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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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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구미 전역에 대통령·SK그룹 감사 현수막 150개 내걸려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구미를 찾은 이후 구미시청 본관을 비롯해 구미시 곳곳에 대통령 방문과 SK그룹 투자에 대한 감사 현수막이 150여개나 걸렸다.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SK그룹의 통 큰 투자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가 반드시 구미에 유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구미시 제공>
구미시, 2천억 투입해 어르신·장애인 '촘촘 지원'
경북 구미시가 올해 사회복지국 예산의 42.5%인 2천107억원을 투입해 노인·장애인 복지 정책을 확대한다.구미시는 올해 경로당 417곳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로당별 지원금을 10만원 증액하고 회계 관리 절차를 간소화한다. 또 노후 경로당 개·보수비를 20년 이상 300가구 이하 공동주택 경로당에도 지원 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또 경로당 자매 결연을 실시하고, TV·냉장고·에어컨·테이블 및 의자 등을 확대 지원한다. 구미 강동지역 어르신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의 강동권 노인종합복지관도 건립할 예정이다.구미시는 경북도내 최대 공설 봉안시설인 공설 숭조당과 시립화장시설인 구미시추모공원을 운영해 선진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구미시추모공원은 지금까지 총 2만여건의 화장을 실시했으며, 올해는 국·도비 9억3천만원을 확보해 총사업비 14억6천만원으로 화장로 2기를 증설·개보수한다. 구미시추모공원이 공사·재난사고 등으로 가동이 중지돼 타 지역 화장시설을 이용할 경우 최대 30만원을 지원하는 화장지원금 제도를 시행한다.시는 장애인 생활안정도 지원한다. 올해는 전년 대비 57억원 증가한 447억원을 확보해 장애인 돌봄 확대와 생활 안정 지원에 앞장선다. 또 사업비 2억7천900만원을 들여 중증장애인의 단기거주 시설 1개소를 신축해 긴급돌봄체계를 구축한다.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이 최대 32만3천180원으로 전년 대비 5.1% 인상됐으며, 장애 수당도 50% 인상해 지급한다.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장애 정도가 심한 가구에 매월 5천100원의 상수도 요금과 저소득 중증 장애인 가구에 월 5만원의 월동 난방비를 동절기(11월~3월)동안 지원한다.이밖에 구미시는 모든 시민이 공원 등 공공시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어르신과 장애인들에게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무장애 도시를 조성해 모든 시민이 행복한 통합 사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김장호 구미시장이 대한노인회구미시지회를 찾아 어르신께 인사를 하고 있다.
경북서부지식재산센터, 2023년 IP 지원사업 접수시작
구미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경북서부지식재산센터가 2023년 'IP나래 프로그램'과 '중소기업 IP 바로 지원' 사업접수를 시작한다.IP나래프로그램은 구미·김천·상주·칠곡·고령·성주지역의 창업 7년이내(또는 전환창업 후 5년이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IP기술과 IP경영으로 구분해 지원한다.IP 기술컨설팅은 경쟁사를 포함해 해당 기술분야의 국내외 특허 분석을 통해 △기술시장에서의 R&D방향 수립 △핵심기술 추출 △회피설계 △특허침해대응전략 등을 컨설팅한다.이 과정을 거쳐 특허출원(등록비 포함)과 기술분석 보고서가 제공된다.IP 경영 컨설팅은 기업의 지식재산 인식제고를 위해 △지식재산 교육 △직무발명보상제도 △다양한 인증 확보 컨설팅을 제공하며 기업이 지식재산 경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한다. 경북서부지식재산센터는 지난해 34개사를 지원하며 40여건의 지식재산권(특허·상표) 권리화는 물론 중기부의 디딤돌과제 선정 및 전국구의 유관기관 연계지원사업 40여건의 선정과 투자유치를 지원했다.뿐만아니라 IP경영컨설팅의 일환으로 수혜기업들의 직무발명보상제도 제정을 유도했으며, 22개사가 직무발명제도를 정립하였다. 그 중 5개사가 직원들에게 직무발명에 대한 보상을 실시했으며, 보상을 실시한 5개사는 올해 후속컨설팅을 통해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인증에 신청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은 특허청의 △연차료 감면 △우선심사지원 자격부여 △보증한도 확대 △정부지원사업 가점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중소기업 IP 바로 지원사업은 구미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규브랜드 개발 △리뉴얼브랜드 개발 △포장디자인 개발 △제품디자인 개발 △특허기술홍보 영상 △특허맵 등을 통해 기업들의 지식재산 창출 및 사업화를 돕는다. 경북서부지식재산센터는 개발 초기부터 기업의 니즈를 파악해 침해 분쟁 예방과 권리화까지 논스톱으로 컨설팅한다. IP나래프로그램 상반기 사업신청 기간은 오는 23까지이며, 중소기업 IP바로지원 사업은 사업비 소진 시까지이다. 문의는 경북서부지식재산센터 054-454-6613.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대통령부터 총리·장관까지 구미에 총출동…시민들 “무언가 될 것 같다” 기대감
윤석열 대통령의 구미 방문(영남일보 2월2일자 1면 등 보도)으로 경북도와 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큼 다가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부 부처 장·차관급 인사들이 구미에 총출동하자 구미시민들은 "무언가 될 것 같다"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지난 1일 금오공대에서 열린 '제1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또 대통령실 사회수석·홍보수석·경제수석·교육비서관과 교육·산업·연구계 정부위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에 참석한 인원만 무려 50여명에 달한다.특히 이날 오후 구미 SK실트론 본사에서 열린 1조2천억원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식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SK 주요 경영진이 직접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이날 김장호 구미시장은 윤 대통령에게 반도체 특화단지·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과 2025년 구미에서 열리는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또 국무조정실장·환경부 장관·산업부 장관에게 LIG넥스원의 투자 애로사항과 구미국가산업단지 녹색융합클러스터 조성 등을 건의했다.중앙 부처 인사들이 구미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 고순도 공업용수 실증플랜트 구축사업 현장인 SK실트론 구미2공장을 찾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필두로 원희룡 국토부 장관, 이종호 과기부 장관 등이 잇따라 구미를 찾았다.구미시민 강모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관들이 잇따라 구미를 찾은 데 이어 새해 들어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부처 장관들이 찾은 만큼 구미가 추진 중인 대형 공모사업들이 잘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한편 구미시는 즉시 공급가능한 부지, 풍부한 용수, 반도체 인력, 대구경북신공항, 반도체·방위산업 인프라 등의 강점을 내세워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지난 1일 김장호(왼쪽) 구미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등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나오고 있다. 김 시장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반도체 특화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 등 구미 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구미에 2조3천억 투자하는 SK실트론은 어떤 회사?
SK실트론이 구미에 대규모 투자 결정(영남일보 2월2일자 1면 보도)을 하면서 구미가 대한민국 반도체 공급기지로 부상했다.SK실트론은 구미에 본사와 1·2·3공장을 두고 있으며 임직원은 총 3천500여 명에 달한다. 반도체칩의 핵심 기초소재인 200㎜, 300㎜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해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300㎜(12인치) 웨이퍼 분야에서 글로벌 3위의 경쟁력을 보유한다.SK실트론은 지난해 3월 1조495억 원의 투자를 시작으로 올해도 1조2천36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2026년까지 총 2조2천855억원을 투자하게 된다.SK실트론의 이번 대규모 투자는 미래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투자다. 최근 모바일·PC 등 소비재 단기수요 둔화로 반도체 업황의 일시적인 하락이 전망되나 데이터센터·서버 등 클라우드 산업의 성장으로 향후 1~2년 내 재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또 SK실트론은 한국수자원공사·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과 함께 반도체용 '고순도 공업용수(초순수) 실증플랜트'사업을 진행 중이다. 고순도 공업용수 실증플랜트 사업은 반도체용 초순수 생산기술 국산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총사업비 480억원 규모로 오는 2025년까지 이뤄진다.하루 2천400t의 초순수를 생산하는 실증플랜트를 설치·운영해 관련 생산공정의 설계·운영 기술 100% 국산화, 시공 기술 및 기자재 60%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SK실트론의 지속적인 투자는 대기업의 해외 및 수도권으로 투자가 집중되는 가운데 이뤄진 투자 결정으로 그 의미가 크다. 또 원익큐엔씨·월덱스·코마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기업의 투자가 계속돼 구미시가 큰 힘을 쏟고 있는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설계 특화단지 지정에 한 걸음 다가섰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앞으로 구미시가 반도체 산업의 지역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행정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구미산단 내 SK실트론 본사. 영남일보DB
[속보] 윤석열 대통령,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 개선 방안 주문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구미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가 생가를 찾아 "생가와 추모관이 너무 협소하다"며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쯤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구미 상모동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2월에도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바 있다.이날 윤 대통령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등과 함께 박정희·육영수 부부의 영정이 있는 추모관에 헌화했다.이어 추모관 입구에 마련된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현직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추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추모관이 너무 협소하다"며 함께 자리한 경북도지사·구미시장·국회의원에게 개선 방안을 주문했다.박 전 대통령 생가는 연간 20만명(누적 방문인원 425만명)이 방문하는 시설로, 구미시는 박 대통령 추모관을 그 위상에 맞는 숭모관으로 확대·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 박정희대통령생가를 연계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이날 생가 주변에는 2천여명의 시민이 몰려 '사랑해요! 윤석열'을 외치며 윤 대통령을 환호했다.일부 시민은 '반도체 특화단지 구미!' '구미를 부탁해요!' '지방을 살려주세요' 등의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내걸며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향한 지역민의 열망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시민들과 악수와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올해 첫 지방 순방 일정으로 구미시를 찾아주신 윤 대통령께 감사드린다. 인재육성을 지방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살기좋은 지방시대'를 구미가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윤석열 대통령이 1일 김장호 구미시장 등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헌화환 뒤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조규덕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1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명록에 쓴 문구.
구미 "반도체·방위산업 최적지"…"50년 국내 최대 공업도시
지난 50여 년간 국내 최대 공업도시로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했으나 근년 들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경북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로 국가 1호 산단의 위상 회복을 노리고 있다. 구미국가산업단지는 대한민국 최초의 산업단지로 수출 중심 국가의 꿈을 실현하려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9년 조성한 내륙 최대 산업 현장이다. 1970년대는 섬유와 전자, 1980년대는 컴퓨터와 반도체, 1990년대는 백색가전과 전기·전자를 앞세워 대한민국을 수출 강국으로 이끌었다. 2000년대 이후에는 IT·모바일 산업으로 국가 경제의 버팀목으로 성장을 주도했다.구미산단은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대기업 해외 이전과 수도권 집중이라는 회오리를 피하지 못하고 벼랑 끝에 몰렸다. 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총력을 다하는 배경이다. 방산클러스터 유치는 두 차례 고배를 마신 바 있다.두 사업 유치와 관련해 구미시의 당위성과 명분은 차고 넘친다. 안기현 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구미에는 우리나라 반도체와 방위산업의 역사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한다. 실제 1969년 구미산단 1호 기업으로 입주한 반도체 전문기업 KEC는 한국 반도체 산업과 역사를 같이해 왔다. SK실트론·LG이노텍·삼성SDI 등 비수도권 지역 중 유일하게 소재·부품 기업부터 수요기업까지 반도체 전 공급망이 완비돼 있는 도시다. 즉시 공급가능한 부지, 풍부한 용수, 반도체 인력, 대구경북신공항도 구미의 강점이다.LIG넥스원의 모태로 1976년 구미산단에 설립된 금성정밀공업은 토종 첨단무기 방위산업체의 효시다. 구미를 비롯한 경북에는 한화시스템·LIG넥스원 등 189곳의 방산 기업이 포진해 타 지자체에 비해 우수한 방산 생태계를 갖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반도체와 방위산업은 구미가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할 또 한 번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구미의 미래 50년을 위해 사업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경북도·구미시, 반도체·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 책임진다
경북도와 구미시가 지역 대학·고교·기업체와 협약을 맺고 반도체·방위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번 협약은 대학지원 권한을 지방정부로 대폭 이양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에 발맞춰 경북도가 민선 8기 출범 후 추진해온 '지방시대를 위한 교육혁명'을 구체화한 첫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경북도·구미시는 31일 오전 구미 금오공대에서 '지역산업기반 인재양성체계 구축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경북도·구미시·금오공대·구미전자공고·금오공고와 반도체·방위산업 기업인 에이테크솔루션·SK실트론·원익큐엔씨·KEC·엘씨텍·LIG넥스원·한화시스템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대학과 고등학교가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지방정부는 교육 혁신과 인재들의 지역정착을 돕는 역할을 맡는 것이 골자다. 이날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지역인재의 채용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이번 협약으로 구미산단 내 반도체·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지역경쟁력과 인재양성을 위한 협력의 밀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2월27일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는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경북도는 이번 인재양성 업무협약을 계기로 구체적인 협력방안 설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반도체와 방위산업을 두 축으로 도지사가 직접 주재하는 '경북 인력양성 전략회의'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필요한 지원사업을 조기에 예산 반영한다. 기업과 대학들의 연구개발을 위한 협업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역의 주력산업인 배터리·바이오·에너지산업으로 협력모델을 확산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김장호 구미시장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정책은 지방이 주도하는 경제성장이며, 이번 협약으로 지역인재를 지역이 책임지고 양성하는 인재양성정책을 마련했다"며 "경북의 인재와 구미의 기업이 함께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초격차를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선진국이 될수록, 경제가 어려울수록 인재양성에 더 많이 투자하는 국가만이 글로벌 승자가 될 수 있다"며 "지방시대의 교육혁명은 지역산업에 필요한 인재는 지방이 키우고 대학, 기업 그리고 지방정부가 합심해 이들이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과 교육혁신을 지속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31일 구미 금오공대 청운대에서 경북도·구미시·금오공대·구미전자공고·금오공고·기업체 관계자들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실트론 1조2천억 투자 조만간 양해각서…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도 '청신호'
경북 구미에 대기업들이 잇따라 반도체 관련 투자를 하면서 구미시가 추진 중인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대기업들의 이번 투자가 반도체 소재·부품 생산에 대한 투자라는 점에서 구미시가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3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구미에 본사를 둔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 SK실트론은 조만간 경북도·구미시와 1조2천억원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투자는 SK실트론이 지난해 발표한 '5년간 2조3천억원 투자'의 연장선이다. 앞서 SK실트론은 지난해 3월 1조495억원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번에 1조2천550억원에 대한 투자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다.현재 SK실트론은 기존 구미3공장 인근 약 1만3천평 부지에 300㎜ 실리콘 웨이퍼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향후 1천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어서 구미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SK실트론 관계자는 "글로벌 웨이퍼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투자"라며 "반도체 산업은 투자결정부터 제품 양산까지 수년이 걸리는 만큼 항상 미래 시장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지난해 1조4천억원 투자를 결정한 LG이노텍은 최근 구미 FC-BGA(반도체용 기판) 신공장에서 설비 반입식을 열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6월 LG전자로부터 인수한 연면적 약 22만㎡(약 6만6천550평) 규모의 구미4공장에 최신 FC-BGA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이번 설비 반입을 시작으로 LG이노텍은 FC-BGA 신공장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신공장은 올 상반기까지 양산 체제를 갖춘 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이노텍이 반도체 설비를 반입함에 따라 협력업체들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구미산단 중소기업 관계자는 "LG이노텍이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면서 협력업체들의 일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와 일감 증가로 경제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가 글로벌 반도체 생산 메카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지속적인 반도체 기업들의 구미 투자는 구미 산단이 반드시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 받아야 하는 당위성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구미시는 즉시 공급가능한 부지·풍부한 용수·반도체 인력·대구경북신공항·반도체 산업 인프라 등의 강점을 내세워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SK실트론 300mm 실리콘 웨이퍼 제조시설.구미시 공단동에 위치한 LG이노텍 구미 4공장에 장비가 크레인을 통해 반입되고 있다. 조규덕기자김장호(오른쪽) 구미시장이 SK실트론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 구미시, 방산혁신클러스터 세 번째 도전 나선다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에서 두 차례 고배를 마신 경북 구미시가 시민들의 간절한 열망과 함께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그동안 구미시는 꾸준히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사업에 지원했으나 2020년에는 창원, 2022년에는 대전에 밀리며 유치에 실패했다. 구미시는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각오로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다음달 초 공모를 진행해 사업계획서 접수 및 현장평가를 거쳐 5월 중 신규지역이 선정될 예정이다. 구미시는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다각도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체계업체를 중심으로 방산 관련 기업 82개사가 기반이 된 '구미 방위산업 기업협의회'를 창립했으며, 대학·연구소·기업 등 28개 산학연관군 협의체인 '구미시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운영해 지역 방위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들어선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 27일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 구미 유치 건의서'를 대통령 비서실장, 국무조정실장, 국방부·기획재정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위사업청장,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 관계부처에 전달했다. 구미상의에 따르면 구미를 포함한 경북에는 국내 방산 10대 기업에 속하는 LIG넥스원·한화시스템 등 글로벌 체계업체를 중심으로 방산관련 중소벤처기업 189개사가 가동 중이다. 또 방위사업청 방산기업 원스톱지원센터,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방산육성사업2단(구미국방벤처센터·부품국산화팀), 국방기술품질원, 유도탄약센터 등이 설치돼 있어 방위산업 관련 지원 인프라가 풍부하다. 구미의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은 작년 UAE에 약 4조1천억원에 달하는 중거리 지대공미사일(천궁-Ⅱ) 수출계약을 최종확정했다. 한화시스템(2천억원 투자 및 250명 고용창출), LIG넥스원(1천100억원 투자 및 150명 고용창출), 삼양컴텍(387억원 투자 및 127명 고용창출) 등 구미 방산기업의 투자도 크게 늘고 있다. 2030년 개항 목표인 대구경북신공항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구미5산단에서 직선거리 10㎞로 20분 거리에 불과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구미는 공항배후 도시로 철도 및 고속도로 건설, 국도 및 지방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교통·물류의 허브역할은 물론 항공분야에서도 방위산업과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은 "최고의 제조생산역량을 갖춘 구미가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성공하면 기존 방산기업은 물론 방산 진출 희망기업의 연구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지역 방산 관련 중소벤처업체들의 기술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며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세계화는 물론 진정한 국가균형발전의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방산 소재·부품의 선제적 개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창업지원 등을 통해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지역기반 방위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5년간 국비 245억원이 지원된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lig넥스원 LIG넥스원 구미하우스 생산시설에서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Ⅰ'을 양산하고 있는 모습.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기업 7곳, CES 혁신상 수상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북센터)가 지원한 기업 7곳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이번에 수상한 기업은 인핸드플러스·원소프트다임·올링크·클로버스튜디오·플라스크·와따·리베스트다.인핸드플러스는 '디지털 헬스'부문에서 AI기반 복약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을 개발해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도 CES 혁신상을 수상해 2년 연속으로 디지털 건강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경북센터의 경북 혁신벤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원받았다.원소프트다임은 '개인 맞춤형 생활관리 피트러스 AI 플랫폼 서비스' 개발 아이템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경북센터 G스타 드리머스 기업으로 2019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돼 역량과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올링크는 NFC를 이용한 선불쿠폰 서비스를 통해 혁신상을 수상했다. 올링크가 내놓은 '터치 도넛'은 스마트폰에 깔린 앱에서 NFC를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모바일 결제, 현관문 출입, 신원 확인, 배송 추적 등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이다. 전국 5만 개 매장에서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클로버스튜디오는 3D맵 기반 자율비행관제 및 임무자동화가 가능한 '무인이동체 관제플랫폼'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클로버스튜디오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 서울교통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노후화된 구조물에 대한 정밀 안전관리 체계를 구현하고 있다.플라스크는 포즈 인식 AI를 활용한 웹기반 애니메이션 제작툴로 SW&모바일앱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경북 혁신벤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기업으로 3D게임·애니메이션 관계자의 주목을 한눈에 받으며 세계적인 역량을 인정받았다.와따는 하이브리드 공간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빌딩 AI 클라우드 관제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다지고 있다. 경북센터의 G스타 드리머스와 경북 혁신벤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가한 기업이다.리베스트는 고용량의 전체 구간 플렉시블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로 수상했다. 2019년 경북센터의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에쓰오일의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이문락 센터장은 "경북지역의 우수한 기술 역량을 갖고 있는 창업기업을 발굴 육성해 지원한 결과, 다양한 성과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역량과 경쟁력을 보유한 경북 창업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올링크의 터치도넛.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구미 해평면 주택서 화재…2시간 만에 꺼져
28일 오후 8시39분쯤 경북 구미시 해평면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2시간 만에 꺼졌다. 앞서 '집에서 연기와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30명과 소방차량 10대를 현장에 보내 진화했다. 이 불로 인명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연면적 54.5㎡ 규모의 주택 1개 동과 가재도구 등이 소실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KakaoTalk_20230129_080307496 지난 28일 소방관들이 불이 난 해평면 주택에서 진화를 하고 있다.
경북 구미 40대 남성, 의붓아버지 살해 후 자수
경북 구미에서 흉기로 의붓아버지를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27일 오전 11시 45분쯤 구미 남통동 A(76)씨 집에서 의붓아들 B(45)씨가 흉기를 휘둘러 A씨가 숨졌다.범행 직후 B씨는 직접 구미경찰서 형사과를 찾아가 범행을 자백했다.경찰 조사결과, B씨는 의붓아버지가 최근 병원에 입원한 모친에게 소홀히 대한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B씨를 긴급체포한 경찰은 현장 조사를 거쳐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경북 구미경찰서. 영남일보DB
K-water 구미사업단, 금오재가노인지원센터에 생필품
K-water구미사업단(단장 황태식)은 최근 구미 해평면 소재 노인복지기관인 금오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쌀·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했다.
구미 LIG넥스원, 방문 건강관리 대상자 후원금 1800만원
LIG넥스원 구미사업장은 지난 17일 구미보건소를 방문해 방문 건강관리 대상자 후원금 1천8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보건소에 등록된 방문 건강관리 대상자 15가구에 매달 10만원씩 1년 동안 지원될 예정이다.LIG넥스원 구미사업장은 2007년부터 매년 임직원이 급여 일부를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생활비, 쌀 지원 등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최현주 구미보건소장은 "올해도 한결같이 나눔을 실천해 준 LIG넥스원 구미사업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꼭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권병헌(왼쪽 셋째) LIG넥스원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구미보건소에 성금을 기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 학칙개정안, 법제심의위·학장회의 통과
"더 미루기 힘들어"…계명대·영남대 의대, 13일부터 임상실습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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