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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익시스템, 장 초반 상한가 치솟아
선익시스템이 장 초반 상한가로 치솟았다.26일 오전 10시 52분 선익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29.87%(1만 2950원) 오른 5만 6300원에 거래 중이다.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가 선익시스템 증착기 도입을 추진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증착기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 핵심 장비다.선익시스템은 지난 1990년 설립돼, 소형 OLED 증착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전세계 M/S 1위 업체로서 지위를 확고하게 유지하고 있다.또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용 OLEDoS 증착기 시장에서 300mm 웨이퍼 양산장비를 생산한 유일한 업체다. 대형 OLED 증착기 시장에서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 및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양산 공급하는 업체는 일본 Canon Tokki 와 동가사가 있다.앞서 선익시스템은 지난 16일 삼성SDI 중국 우시법인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연구용 증착장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출처:네이버 pay 증권
2024.04.26
대원전선·가온전선·LS에코에너지· KBI메탈 급등, 일제히 달리는 전선株
전선, 전기장비 관련주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 기준 전선 관련주는 평균대비 9.02% 상승한 수치를 기록 중이다. 대원전선은 전 거래일 대비 19.59%(430원) 오른 2625원, 가온전선 11.80%(4450원) 올라 4만2150원, 일진전기 11.59%(2300원) 오른 2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LS 8.13%, 대한전선 7.89%, KBI메탈 6.40%, LS에코에너지 0.74% 등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시각 전력설비 관련주 중 대원전선우 25.34%, LS ELECTRIC 12.41%, 제일전기공업 7.99%, 효성중공업 6.45%, 세명전기 6.18%, 제룡전기 5.52%, 광명전기 5.49%, HD현대일렉트릭 5.17%, 지엔씨에너지 4.79% 등도 급등세를 보이는 등 전력설비 관련주도 평균 7.13%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이는 구리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1만달러 근처에 가까워진데다 AI(인공지능) 및 글로빌 주요 국가의 전력 인프라 구축 등으로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톤당 9814.5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24일 기준 톤당 9671달러로 하락했다. 또 영국 원자재 시장 조사업체 CRU에 따르면 전 세계 해저케이블 수요는 2022년 6조4000억원에서 2029년 29조5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구리는 전선 제조 원가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자제로 꼽히고 있다.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출처:네이버 pay 증권출처:네이버 pay 증권
HD현대마린솔루션, 청약 마지막날 증권사별 경쟁률
26일은 올해 상반기 최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이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를 희망범위 상단인 8만3400원에 확정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7만3300∼8만3400원이다.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하지 않으면서 밸류는 3조7421억원, PER은 25배로 낮아졌다.최종 공모금액은 7422억원이 될 전망이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특히 일정 기간(15일~최대 6개월)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확약 신청 비율이 45.1%로 2024년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6일부터 22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00대 1 수준의 경쟁률을 확보했다. 지난해 공모액 1000억원을 넘긴 대형 IPO 기업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경쟁률 17대 1), 두산로보틱스(272대 1) 등과 비교하면 흥행에 성공했다.5영업일 동안 진행된 수요예측에 참여한 국내 기관투자가의 약 90%가 밴드 최상단가(8만 3400원)보다 19.9% 높은 10만 원을 희망 공모 가격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기관이 의무 보유 확약을 거는 등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11월 현대주공업의 선박 애프터서비스(AS) 사업부가 물적 분할되어 설립되었다. 회사는 이번 IPO를 통해 모은 자금을 선박 유지·보수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후 내달 8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UBS, JP모간이다. 공동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고, 인수단으로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이 참여하고 있다.HD현대마린솔루션의 일반청약자 배정 물량은 KB증권(119만4908주)이 가장 많다. 이어 △신한투자증권(41만2037주) △하나증권(41만2037주) △대신증권(10만3009주) △삼성증권(10만3009주) 등의 순이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첫날 오후 4시 마감기준 증권사별 단순경쟁률은 KB증권 16.53대1, 신한투자증권 9.80대1, 하나증권 5.93대1, 대신증권 14.10대 1, 삼성증권 28.79대 1를 기록했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주 청약 마지막날인 26일 오후 3시 기준 증권사별 단순경쟁률은 KB증권 183.85대1, 신한투자증권 163.62대1, 하나증권 166.32대1, 대신증권 157.40대 1, 삼성증권 150.41대 1를 나타내고 있다.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 연금복권720+ (제208회)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2.8兆 '흑자 전환'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 3사의 올 1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치(1분기 기준)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 전환한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2개사의 영업이익은 쪼그라들었다. 특히 AI시대 본격화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늘면서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반도체메모리 시장에는 다시 생기가 도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25일 올해 1분기에 3조5천57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작년 1분기 대비 2.3% 감소했다. 매출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인 40조6천58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37조7천700억원)보다 7.6%나 늘었다. 당기 순이익은 3조3천760억원이다. 현대차는 신차 출시 준비를 위한 아산공장 생산라인의 일시적 가동 중단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8천8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손실 3조4천23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며 고부가 제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가 늘었다. 그간 원가 수준으로 판매했던 낸드 플래시 가격이 상승한 영향도 있다. 매출은 12조4천29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4.3% 늘었다. 역대 1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순이익(1조9천170억원)도 흑자로 돌아섰다.이날 LG전자도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이 21조95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1조3천354억원)의 경우, 지난해 동기보다 10.8% 감소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대구 맛집] 대구 북구 서변동 '짬뽕스타', 진한 간짜장+차돌박이…실패 없는 환상 조합
봄? 그런 것 없이 바로 여름으로 직행한 대구의 정오. 중국집에는 빨간 바탕에 노란 글씨로 '냉면'이라는 배너를 달기 시작했다. 대구 북구 서변동의 '짬뽕스타'도 그렇다. 이름처럼 짬뽕스타는 짬뽕 맛집이다. 냉면 현수막도 걸려 있지만, 냉우동이면 어떨까 싶어 주문했다. 차돌박이 간짜장과 탕수육도 함께 부탁했다. 냉우동엔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국물, 그 위에 고명이 올라 있다. 다대기(다진 양념)와 무절임도 한가득 종지에 담아 내어준다. 취재진은 다대기를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면의 절반은 그냥 육수의 맛을 느낀다. 숟가락으로 먹기엔 번거롭고 느리다. 그릇째로 마시기로 했다. 차가워서 시원하고 잘 우려내서 시원하다. 차돌박이와 간짜장이라니. 실패할 수 없는 조합 아닌가. 역시나 실패하지 않았다. 짜장소스와 차돌박이가 만났다. 진하고 묵직한 맛이 느껴진다. 간짜장답게 양파의 맛도 가득하다. 적당히 건(乾)하면서도 촉촉한 느낌이 마음에 든다. 탕수육은 주문할 때 '찍먹'을 미리 알리지 않으면 '부먹'이 된다. 탕수육은 바삭하면서도 쫀득하다. 튀김옷과 고기 사이에 찹쌀반죽이 들어있다.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보기에도 좋아야 한다. 흔히 아는 탕수육 소스는 캐러멜 빛인데, 짬뽕스타에서는 보랏빛이다. 새로운 색, 맛도 상큼하다.동서변동과 조야동, 연경동 등 인근지역 배달도 가능하다. 배달의 이점도 있다. 무려 쟁반해물짜장 1인분이 가능하다는 것. 그래도 매장 방문을 추천한다. 인테리어도 신경 쓴 흔적이 보인다. 매장을 나서기 전 작은 냉장고가 있다. 요구르트가 있으니 후식으로 하나 마시면 깔끔하게 마무리.동네마다 여럿 있는 중식전문점, 다양한 짬뽕이 기다리고 색도 다르고 맛은 출중한 중식을 찾는다면 서변동 짬뽕스타, 어떨까. 글·사진=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짬뽕스타에서 주문한 차돌박이 간짜장·탕수육.'짬뽕스타'의 냉우동.'짬뽕스타'의 차돌 간짜장.'짬뽕스타'의 탕수육 소스. 색만큼 맛도 특별하다.
예천군, 올해 첫 모내기로 풍년 기원
경북 예천군 개포면 경진뜰에서 올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첫 모내기가 시작됐다. 이번에 정석일 농가에서 식재된 '해담쌀'은 농촌진흥청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조생종으로 병과 도복에 강점을 갖고 있다. 또 수확량 증대와 함께 우수한 밥맛을 자랑한다. 이른 시기에 모내기와 수확이 가능함으로써 노동력의 분산은 물론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특히 재배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추석 명절 전 고품질 햅쌀로서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군 농협쌀조합공동법인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는 물론 농가 소득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미 예천군 농정과 식량정책팀장은 "다양한 품종의 모내기가 오는 6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벼 재배에 필수적인 육묘용 상토, 유기질비료, 토양개량제 및 농기계 구입비 지원 등을 통해 고품질 쌀 생산과 농가 소득 안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지난 23일 예천군 개포면 경진뜰에서 정석일씨가 올해 첫 모내기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3일 예천군 개포면 경진뜰에서 정석일씨가 올해 첫 모내기가 진행되고 있다.
2024.04.25
대구경북 소비자, 1년 뒤에도 주택가격 오르지 않을 듯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들은 1년 후에도 주택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4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98로, 전월보다 9포인트 상승했다. 상승 폭은 컸지만 지수가 기준치(100)보다 낮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1년 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가구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가구보다 많다는 의미다. 대구경북에선 지난해 11월(102)이후 5개월째 주택가격전망CSI가 100선을 밑돌고 있다. 다만 지난 3월(89)은 전월보다 1포인트 낮아진 후 4월 큰폭으로 반등했다. 주택가격 상승 기대 심리는 아직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가 수준전망 CSI는 135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낮아졌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정부 할인 지원 정책 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금리수준 전망 CSI는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가 축소되면서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96으로 집계됐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2로 전월대비 1.3포인트 낮아졌다.이 같은 결과는 한은 대경본부가 4월 2~19일 지역 554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도출됐다. 한편, 지난 24일 한은이 발표한 4월 기대인플레이션율(1년 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은 3.1%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한은의 목표 수준(2%)에 비해선 여전히 높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단종됐던 '택시의 제왕' 쏘나타 LPG의 귀환
"1년이 넘게 기다렸습니다. 다른 택시 기사들과 마찬가지로 전기차나 SUV 차량을 구매하기는 부담이 컸어요. 대구경북 1호로 쏘나타 택시 모델을 다시 운행하게 돼 영광입니다."대구경북 1호 쏘나타 LPG(액화천연가스) 택시 인수자 박종철(대구 북구)씨는 만감이 교차한 듯 이같이 말했다. 25일 대구교통연수원에서 현대차 대구경북본부의 쏘나타 택시 모델 1호차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박종철씨와 함께 김원일 대우교통 대표도 법인 택시 1호 쏘나타를 전달받았다.현대차는 지난해 7월 이른바 '택시의 제왕'으로 불리던 쏘나타 택시 LPG모델의 생산중단을 결정했다. 구형 부품 공급이 어려워지자 불가피하게 쏘나타 택시 모델의 단종을 선택한 것. 이때문에 국내 LPG 중형 세단 택시 모델은 사실상 사라졌다. 완성차 업계는 중형 세단 택시 모델을 계속 줄여왔다.그러자 대구 택시업계에선 쏘나타 모델을 다시 출시해달라며 아우성쳤다. 영세한 택시법인과 개인택시기사들은 그랜저· K8 등 상급모델이나 SUV, 아이오닉5·아이오닉6 등 전기차 구매에 대한 부담이 컸다. 지난해 10월엔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연합회 회장단이 직접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 쏘나타 택시 후속 모델 출시를 거듭 촉구했다.고심 끝에 현대차는 택시업계의 부담 완화를 위해 중형 택시의 재생산을 결정했다. 이후 현대차는 중국 베이징 공장에서 쏘나타 택시모델을 생산해 국내로 들여오기로 했다. 지난 3일 택시 전용 모델인 '쏘나타 LPG 택시'는 이런 우여곡절끝에 재출시됐다.재출시한 택시 모델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내구성을 강화하고 상품성도 차별화했다. 일반 차량보다 2배 강화된 내구 시험 과정을 거쳤다. 스마트스트림 LPG 2.0엔진과 택시 전용 6단 자동변속기도 장착했다. 베이징에서 공수된 쏘나타 모델은 계약→출고 과정→A/S 등 제반절차가 내수 생산차량과 동일하다.서상교 대구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쏘나타 택시 모델이 재출시되면서 영세·개인 택시 기사들도 부담을 많이 덜게 됐다. 재생산 결정을 내린 현대차측에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 택시는 전용 모델이다. 특화된 상품성과 차별성을 갖춘만큼 재출시된 쏘나타 택시 모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25일 대구시 수성구 대구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쏘나타 전용택시 1호차 전달식'에서 개인택시 1호차 차주 박종철(오른쪽)씨와 법인택시 1호차 인수자 김원일 대우교통 대표가 차량을 인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25일 대구시 수성구 대구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쏘나타 전용택시 1호차 전달식'에서 개인택시 1호차 차주 박종철(오른쪽 셋째)씨와 법인택시 1호차 인수자 김원일 대우교통 대표(왼쪽 둘째)이 차량을 인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외식값 고공행진에 점심값 1만원 시대 돌입…대구 1만156원
이젠 1만원짜리 한장으로 점심값을 해결하긴 힘들어졌다. 올 1분기(1~3월) 대구 전 음식점의 평균 결제 금액이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섰다. 지역 주요 상권의 경우, 점심값이 1만원을 넘긴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평균 결제금액 자체가 1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례적이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외식물가 탓에 음식점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너도나도 식대를 올린 탓이다. 25일 푸드테크 기업 '식신'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모바일 식권(식신 e식권:기업이 직원 식비지급용으로 충전 )'을 활용한 대구지역 일반식당 점심 평균 결제 금액은 1만156원이다. 지난해 1분기(9천772원) 대비 3.9% 올랐다. 같은 기간 경북를 포함한 경상권역의 점심값 평균 결제금액도 9천900원에서 1만560원으로 6.7% 올랐다. 올 1분기 전국 평균 결제 금액도 1만96원을 찍었다. 식신e식권의 하루 이용자는 23만명, 연간 거래액은 2천500억원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1만798원)이 가장 높았고, 강원(9천355원)이 제일 낮았다. 현재 한 끼 점심값으로 1만원이 넘는 지역은 대구·경상권 외에도 서울(1만798원), 부산(1만660원), 경기(1만315원), 대전(1만239원), 전라(1만86원) 등 7개 시·도에 달했다. 수도권에서 시작된 점심값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했던 구내식당도 물가 인상 여파를 비켜까지 못했다. 올 1분기 전국 구내식당 평균 결제 금액은 8천560원이다. 지난해 동기(7천706원)대비 11%나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3월)기준, 대구지역 주요 외식품목 8개 중 짜장면과 김치찌개를 제외한 6개 품목이 1년 전보다 인상됐다. 비빔밥(8천800원→9천533원)이 가장 많이 올랐다. 김밥(2천750→2천917원)도 6% 인상됐다. 칼국수 (6천667원→6천917원), 삼계탕 (1만5천500원→1만6천원)도 각각 4%, 3% 올랐다. 퇴근 후 지친 직장인들의 이른바 '소울 푸드'였던 삼겹살은 1만6천744원→1만7천77원으로 상승했다. 조만간 '삼겹살 2만원 시대'를 예고한 것. 점심값 지출비용이 늘어나는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자 직장인들은 도시락 싸오기, 편의점 애용 등 '알뜰쪽'으로 변신하고 있다. 최근 신한은행이 전국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68.6%가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남녀 공통으로 도시락 싸기를 가장 많이 실천했다. 구내식당, 편의점 등 대체재를 찾는 경우도 늘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최은지기자식신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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