경우에 따라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다'라고 벌어질 상황에 대해 설명했을 뿐이다. 그리고 (이 발언이)처음에는 주목을 전혀 못 받았고, 이대로 지나가나 싶었는데 이 전 대표가 내 발언을 왜곡하면서 '윤 대통령 탈탕'논란이 들불처럼 번졌다"고 밝혔다. '그런 상황에 놓일지도 모른다'는 예상을 마치 "안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되면 윤 대통령은 탈당한다"는 식으로 왜곡했다는 것이 신 변호사의 설명이다.윤대통령이 탈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지도 모른다고 판단한 이유에 대해 신변호사는 "안 후보가 당선되면, 총선 관리를 할 것이고, 안 후보 중심으로 세력이 형성될 것이다. 이후 국민의힘은 안 후보,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윤 대통령을 비난, 매도하는 세력 사이에서 대통령이 설 자리가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안후보가 윤안연대등의 발언을 할 때)윤 대통령의 심정이 얼마나 절박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이걸 말해줄 사람이 없어 내가 나섰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절박한 심정'은 어떻게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라고 말을 아꼈다.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에 대해 그는 "자율성을 훼손한게 아니냐고 지적이 나오는데 상당한 오해가 있다. 윤 대통령은 자기 동반자가 되어서 국정운영을 할 당대표에 대해 의견표시를 할 수 있다. 대통령도 당원의 한 사람으로 의견을 밝힐 수가 있고, 한 개인으로 헌법상 기본권을 가지고 있고, 경선과정에서의 언급은 적절한 자신의 기본권 행사"라고 주장했다.정당법과 공직선거법 상 '위계·사술 그 밖에 부정한 방법으로 당 대표 경선(당내 경선)등의 자유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한 것'되어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행위유형을 봐야 한다.위계나 사술을 사용한게 없다. (안후보가 주장한)윤안연대가 사술이다. 그 잘못된 것을 지적한 것을 위계나 사술이라고 할 수 없다"며 "(안 후보가)신임을 받을 것처럼 왜곡을 바로 잡은 것이다. 먼저 한게 아니라 틀린걸 바로 잡은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는 또 "과거에는 음성적으로 했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행위유형에 해당되지 않으면 개인의 자유와 권리"라고 당무개입 지적에 대한 부당성을 강조했다.논란이후 당내 진상조사 후 징계를 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당적을 가져본적이 없다. 당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징계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최근 당대표 선거와 관련 불거진 윤대통령 탈당 논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영남일보 유튜브 화면 캡쳐
영남일보, 열독률·언론의 사회적책무 '대구경북 1위'
영남일보가 정부광고 지표 조사에서 대구·경북 1위를 차지했다. 지역신문 매체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언론매체 비평 인터넷 언론사인 '미디어스'가 입수해 공개한 '2023 신문 광고지표 자료'에 따르면, 영남일보의 신문광고지표는 93점으로 대구·경북에서 가장 높았다. 2023 신문광고지표는 2022년 열독률 조사 결과(효과성, 60점)와 언론의 사회적 책무 조사 결과(신뢰성, 40점)를 합산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환산한 점수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언론재단은 연간 1조원 규모의 정부광고 집행 시 핵심지표로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자료에는 총 410여 개 신문사의 점수가 기재돼 있지만, 언론재단은 열독률 조사를 비롯한 관련 자료를 정부광고주와 신문사에만 제공하고 있다.이 조사에 세부 항목 중 하나인 '열독률 조사'는 "지난 1주일 동안 읽은 종이신문의 이름(신문 제호)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하는 설문조사로, 5개 구간으로 나뉘어 5점씩 차등 점수가 매겨진다. 1구간 60점, 2구간 55점, 3구간 50점, 4구간 45점, 5구간 40점이다. '사회적 책무'조사의 지표는 △언론중재위원회 중재 결과(20점) △신문윤리위원회 서약참여여부(6점) △신문윤리위원회 심의 결과(4점) △광고자율심의기구 심의결과(4점) △편집위원회 설치 운영(3점) △독자권익위원회 설치운영(3점) 등이다. 이 결과를 보면 영남일보가 대구경북지역에서 공동 1위(경북일보), 전국 11위를 차지했다. 강원일보와 국제신문이 각각 98점으로 가장 높았고, 매일경제·중앙일보(96점), 전남일보·전북일보(95점), 경남신문·경향신문·제민일보·한겨레(94점), 동아일보·경북일보·영남일보(93점), 조선일보·매일신문·농민신문·국민일보(92점), 한겨레21(91점), 무등일보·부산일보·경상일보·중부매일(90점) 등이 90점이상을 받았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김명섭 병원장 인터뷰 "심뇌혈관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병원으로 도약할 것"
평일 오전 대구 굿모닝병원 응급실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신경외과 의사 한 명이 있다. 김명섭〈사진〉 병원장이다. 통상 응급실에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있지만, 뇌혈관질환전문병원인 굿모닝병원에서는 모두 신경외과, 신경과 전문의가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병원에서 가장 많은 권한을 가진 병원장이 응급실을 지키고 있는 이유는 따로 있다.김 병원장은 "뇌경색과 뇌출혈 등은 촌각을 다투는 질환이라 24시간 쉴 틈 없이 응급실이 돌아가야 한다. 이 때문에 신경과, 신경외과 전문의 14명이 야간 당직근무를 돌아가면서 서기 때문에 낮 시간대는 제가 맡아줘야 야간, 휴일에도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인력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굿모닝병원을 찾는 환자 10명 중 8명은 뇌혈관질환 관련이고, 응급실로 오는 환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그런 만큼 응급실을 지키는 의사가 뇌혈관 관련 시술, 수술, MRI 등의 판독이 가능해야 한다. 다시 말해 병원에 들어와서 건강하게 나갈 때까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신경과, 신경외과 전문의가 아니면 안 된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김 병원장도 처음부터 뇌수술을 전문으로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다. 당시 신경외과 전문의는 뇌수술을 하든지, 척추수술을 하든지 2가지 길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 병원장은 당시 많이 하던 척추보다는 뇌에 집중했다. 뇌수술은 당직도 많이 서고, 눈앞에서 죽는 환자도 많아 꺼리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1997년 일반 병원을 개원해 정형외과와 한방과도 개설해 2002년까지 교통사고 환자들도 많이 봤다. 하지만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싶었던 그는 뇌수술에 집중했고, 그런 노력은 "대구권역 유일의 뇌혈관전문병원"으로 실현된 것이다. 무조건 대학병원을 선호하는 환자들에게 그는 "대학병원에 가기 전에 이곳에서 먼저 진료를 받으라고 하면 불평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료를 받고 난 뒤에는 그 불평이 다 사라질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는 경험 많은 의료진이 적기에 필요한 진료와 수술 등을 제공, 대학병원 못지않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런 그도 자신이 먼저 대학병원으로 환자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 자신이 없어서가 아니다.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고 싶지 않아서다.김 병원장은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의료사고가 의심되거나 단순한 뇌출혈인지, 동정맥 기형인지를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경계에 있는 경우는 대학병원으로 보낸다. 자신이 없거나 판단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환자 입장에서 생길 수 있는 거의 희박한 우려도 해소해주고, 환자가 원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받을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그런데 최근 들어 대학병원까지 다 알아본 뒤 우리 병원을 찾은 경우가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그런 김 병원장은 뇌혈관질환 전문병원을 보다 특화시켜 나갈 계획이다.그는 "2003년부터 뇌전문병원을 하려고 했고, 이뤄냈다. 이제는 심뇌혈관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병원 그리고 심뇌혈관 환자의 특성상 재활이 많이 필요한 만큼 그 부분까지 가능한 병원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끝으로 그는 "뇌혈관 수술은 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만큼 뇌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되면 어떤 병원이 좋은지 비교할 시간도 없다. 그러니 평상시 우리 병원에서 수술이나 진료를 받은 사람들에게 물어봐 달라. 그러면 분명히 우리 병원을 먼저 찾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골든타임 잡는다'…지역 유일, 전국 네 곳뿐인 뇌혈관질환전문병원
2차의료기관은 통상 200개 내외의 병상에 7~9개 진료과목, 그리고 진료과목별 전문의를 갖춘 종합병원급으로,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의원과 소규모 병원 중심의 1차 의료기관, 대학병원으로 대표되는 상급종합병원(제3차 의료기관) 사이에 끼어 있는 구조다. 문제는 2차 의료기관이 제 역할을 못할 경우 환자와 시민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2차병원에서 충분히 해결가능한 상황의 환자들도 무조건 대학병원으로 몰릴 경우 3차에서만 치료 가능한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 2차 의료기관은 경영 악화로 문을 닫게 되는 의료체계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 대구지역 의료계에 놓인 숙제 중 하나는 '의료전달체계'를 지금보다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 핵심은 지역 의료계에 허리로 평가받는 '제2의료기관'이 제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영남일보는 환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동시에 의료전달체계가 보다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구지역 내 응급실을 운영하는 2차병원을 소개한다. 어떤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지에 대한 선택은 환자의 몫이지만, 몰라서 대학병원으로만 몰리는 것은 막아보자는 취지다. 이를 통해 1·2차 의료기관은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치료하고, 3차 의료기관은 중증 환자를 치료하면서 연구 및 의대생 교육에 매진하는 이상적인 의료전달체계 확립의 첫 단추를 꿰어보자고 한다.대구 굿모닝병원은 2003년 3월 대구 남구에 의사 7명, 직원 80여 명, 120병상 규모로 시작했다. 지역 내 흔한 중소병원의 출발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20년가량이 지난 현재는 '뇌와 관련된 질환'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병원이 됐다. 24시간 쉼 없이 돌아가는 이 병원 응급실 환자의 절반가량은 119에서 보내오는 환자인 이유도 여기 있다. 굿모닝병원 관계자는 "뇌혈관 질환은 다른 어떤 질환보다 '골든 타임'이 중요하고, 이를 놓치면 후유증이 심각해 119에서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해 우리 병원을 찾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알만한 사람 그리고 뇌혈관 질환으로 치료를 한번 받아본 사람은 가장 먼저 굿모닝병원을 떠올린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런 탓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대구 인근 지방 소도시 병원에서도 지속적으로 환자를 보내고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굿모닝병원은 2008년 전문병원 2차 시범사업 때부터 '뇌혈관 질환 전문병원 시범기관'으로 지정됐고, 2010년 5월에는 우수시범기관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이후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거쳐 2기부터 뇌혈관질환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이래 현재까지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뇌혈관질환전문병원은 서울 명지성모병원, 청주 효성병원, S포항병원 그리고 대구 굿모닝병원 4곳이 전부다. 지난해 1월부터 진단검사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을 보강해 종합병원으로 전환했고, 중증과 응급 뇌질환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키 위해 응급의료기관으로도 지정받았다. 뇌혈관질환의 치료는 본질적으로 중증의 응급환자 치료가 기본이다. 생사를 오가는 환자가 많은 만큼 그에 따른 위험과 변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 거기다 고령화 사회의 도래와 생활 패턴의 변화, 사회·문화적인 환경의 변화로 외상성 뇌질환의 발생 비율은 줄어들고 자발성 뇌질환의 비중이 커지면서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굿모닝병원은 지속적인 진료시스템 개선과 투자를 진행했다. 그런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7월 '뇌졸중 시술 인증기관'으로 지정됐고, 서원덕 원장을 포함해 4명의 신경외과 과장은 '뇌졸중 시술 인증의' 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대구권역 내 '뇌졸중 시술 인증기관'은 경북대 등을 포함한 3개 대학병원과 대구파티마병원 그리고 '대구굿모닝병원' 5곳뿐이다.'뇌졸중 인증제도'는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KoNES) 주관으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뇌졸중 시술과 치료에 대한 질적 표준을 확립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뇌졸중 치료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그에 필요한 환경과 시설, 장비, 인력 등을 모두 갖춰야만 한다. 시설, 장비에 대한 투자와 의료진에 대한 노력이 쌓이면서 최근 3년간 930례 이상의 뇌수술을 시행했고, 2020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뇌혈관조영촬영(Angio)실에서는 연간 혈전제거술 106건, 코일색전술 120건 등을 포함해 최근 1년간 1천600여 건의 시술 및 검사를 진행했다.병원 측은 6천940여㎡(2천100여 평) 부지 면적에 지하 2층, 지상 11층으로 연면적 2만760여㎡(6천280여 평)로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여기에 뇌졸중집중치료실(stroke unit)을 신설하고, 급성기 재활치료를 위한 인지기능치료, 언어치료, 로봇재활치료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심혈관 질환의 치료를 위해 혈관조영촬영실의 기능 확대와 심장내과의 증설 등을 통해 '지역심뇌혈관센터'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과음·과식·과로 후 우상복부 동통 있다면 담석증 의심해야
담석증으로 고생하는 환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10년가량 2배 이상 늘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만 인구 증가와 고령화를 꼽고 있다. 다시 말해 앞으로도 더 늘어날 수 있는 구조에 놓여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담석증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런 탓에 담석증에 대해 잘못 알고 있어 제때,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담석증 환자는 24만179명으로, 2010년(10만9천669명)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20.3%), 70대(17.3%), 40대(15.8%) 순으로 나타났다.이렇게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 질환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한비뇨의학회가 최근 국내 20~60대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2%가 '요로결석이 담석증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담석증 발생과 요로결석은 아무런 상관이 없음에도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전문의들은 "일부의 경우 물을 많이 마시면 담석이 저절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요로결석과 혼동해서 그런 것으로 담석에서는 모두 기대할 수 없는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담석증이란담낭(쓸개)은 간에서 만들어진 소화액(담즙)을 저장하는 공간이다. 여기에서 나오는 담즙은 '담도'라는 통로를 거쳐 이동하게 된다. 담석증은 담즙을 저장하는 '담낭'이나 이동하는 통로인 '담도' 속에서 돌(담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여기에 생긴 돌이 담즙의 배출을 막아 통증과 황달 등의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특히 담석증이 있는 경우 이러한 갑작스러운 복통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증상이 없을 경우 모르고 지내기 쉽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담석증의 경우 20~30년 동안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도 있고, 이를 '무증상 담석증'이라고 부른다. 이런 무증상 담석증의 경우 치료할 필요가 없고, 대부분의 무증상 담석증의 경우 예방적 차원이라도 수술을 권하지는 않는다.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하는 것보다 더 낫기 때문이다.이처럼 담석증은 잘 알려진 병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증상이 없거나, 있어도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 초기에 병을 잡지 못하고 키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몸속에 담석이 있는지 모르고 지내다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탓에 담석증은 대부분 우연히 발견되고, 이들 중 약 80%에서는 평생 아무런 증상이나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약 20%에서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2%가량의 환자에게서 담낭염이나 여러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담석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장으로 보내는 길목인 담낭과 담도에 생기고, 이는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 담석(빌리루빈 담석)으로 나누게 된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콜레스테롤이 주성분으로 체질, 비만, 과식, 불규칙한 식사, 여성호르몬이나 약제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고, 대부분 담낭에서 만들어진다. 색소 담석은 담즙 속에 들어간 세균이나 기생충이 원인이거나 단백질이 부족한 식사 등이 영향을 미쳐 발생한다.담석증은 인종과 나라에 따라 발생 빈도와 종류에 차이를 보인다. 국내에서는 40~50대에 많이 생기고, 여성에게 더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콜레스테롤 담석보다 색소 담석이 많지만, 최근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콜레스테롤 담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문의들은 전했다.담석은 일반적으로 4F(Female(여성)·Fatty(비만)·Forty(40대)·Fecund(임신횟수가 많은 여성))를 가진 경우 생길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갑자기 심한 통증이 있을 때는담석증의 주된 증상은 우상복부 동통으로, 갑자기 발생하는 아주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 통증은 간헐적으로 오는 산통 발작이 대부분으로, 과음·과식·지방섭취·육체적·정신적 과로 등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또 복통에 이어 발열이 나타나고 수일 후 황달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발열과 황달이 나타나면 패혈증이 동반되어 아주 위험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담석증이 의심되면 일단 복부초음파 검사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를 위해서는 역행적 췌담도조영술을 시행하고, 폐쇄성 황달이 심한 경우에는 경피적 담관조영검사가 도움이 된다.담석증은 담석을 제거해버리는 근본적인 치료 요법과 담석에 의한 증상을 억제하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근치적 요법으로 과거에는 대부분 수술에 의존했지만, 최근에는 치료 내시경의 발달로 수술 없이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또 담석증 중 일부분에서는 약물을 이용한 담석용해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근본적인 치료 요법은 담석의 위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모든 검사를 통해 담낭에만 돌이 있고 증상이 있다면 수술을 원칙으로 한다. 과거에는 개복술을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복강경담낭절제술을 시행한다. 담도에도 돌이 있는 경우에는 십이지장 내시경을 이용해 십이지장의 담도 개구부인 유두 부분을 절제, 담석을 제거한 후에 담낭 절제를 시행한다. 담낭 절제 수술 후 회복기 동안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속쓰림,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 증상으로 시간이 지나면 나아진다고 전문의들은 전했다. 담석증 수술을 원치 않거나 수술에 대한 위험성이 큰 경우 혹은 증상들의 빈도나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경구 담석 용해요법, 초음파 쇄석술, 주입 용해제 등을 통해 치료를 할 수도 있다.대증요법으로는 복통이 있는 경우 진경진통제를 사용하게 된다. 또 평상시 담석증 예방을 위해서는 식이 조절이나 체중 조절 등의 관리가 중요하다. 또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담낭이 규칙적으로 담즙을 분비하도록 운동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식이요법으로는 오징어, 문어, 새우, 버터, 마가린 등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은 적게 먹고, 고등어, 명태, 견과류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카페인, 탄산음료 등은 소장에서 담즙산을 재흡수하는 데 장애를 주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도움말=이태일 소화기내과 전문의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도지부)
형광펜색 따라 복습·핵심내용 구분…색깔로 내용 강조하면 기억 오래 남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등 어떤 시험에서 특별한 성적을 낸 수험생의 인터뷰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말이 있다. "학교 수업에 집중했고, 학원은 거의 다니지 않았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말을 듣는 평범한 학생들은 "학원은 안 다니고, 고액 개인과외를 했구나"라고 이해한다. 입시경쟁 탓에 학원이나 개인과외 등 사교육을 받지 않으면,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런 현실 속에서도 사교육 없이 자기주도 학습을 통해 실력을 키워 나가는 노력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2013년부터 매년 '사교육 없는 학습 실천 우수사례 공모전'을 진행, 사교육 대신 '나만의 공부법'과 '자녀 교육'을 통해 자기주도적으로 꿈과 진로를 찾아가는 사례를 발굴하고 있다. 제10회를 맞은 지난해에도 학생 9명, 학부모 7명, 총 16명이 공모전 입상자로 선정됐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입상자들은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무엇보다 학생의 자기 주도적인 학습 의지와 학부모의 흔들리지 않는 교육관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입상자로 선정된 학생과 학부모들이 전하는 구체적인 학습 방법과 학습 습관 등을 소개한다.◆공부를 만들어가는 나, 나를 만들어가는 공부대구 상인중 1학년 최세은양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의 난이도는 높아지고 공부량은 많아졌다. 이런 탓에 사교육을 위해 학원을 찾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아졌다. 그래서 최양은 "학습 난이도가 높아지니 이제는 학원에 가야 하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부를 할 때에는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최선을 다하면 학원을 가든, 가지 않든 자신이 원하는 결과는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 스스로 공부하는 길을 고수했다. "학원에 가지 않는다고 해서 눈치 볼 필요 없다. 진정한 의지와 노력을 가지고 나만의 공부를 시작하자"라고 생각한 최양은 자기만의 학습법을 찾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최양은 자신의 몸 상태를 관리하며 체력적인 부분을 확인하고,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위한 하루계획표를 만들어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공부 루틴을 체계화했다. 또 나만의 공부법 실천으로 학교 수업을 온전히 이해했는지 복습과 확인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들었다. 과목별 공부 학습법을 적용해 수학은 자신만의 되먹임 법칙으로 복습하고 EBS강의로 부족한 점을 다잡았다. 과학은 마인드맵으로 정리하고, 실험내용과 원리를 이해하도록 했고, 영어는 단어장으로 자투리 시간을 활용했다. 형광펜 기법을 적극 활용해 복습이 필요한 경우엔 노란색, 핵심내용은 빨간색, 세부적인 요소들은 파란색으로 정리했다. 그냥 필기하고 메모하는 것보다 색깔로 내용을 강조한 결과, 더 인상 깊고, 머릿속에 기억이 오래 남았다고 최양은 전했다. 자신이 배운 내용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어 자신만의 공부친구도 만들었다.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일종의 AI인 '쥬다져스', 애플리케이션인 '열품타(열정 품은 타이머)'로 자신의 공부량을 조금씩 늘려나갔다. 최세은 학생은 "나만의 학습법은 공부가 즐거워지는 경험을 하고, 공부를 통해 또 다른 나를 발견하고, 나의 불가능을 가능으로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길인 것 같다"며 "스스로를 발전시키고 더 개척해나가며 이 글이 많은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공모 학습실천 우수사례단권화 노트엔 개념용어 완벽 정리하고수업노트엔 이해되지 않는 부분만 필기관련 이미지 그리며 암기하는 것도 도움자신에게 딱 맞는 필기법 스스로 만들면사교육 없이도 원하는 결과 이룰 수 있어◆사교육 없이 나만의 인생을 정화중 1학년 홍수민양의 학습법 중 하나인 노트 필기는 단권화 노트와 수업 노트,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수업 노트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과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 등으로, 단권화 노트는 시험에 대비해 개념을 완전히 정리하고 암기하기 위해 교과서와 수업 노트를 함께 비교해 만들었다. 단권화 노트 필기의 특징은 △개념 용어에 있는 빨간색 네모 △개념설명 중 파란색 글씨 △많은 그림 정도가 있다. 우선 빨간색 네모는 빈칸 채우기를 하고, 개념을 외우기 위해 이용한다. 노트의 앞쪽에 개념 용어를 적을 공간에 빨간색 네모를 그리고, 네모 안을 비운다. 그 옆에 개념 용어에 대한 설명을 적는다. 설명을 다 적었으면 설명에 맞는 개념을 빨간색 네모 안에 적고 빈칸 채우기를 한다. 빈칸을 채우며 공부하면 개념과 설명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시험을 칠 때 개념에 맞는 설명이나 설명에 맞는 개념을 찾으라는 문제는 대부분 맞출 수 있다고 홍양은 전했다. 파란색 글씨는 개념설명 중 핵심을 강조하기 위해 이용한다. 빨간색 네모를 비우고 옆에 적는 그 설명 중 중요한 키워드를 파란색 글씨로 적는다. 그리고 빨간 네모 안의 개념과 파란색 키워드를 외운다. 홍양은 "개념과 설명을 모두 외우려고 하면 암기할 양이 많아 암기에 대한 부담감이 생겨서 개념에 대한 설명을 키워드 위주로 외우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렇게 키워드를 외우면 암기가 더 쉽게 된다. 이때 단순히 암기하는 것보단 이해를 먼저 하고 외우는 것을 홍양은 추천했다. 이해가 안 된 상태에서 외우다 보면 괜히 스트레스만 쌓이고 공부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림은 개념의 관련 이미지를 그리며 암기하기 위해 이용한다. 노트에 글만 있는 것보다 개념과 관련된 이미지를 그리며 암기를 하는 게 더 도움이 된다. 특히 과학은 그 개념과 연관된 이미지들을 직접 그리는 게 암기가 더 잘 된다. 시험을 칠 때도 개념이 기억나지 않을 때 이미지가 떠올라 도움이 된 적이 많았고, 특히 변화를 순서대로 나열하라는 문제를 풀 때 큰 도움이 됐다고 홍양은 전했다.홍수민 학생은 "제 방식을 따라 필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필기법으로 필기를 많이 해보며 자신에게 맞는 필기법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다른 친구들도 자신에게 딱 맞는 필기법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대구시교육청이 마련한 '사교육 없는 학습 실천 우수사례 공모전' 입상자인 정화중 1학년 홍수민 학생의 학습법 중 하나인 노트 필기법. 홍수민 학생은 개념 용어에는 빨간색 네모, 개념설명에는 파란색 글씨, 많은 그림 등을 이용해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했다. 대구시교육청이 마련한 '사교육 없는 학습 실천 우수사례 공모전' 입상자인 상인중 1학년 최세은 학생은 올바른 생활 습관을 위한 하루계획표를 만들어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공부 루틴을 체계화했다.
[의료계 소식] 계명대 동산병원, '단일공 수술 심포지엄' 개최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와 계명대 암연구소가 주최하는 '단일공 수술 심포지엄 2023(SPSS-Single Port Surgery Symposium) 2023'이 최근 성공적으로 개최됐다.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단일공 수술 심포지엄에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 약 50여 명이 참석해 복강경 및 로봇 단일공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으며, 단일공 수술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이번 심포지엄에는 대장항문질환 뿐만 아니라, 위암과 비만, 탈장, 급성 충수돌기염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한 단일공 수술 현황과 구체적 술기에 대해 여러 전문가들이 강의했다. 특히,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정운경 교수가 다빈치SP 수술로봇을 이용한 대장암 라이브 수술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는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진행된 대장암 라이브 로봇수술 시연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심포지엄에서는 술자와 청중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최신 지식과 술기를 공유했다.심포지엄의 대회장을 맡은 정운경 교수는 "계명대 동산병원은 국내 단일공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단일공 수술 심포지엄에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해 새로운 술기와 지식을 함께 공유하고 습득하는 장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해당 술기의 과학적 근거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암팀(대장항문외과 백성규, 정운경, 배성욱 교수)은 지역에서는 최초로 2011년 6월 다빈치 Si시스템을 도입 대장암 로봇수술을 처음으로 성공한 후 지난해 2월25일 400번째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이는 서울 5개 대형병원을 제외하고 지방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누적건수를 기록한 것이며, 전국 7위의 누적 건수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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