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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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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 성장나무 프로젝트 운영
"나무가 자라는 것처럼 제 꿈도 함께 커갈 거예요." 지난 27일 국립칠곡숲체원에선 조금 이른 식목행사가 열렸다. 직업훈련과정 수료와 취업이 예정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 소속 발달장애인 훈련생 30여 명이 자신의 이름과 꿈을 담은 '성장나무'를 심는 시간을 가진 것. 이번 행사는 훈련센터와 숲체원이 운영 중인 지속가능발전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다. 직업훈련을 수료하고 취업에 성공한 발달장애인들이 취업성공 나무를 심고 지속적으로 가꾸면서 사회에서 직업인으로서의 꿈과 희망을 가꾸어 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는 산림직무에 대한 실내 이론 수업, 야외 직무체험, 나무 팻말 공예 및 성장 나무 심기 등의 단계로 진행됐으며, 나무 팻말에는 자신의 이름과 꿈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내달 2일부터 구미·상주 등에 취업하는 훈련생들은 센터에서의 마지막 수업을 아쉬워하면서도 자신의 꿈이 걸린 성장 나무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 차 있었다. 3월 중 출근 예정인 이수현 훈련생은 "수현이 나무가 생겨서 너무 좋고 쉬는 주말에 가끔씩 물 주러 올 것"이라며 "첫 월급을 타면 나무 거름도 살 것"이라며 주변 사람들의 흐뭇한 웃음을 자아내었다. 이날 성장나무 행사 외에도 훈련생들이 이동형 커피 트럭에 올라 숲체원을 방문한 방문객과 행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는 실습을 진행해 장애인 바리스타로서의 재능기부도 했다. 이동형 커피트럭은 넓은 경북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훈련에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훈련센터에서 새롭게 도입한 것으로, 훈련서비스 음영을 해소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류규열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장은 "성장나무 심기는 훈련생들이 지속적으로 취업에 대한 의지를 키워나가라는 의미로 훈련·나무·취업 세 가지를 접목시켰다"며 "심은 나무의 성장과 함께 센터 훈련생들이 취업 후 우리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은숙 국립칠곡숲체원 원장은 "발달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직무를 발굴하고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며 "성장나무가 발달장애인의 지속발전 가능한 직업과 교육의 대명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훈련센터와 숲체원은 2020년부터 기관 간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산림직무 개발, 직업체험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성장 나무 심기 지난 27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 소속 훈련생들이 국립칠곡숲체원에서 성장나무를 심은 뒤 사진을 찍고 있다. 훈련생 사진 1 지난 27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발달장애인훈련센터 소속 훈련생들이 국립칠곡숲체원에서 열린 성장나무 심기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명선거 캠페인' 열린 날 금품수수…구미칠곡조합장 선거 '혼탁'
내달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경북지역에서 '돈 선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구미에선 '공명선거 캠페인'이 열린 날 금품을 주고받은 사례도 적발됐다.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미칠곡 모 조합 대의원 A씨와 조합원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지난 19~21일 구미 한 지역에서 "모 조합장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조합원 6명에게 12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합원 2명은 A씨로부터 20만원씩 받은 혐의다. 구미시선관위는 자수한 조합원 4명에 대해선 고발하지 않았다.A씨가 조합원들에게 돈을 돌린 지난 20일 구미지역 조합장 후보들은 조합회의실에 모여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도 조합원에게 음식물과 현금을 제공한 후보자 B씨 등을 포항남부경찰서에 지난 24일 고발했다. 조합장 입후보예정자였던 B씨와 측근 2명은 지난해 말 조합원들에게 56만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다. 포항남구선관위는 "B씨가 측근에게 활동비 50만원을 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령성주 한 조합도 돈 선거로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입후보 예정자였던 C씨가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하다 경찰에 긴급 체포돼 후보등록을 포기했다.C씨는 조합원 14명에게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총 480만원을 제공한 혐의다. 경찰은 C씨와 금품을 받은 유권자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상주에서도 입후보 예정자 D씨와 지인 1명이 조합원들에게 현금 350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됐다.대구 달성군에서는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달성군 화원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김태환 후보는 지난 25일 달성군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상대 윤대혁 후보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윤 후보는 최근 "직원 급여는 10년째 동결하고, 조합장은 3년전 연봉 37% 가까이 셀프 인상 했다. 차별적 지위의 위임 권한을 그렇게 사용하면 안된다. 한 울타리 안에 세개의 말뚝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유아독존 유일한 조합장 말뚝만 있었던 것"이라며 김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돌렸다.이에 대해 김 후보는 "급여는 2016~2018년 하위직급과 2019년 전 직원 대상으로 인상했고, 조합장 급여는 2004년 연봉 5천500만원으로 책정한 이후 15년간 동결된 상황에서 2019년 이사회와 대의원회 의결 등을 거쳐 7천500만원으로 올렸다"며 "당시 이사회에선 연봉 8천만원으로 의결했지만, 조합원 정서를 고려해 스스로 500만원을 삭감해 대의원회의에 부의해 승인을 받았다"고 반박했다.윤 후보는 "서류는 확인하지 않고, 주변 이야기만 듣고 그렇게 문자를 보냈는데,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면 유감"이라며 "27일 농협 등에 관련 자료를 받아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 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 전경. 영남일보DB
구미·칠곡 모 조합 대의원 조합원들에게 금품 살포…선관위 경찰 고발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10여일 앞두고 경북 구미·칠곡지역 A조합에서 '금품 살포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벌어진 날은 공교롭게 구미지역 조합장 후보들이 A조합에 모여 '공명선거 캠페인'을 실시한 날로, 캠페인의 취지가 무색해졌다.구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4일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기부행위의 금지·제한 등)혐의로 A조합 대의원 B씨와 조합원 C·D씨 등 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선관위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9~21일 구미 모 지역에서 "조합장 후보 E씨를 지지해달라"며 조합원 6명에게 12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C·D씨는 B씨로부터 20만원씩 받은 혐의다. 선관위 측은 "나머지 4명도 돈을 받았으나 자수를 해 고발조치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선관위는 B씨가 조합원들에게 돈을 건네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자료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조합은 대의원이 57명, 조합원은 1천800여명에 달한다.한편 B씨가 조합원들에게 돈을 돌린 지난 20일에는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구미지역 조합장 후보들이 A조합 회의실에 모여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행사에는 경북농협본부장까지 직접 참석해 후보들에게 공명선거를 당부했다.그럼에도 금품 사건이 발생하자 상당수 시민들은 실망한 분위기다. 한 시민은 "조합장 선거 때마다 금품을 제공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불법 선거를 근절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구미선관위 관계자는 "금품제공 등 매수 및 기부행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금품을 제공 받은 경우 받은 금전 가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 최고 3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2월23일부터 3월7일까지 14일간 선거운동을 한 뒤 3월8일 투표를 실시한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구미시 선거관리위원회.
경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한국도서관상 단체상·개인상 수상
경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관장 장선희)이 23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제55회 한국도서관상' 단체상과 개인상을 수상했다.1969년 제정된 한국도서관상은 매년 한국 도서관 발전에 공적이 현저한 단체와 개인에게 주어지는 도서관계의 권위 있는 최고의 상이다.한국도서관협회는 올해 전국의 국·공립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전문도서관 등 1천390개 회원도서관 가운데 산하 협의회와 전문위원회가 추천한 도서관을 심사해 14개 도서관과 개인 16명을 수상 대상으로 선정했다.단체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구미도서관은 학교·공공·대학도서관의 유기적 협력으로 지역의 도서관 발전에 힘썼다. 또 시낭송 대축전, 길 위의 인문학, 책 읽어주기, 책 읽는 금리단길 등 창의적인 인문 독서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도서 대출을 10권으로 확대하는 등 시민들의 독서환경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특히 장선희 관장은 공공도서관 건립 추진과 미래형 도서관 구축을 선도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개인상까지 수상했다.장 관장은 "영예로운 한국도서관상을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지역특성과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 요구에 부응하는 독서문화사업을 더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장선희(왼쪽 세번째) 경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장이 도교육청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도서관 제공
홍다윗·홍현석 형제, 생애 첫 월급 구미시에 고향사랑기부
경북 구미 출신 형제가 나란히 고향 사랑 실천을 위해 생애 첫 월급을 구미시 고향사랑기부제로 기부했다.주인공은 홍다윗·홍현석 형제.대학교 졸업 후 의료·자동차 분야 연구원으로 취업한 이들은 최근 생애 첫 월급을 고향인 구미시에 기부했다.두 형제는 "내 고향 구미를 응원하고자 형제가 뜻을 모아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사회의 첫걸음을 기부로 시작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하고, 우리들의 작은 성의로 구미시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멀리서도 고향 사랑과 발전을 위해 한 마음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응원해준 두 형제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젊은 청년들의 자발적 기부행렬이 이어져 구미시 고향사랑기부제가 더욱더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구미 출신 홍다윗, 홍현석 형제가 첫 월급을 구미시에 기부한 뒤 김장호(가운데) 구미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원호 제일정보통신 대표이사, 구미중소기업협의회 신임 회장
송원호 제일정보통신 대표이사가 지난 21일 경북 구미중소기업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송 회장은 상주공고와 구미대(정보통신과)를 졸업했으며, 금오공대에서 전자전기공학과 석사와 전자공학과 박사를 취득했다. 1995년 제일정보통신 설립 이후 2006년 법인으로 승격해 현재까지 기업을 경영해 오고 있다.산업자원부장관상·특허청장상·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구미시 최고장인(정보통신부문), 2021년에는 대한민국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송 회장은 취임사에서 "중요한 시기에 구미중소기업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해 책임이 무겁다"며 "하지만 구미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힘쓰고, 구미시의 발전과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취재수첩] 구미의 투자 가치
"대기업이 한 지역에 투자할 때는 수많은 요소를 고려합니다. 최근 반도체 기업들이 경북 구미에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그만큼 구미에 투자 가치가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입니다."최근 반도체 특화단지 관련 취재를 하던 중 반도체 업계 관계자로부터 들었던 말이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하는 데 있어 구미의 매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그는 "대기업이 바보가 아니다. 투자금이 한두 푼도 아니고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는데 그냥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기업들이 잇따라 투자하는 것은 분명 구미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올해 상반기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 대상지 선정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의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구미시가 반도체 기업 투자 유치를 연이어 성사시키며 주목을 받고 있다.현재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전에 나선 지자체들은 국내 유망 반도체 기업들을 직접 접촉하며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도체 기업 투자유치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지역경제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전체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수도 있다. 일부 지역은 국내 100개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의향 설문조사까지 실시했다.하지만 반도체 대기업이 경북 구미시와 경기도 평택·용인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 대규모 투자를 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구미지역은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은 2026년까지 2조3천억원을 투자해 300㎜ 웨이퍼 생산라인을 증설한다.LG이노텍은 올해까지 구미에 1조4천억원을 투자해 반도체용 기판인 FC-BGA 생산라인을 신설하고 카메라 모듈 생산을 늘린다.반도체용 쿼츠웨어 제조기업 원익큐엔씨는 800억원, 반도체 소재·부품기업 코마테크놀로지는 389억원을 투자한다. 최근 3년간 반도체 기업이 구미에 투자한 금액은 무려 5조원에 달한다.구미에는 △즉시 공급 가능한 부지(5단지) △풍부한 공업용수 △안정적인 전력 △360곳에 달하는 반도체 기업 △근접해 있는 대구경북신공항 △반도체 인력 등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에 필요한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지난 50여 년간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다시 한번 국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조규덕기자〈경북부〉조규덕기자〈경북부〉
구미 공사장서 근로자 추락사...중대재해법 조사
22일 경북 구미 한 공사장에서 노동자 2명이 작업 중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노동 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8분쯤 구미 하이테크밸리 신축 공사장에서 철골을 보강하던 A건설 하도급업체 노동자 B(61)씨가 숨지고 C(59)씨가 다쳤다.이들은 고소 작업대가 넘어지면서 15m 높이에서 떨어졌다. B씨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공사금액이 50억원 이상이라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다.지난해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노동부는 사고 내용을 확인한 후 노동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고용노동부 구미지청 전경. 영남일보DB
경북도·구미시, 구미산단 녹색융합클러스터 유치 총력
경북도·구미시가 구미국가산업단지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이를 위해 두 기관은 22일 구미 라마다호텔에서 관련 기업·연구기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폐기물의 자원순환 거점화 실현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현재 경북도·구미시는 구미산단에서 배출되는 전자폐기물의 고부가 자원순환을 사업내용으로 하는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난 1일 구미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구미산단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을 건의한 바 있다.녹색융합클러스터는 '녹색융합클러스터의 조성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녹색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을 촉진하고 연구개발·실증화 등을 지원하기 위해 환경부가 지정한다.한 곳 당 약 500억원을 투입해 전통적 오염처리 산업에서 탄소중립·순환경제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하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환경부는 공모에 신청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3월부터 현지실사 및 평가를 거쳐 6월 중 3~4개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이번 세미나에서 이원태 금오공대 교수가 '전자폐기물의 자원순환 동향과 녹색융합클러스터 지정을 위한 경북도의 전략'을 발표해 국내 최대 전자산업 집적지인 구미산단의 지속가능한 성장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SK실트론·LG이노텍·매그나칩반도체 등 관련 기업체들의 ESG경영을 위한 전자폐기물 재활용률 확대에 관한 논의와 참석자들의 자유 토론이 이어졌다.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업체·연구기관·지자체의 협력체계를 정비하고 정부의 녹색 신산업 육성에 지역 소재 기업체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경북도와 구미시는 22일 구미 라마다호텔 세미나실에서 '녹색융합클러스터' 유치를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경북도 제공
구미 도량동 신축공사장 화재…인부 15명 대피
21일 오전 10시54분 구미 도량동 신축공사 현장에서 불이나 37분 만에 꺼졌다.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3층짜리 건물 옥상에 샌드위치패널 가벽을 설치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구미소방서는 소방인력 32명과 소방차량 12대를 보내 진화했다.당시 작업을 하던 인부 15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21일 구미 도량동 신축공사 현장 화재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구미차병원 전근혜 교수 "과도한 음주 치매 위험 높인다"
과도한 음주가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차의과학대 부속 구미차병원 가정의학과 전근혜 교수(제1저자),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공동교신저자),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공동교신저자) 공동 연구팀은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남녀 393만 3천38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음주량 변화에 따른 치매 발병위험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이 결과는 미국의사협회 학술지에 게재됐으며, 동시에 미국 CNN이 보도했다.연구팀은 2009년 검진 시 하루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군 △경도 음주군(알코올 15g/일 미만) △중등도 음주군(15~29.9g/일) △과음군(30g/일 이상)으로 구분했다. 이어 2009년과 2011년 사이 음주량의 변화에 따라 비음주군·단주군·절주군·유지군·증량군으로 구분해 치매 발병 위험을 평가했다. 알코올 15g은 시중 판매 상품 기준 맥주(375ml) 1캔 또는 소주 1잔 반에 해당한다.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6.3년으로 이 기간 연구 대상자 중 10만 282명에게서 치매가 발병했다. 분석 결과 경도에서 중등도 음주량을 유지한 경우 비음주군에 비해 치매 발병위험이 각각 21%,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음을 유지한 경우는 비음주군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8% 증가했다. 과음에서 중등도로 음주량을 줄인 사람들은 음주량을 과음으로 유지한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8% 감소했다.비음주자가 중등도 이상으로 음주량을 늘린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 경도에서 중등도 음주군이 과음으로 음주량을 늘린 경우 역시 치매의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구미차병원 전근혜 교수는 "과도한 음주가 치매 위험을 올린다는 것이 이번 대규모 연구를 통해 증명됐다"며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왼쪽부터 전근혜 구미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
[포토뉴스] 구미상의 전국 최초 의전서비스 시행…"KTX역에서 회사 문 앞까지 모셔드립니다"
경북 구미상공회의소가 전국 최초로 '비즈니스 의전 서비스' 를 시행한다. 구미를 방문하는 기업 임원, 고객사,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하는 이 서비스는 KTX김천(구미)역에서 구미산단까지 오기 위해 소용되는 비용·시간을 절감하고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내륙 최대 산업단지인 구미산단에는 KTX가 정차하지 않아 많은 기업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구미상의는 제네시스 G90 리무진 차량과 기사를 함께 투입해 KTX김천(구미)역에서 회사 문 앞까지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연간 최대 12회 제공한다.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은 "의전차량 한 대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상공인의 염원을 담아 궁극적으로는 'KTX 구미역 신설'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구미상의 제공>
구미선주로타리클럽, 구미지역 장애인들에게 짜장면 나눔
국제로타리클럽 3630지구 17지역 구미선주로타리클럽(회장 김주철)은 16일 구미시장애인체육관(관장 김휴진)에서 지역장애인들을 위한 짜장면 무료 나눔 행사를 열었다.
경북 구미산단 1월 수출액 작년보다 2.3% 감소 '불안한 출발'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지난달 수출액과 무역수지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작년보다 감소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15일 구미세관에 따르면 구미산단의 지난달 수출액은 23억2천100만달러로, 전년 동월(23억7천600만달러)에 비해 2.3% 감소했다. 반면 수입액은 12억5천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1억2천500만달러)보다 11.4%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0억6천800만달러로, 전년 동월(12억5천100만달러)에 비해 14.6% 줄었다. 구미산단 수출액 감소는 전자제품(18% 증가)과 기계부품류(30.3% 증가)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비롯됐다. 특히 광학제품의 수출액은 4천300만달러로, 지난해 1월(1억7천700만달러)에 비해 무려 76%나 감소했다. 수출 비중도 7.5%에서 1.8%로 쪼그라들었다. 레이저기기(안면인식 모듈)·액정디바이스 등이 포함된 광학제품은 2018년 수출액 41억8천만달러를 기록하며 구미산단 수출 비중에서 16%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46.0%)이 가장 높고, 유럽(13.0%)·미국(12.0%)·베트남(8.0%)·동남아(5.0%)·홍콩(4.0%)·일본(3.0%)·중남미(3.0%)·중동(1.0%)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유럽(57.7%)·미국(13.6%)·중국(3.1%)·베트남(1.0%)으로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남미(-43.7%)·홍콩(-36.5%)·동남아(-25.6%)·중동(-19.5%)·일본(-16.9%)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구미공단 (1)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영남일보DB
경운대, 3년 만에 대면 학위수여식…1천10명 학위 받아
경운대가 15일 교내 경운벽강아트센터에서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박사 4명, 석사 47명, 산업정보대학원 최고위관리자과정 27명, 학사 932명 등 총 1천10명의 우수 인재들이 학위를 수여받았다.이날 학위수여식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김수용 해병대 항공단장, 김상수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장, 신용하 구미시의원 등을 비롯한 내빈들과 학부모·학생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행사는 중창단 '포르티시모'의 축가 공연을 시작으로 졸업 포토존이 마련되는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렸다. 특히 경운대 홍보팀이 제작한 졸업생들의 진솔한 졸업 소감을 담은 식전 영상을 통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이번 학위수여식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치러지는 대면행사로 더욱 그 의미가 깊었다.우수졸업생 시상에서는 천혜진(무인기공학과)씨가 대학원 성적최우수상을, 최주덕(항공운항학과)씨가 학부 성적최우수상을, 노판상(최고위관리자과정)씨와 윤태현(항공전자공학과·총학생회장)씨가 공로상을 받았다.김동제 경운대 총장은 "올해 학위수여자들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너무나도 힘든 대학생활을 보내었기에 다른 해 어떤 졸업생보다도 더 오랫동안 기억하고 소중히 생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김동제(왼쪽) 경운대 총장이 15일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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