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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솔거미술관, 경북 우수 작가展
경북문화관광공사는 9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경북지역 작가 23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2024 경북 우수 작가전'을 솔거미술관 기획 1~2실에서 개최한다.전시는 한국화(수묵·서예) 5점, 서양화 9점, 입체(서각·조각·공예) 9점 등 총 23점을 전시한다.솔거미술관은 경북지역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 선보인다.참여 작가는 한국화(수묵화·서예)에 최영조·서현희·김복자·박근노·변하원 작가가, 서양화는 권오병·장개원·김동진·지승호·윤명희·박상현·최지훈·엄순정·김영규 작가다.또 입체(조각·공예· 서각)에 도재모·홍진식·서석민·안진영·정교문·임휘삼·홍두현·이은도·권오수 작가가 작품을 선보인다.작가와 관람객의 소통을 위해 오는 29일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한다.이날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작가들의 작품 설명도 직접 들을 수 있다.자세한 일정은 솔거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경북문화관광공사 김남일 사장은 "경주 솔거미술관에서 매년 열리는 우수 작가전은 경북의 시각 예술 분야 미술 발전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솔거미술관은 지역 거점 미술관으로 경북 미술인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경북 미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매년 우수 작가를 초빙해 전시회를 열고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장개원 작 서양화 '기억-여행 202405'
2024.03.08
인형과 오브제·그림자와 영상의 컬래버…대구 서구문화회관 '루루섬의 비밀'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인형극 '루루섬의 비밀'을 오는 9일 오후 2·5시 서구문화회관 공연장 무대에 올린다.인형극 '루루섬의 비밀'은 한국의 대표 인형극단 '예술무대산'과 일본의 그림자 전문극단 '카카시좌'가 2013년부터 5년간 교류와 워크숍을 통해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예술무대산'의 독특한 인형과 오브제, '카카시좌'의 섬세한 그림자와 영상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대사 없이 관객들이 공연 내용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각적인 무대 언어로 표현한다. 작품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모험과 판타지를 통한 주인공 '하루'의 성장을 다룬다. 소녀 '하루'와 검은 고양이 '마루' 등 등장인물에 투영된 '루루섬의 비밀'은 현실과 판타지를 경계 없이 오가는 이야기 속에 숨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평범한 소녀 하루는 루루섬에서 신비한 고양이 마루와 다양한 동물들과 친구가 되면서 섬에 숨겨진 비밀을 공유하고 보물을 찾기 위해 숨어든 해적을 쫓아낸다. 위기에 처한 할아버지를 구하고 루루섬을 떠나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하루에게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주변의 소중함이 보이기 시작한다.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서 진정한 보물의 의미와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하루의 현실적인 성장을 다룬다.전석 무료. 사전 예매(1인 2매) 필수. 티켓링크 또는 방문 예매로 진행한다. (053)663-3081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9일 대구서구문화회관 무대에 오르는 인형극 '루루섬의 비밀'. 9일 대구서구문화회관 무대에 오르는 인형극 '루루섬의 비밀'.
2024.03.07
봉산문화회관, '2024GAP(GlassBox Artist Project)'展 개최
봉산문화회관은 오는 4월7일까지 회관 내 1~3전시실에서 '2024GAP(GlassBox Artist Project)展(전)-자연으로부터' 전시를 선보인다.'GAP'은 봉산문화회관의 공모 전시인 '유리상자-아트스타'를 거쳐 간 작가들을 재조명해 그동안의 예술적 성장 및 변화를 기록하는 전시다. 선정 작가들은 자신만의 개념을 담은 창작물을 선보이며, '유리상자'라는 특별한 전시 공간을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2024GAP展은 외부 협력기획자로 정명주 전시기획자를 초청해 이뤄지며, '유리상자-아트스타' 참여 작가 중 성태향, 이시영, 이재호, 이창진, 최성임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정명주 전시기획자는 "지각변동, 이상기후, 신종 바이러스의 확산 등은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치명적인 경고"라고 말한다. 그는 미술을 통해 '생태적 균형'의 실천을 앞당겨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자연으로부터'를 이번 전시의 주제로 정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예술적 관점에서 다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성태향 작가는 독수리, 나무, 텅 빈 둥지로 가상 공간을 만들어 인간과 자연, 삶과 죽음의 관계와 자연 회귀를 심도 있게 보여준다. 이재호 작가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 소중한 순간의 의미를 되새긴다. 최성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빛'을 활용한다. 황금색 와이어와 볼풀공, 그물망 등이 예술가의 집념을 거쳐 작품으로 재탄생 했다. 이창진 작가는 사라지는 지난 시대의 것을 수집·해체해 시점(視点)과 색감, 형태들을 맞춰 콜라주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시영 작가는 나무판을 격자로 조립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모습의 몸, 근육 덩어리를 전시, 존재와 삶의 변화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봉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예술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경험할 기회다. 삶과 환경에 대해 깊이 사유한 작가들이 자신만의 예술적 시각을 선보이는 자리"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이시영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 봉산문화회관 3전시실.봉산문화회관 2전시실에 이창진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2024.03.06
쇼팽 피아노 명곡 다양한 편성으로…앙상블 노바팔라 제1회 정기연주회 'Happy Birthday, Chopin!'
앙상블 노바팔라의 제1회 정기연주회 'Happy Birthday, Chopin!'이 8일 오후 7시30분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열린다.'폴란드 속의 한국, 한국 속의 폴란드'를 표방하는 앙상블 노바팔라(Ensemble NowaFala)의 단체명은 폴란드어로 새로운(Nowa) 물결(Fala), 즉 뉴 웨이브를 의미한다. 이들은 계명대에서 함께 공부했고 이후 폴란드 국립쇼팽음대, 영국 왕립음악원, 독일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프랑스 생모국립음악원 등에서 학업을 이어 가며 유럽과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18명의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앙상블 노바팔라는 생소할 수 있는 폴란드 음악을 중심으로 작곡가ㆍ지휘자ㆍ연주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만든 음악회를 선보이고자 한다.지난 9월 창단 연주회를 마친 앙상블 노바팔라의 이번 무대에선 1810년 3월1일 태어나 1849년 10월17일 세상을 떠난 폴란드를 대표하는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을 조명한다.특히 이번 무대에선 녹턴, 마주르카, 프렐류드, 폴로네이즈, 판타지 등과 같은 쇼팽의 피아노 명곡을 피아노 트리오, 챔버 앙상블 등 다양한 편성으로 새롭게 편곡해 선보일 예정이다.앙상블 노바팔라 관계자는 "쇼팽은 폴란드의 독립이 이뤄지지 않은 시절에 활동하였기에 그의 작품에는 조국 폴란드에 대한 쇼팽의 절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쇼팽의 주요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다양한 악기로 들려드리고 싶어 이번 무대를 준비하게 됐다. "고 밝혔다.전석 2만원. 학생 1만5천원.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8일 제1회 정기연주회를 갖는 앙상블 노바팔라.
갤러리 모나, 몽골 중견작가 에르덴 어치르 초대전
갤러리 모나는 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몽골 중견작가 에르덴 어치르(ERDEN-OCHIR) 초대전 '바람의 노래'를 개최한다. 몽골 울란바토르미술대 졸업 후 30년간 전업 작가로 활동해 온 에르덴 어치르는 이번 전시에서 평면 회화 25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몽골 대자연의 초원과 사막의 땅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야생의 말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몽골의 대지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것들을 환상적 색채로 표현하면서도 난개발 속에 사라져만 가는 유목 문명에 대한 향수를 작품에 담아냈다. 에르덴 어치르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어우러져 소통하길 원한다.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나와 타자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상생하고, 하늘과 땅, 그리고 생명체의 삶이 둘이 아닌 하나가 되어 유기적 혼성으로 소통되는 것이 나의 회화"라고 말한다. 에르덴 어치르는 2011년 몽골 문화예술리더 어워즈, 2013년 몽골 문화훈장을 수상했다. 2016년 중국 베이징 국제비엔날레를 비롯해 한국과 몽골, 일본, 러시아 등에서 기획전시를 가졌으며 지난해에는 경기 양평미술관 한몽현대미술전에 초대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에르덴 어치르 작에르덴 어치르.갤러리 모나 제공
대구 출신 윤한결 지휘자,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수상 후 국내 첫 무대
지난해 한국인 최초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수상한 대구 출신 윤한결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무대에 오른다. 수상 후 국내 첫 무대다.9일 오후 7시30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신(神)화와 신(新) 음악'을 주제로 한다. 먼저 스트라빈스키의 '신'고전주의 대표작 '풀치넬라 모음곡'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이번 무대에선 오케스트라를 위한 버전을 연주한다. '피아노 협주곡 G장조',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등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순서도 마련된다. 라벨 스페셜리스트인 피아니스트 장-에프랑 바부제가 협연한다. 공연 대미는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이 장식한다.대구 출신인 윤한결은 서울예고 재학 중 독일로 건너가 뮌헨 음대에서 지휘·작곡·피아노를 전공했다. 2019년 그슈타드 메뉴인 페스티벌·아카데미에서 지휘 부문 1등 상인 네메 예르비상을 받았다. 제네바 대극장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에서 부지휘자로, 메클렌부르크 주립극장에서 지휘자로서 활동했다. 그는 2015년 제네바 작곡 콩쿠르 2위에 오르는 등 작곡 분야에서도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국립심포니와는 2021년 국립심포니 주최 'KNSO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듬해 그는 지휘자 사이먼 래틀·다니엘 바렌보임·정명훈과 첼리스트 요요마 등이 속한 클래식 아티스트 기획사인 아스코나스 홀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윤한결은 "동경해 왔던 악단과의 인연이 이어지는 것이 신기하다"며 "국립심포니는 단원 모두 다양한 색채를 갖고 있어 폭넓은 레퍼토리를 연주할 수 있는 악단이어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휘자 윤한결.
김도엽 작가 개인전 'CITY SCAPE' 4~21일 달성군청 내 참꽃갤러리에서
달성문화재단이 운영 중인 참꽃갤러리는 오는 21일까지 김도엽 작가 개인전 'CITY SCAPE'를 개최한다.달성문화재단 전시지원사업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삶 속 짙은 기억을 담은 25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빛을 품은 도시의 야경은 이번 전시를 관통하는 주제다. 프랑스 화가 '에두아르 마네'처럼 도시의 야경을 그려온 김 작가는 전기로 밤을 밝히는 도시의 모습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작품활동에 몰두해 왔다. 김 작가는 동국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한국정수문화예술원으로부터 제24회 대한민국 정수(正修) 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병구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매력적인 도시의 야경과 그 안에 깃든 작가의 삶을 캔버스 위에 강렬하게 녹여내는 김도엽 작가의 작품을 지역에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도시와 밤, 빛과 야경을 주제로 남다른 물성의 예술을 하는 김도엽 작가의 개인전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참꽃갤러리는 대구 달성군청 내에 자리해 있으며,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도엽 작가 개인전 'CITY SCAPE' 포스터.달성문화재단 제공김도엽 '도시의 밤'김도엽 '도시의 밤'
2024.03.05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포스터 공모…강승현·정재연 대상
경북 안동시와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이 '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포스터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이라는 주제로 출품한 강승현·정재연씨의 작품을 선정했다.이번 공모전은 지난 1월 22일부터 2월 23일까지 진행했으며, 전국에서 총 265점의 작품이 출품됐다.최우수상은 홍은희씨의 '안동에 불어오는 탈과 춤, 흥과 웃음'을, 우수상은 이채민씨의 '영원히 피고 지지 않는 안동 탈춤축제'와 송영찬씨의 '형형색색 탈의 꿈'을 각각 선정했다.강승현·정재연씨 대상작은 다섯 가지 색상의 천을 활용한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탈과 탈춤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대상 200만 원·최우수상 100만 원·우수상 50만 원·장려상 2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안동시 관계자는 "당선된 출품작은 보완 수정을 통해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열리는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2024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포스터 공모 대상 수상작안동시 제공
올해도 이어지는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로비음악회부터 리사이틀까지 다양한 형태로
수성아트피아와 대구음악협회 공동주관으로 진행되는 2024 수성르네상스프로젝트 음악 부문의 첫 공연이 이번 달부터 시작된다. 수성르네상스프로젝트는 수성아트피아가 지역 예술인 일자리 창출 및 지역민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 수성르네상스프로젝트 음악 부문은 로비음악회 시리즈 '세상의 모든 음악', 순수예술 장르의 활성화를 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 지역 청년음악가 발굴·육성을 위한 '젊은 예술가 리사이틀 시리즈' 등 3가지 시리즈로 구성해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로비음악회 시리즈 '세상의 모든 음악'은 극장 로비에서 연주자들과 관객들이 더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하며 진행되는 공연이다. 3· 4· 5·7·9· 11월 첫 번째 목요일 오후 2시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로비에서 열린다. 오는 7일 첫 공연으로 사중창 팝페라 그룹인 '송클레어'가 출연한다. 이들은 로시니의 'La Danza', 모리코네의 'Nella Fantasia', 윤학준의 '나 하나 꽃피어' 등 세계 각국의 음악을 소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시리즈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금관 앙상블, 성악 앙상블, 현악 앙상블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들이 연주곡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경험, 연주곡에 대한 스토리를 해설로 풀어가며 진행되는 공연이다. 3·5·7·9·11월 격월로 열린다. 시리즈 첫 공연으로 '해설이 있는 음악회-골든웨이브'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문화가 있는 날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날 출연하는 금관 앙상블 웨이브라스는 금관악기의 화려하고 탄탄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해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젊은 예술가 리사이틀 시리즈'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3·4·5·6·9·10·11·12월 총 8번의 공연이 열린다. 청년예술가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윤유정의 피아노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권영현, 클라리네스트 황요한 등 지역 젊은 예술가들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해설이 있는 음악회 전석 1만원, 젊은 예술가 리사이틀 시리즈 전석 2만원. 로비 음악회 전석 무료. (053)668-18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송클레어. 수성아트피아 제공웨이브라스. 수성아트피아 제공피아니스트 윤유정.
자유롭게 펼쳐지는 몸짓의 대화…대구문화예술회관 '아츠스프링 대구페스티벌' 첫 공연 '즉흥움직임'
대구의 예술인과 시민들이 함께 즉흥으로 호흡을 맞춰 무대를 만들어 가는 공연이 마련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즉흥 움직임'이 7일부터 1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예술은 우리 모두의 것(Arts for Everyone)'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예술인과 시민 모두 즐기는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을 준비했다. '즉흥 움직임'은 그 첫 시작이다. '즉흥 움직임'은 참여형 공연으로, 일명 '컨택 즉흥(Contact Improvisation)'이라는 행위이다. 자유로움, 즐거움, 운동 및 신체 탐구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여 춤을 추고 몸짓으로 대화하는 것을 말하며, 해외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즉흥 무용 형태이다. 약속하지 않은 상황, 경험하지 않았던 반응을 느끼며 매 순간 몸짓으로 대화가 이루어진다.이번 공연을 위해 1월15일부터 2월23일까지 공모를 통해 시민 참여자들을 모집했고, 참여자들은 사전 워크숍에서 자신의 신체 구조와 움직임을 서서히 익혔다. 관객은 무대 위에 스크린이 감싸고 있는 세트 안에 착석해 연주자, 시민 참여자, 무용수들과 가까이 자리한다. 즉흥 연주, 움직임과 더불어 화려한 영상이 스크린 위를 비추게 된다.공연에는 지역 연주자 30인과 사전 모집된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한다. 참여자 10명 내외가 한 팀이 되어 7일부터 10일까지 1회씩 참여해 총 16차례 공연이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클래식, 아프리칸 타악, 재즈 드럼, 국악 타악, 랩탑 앙상블 총 5가지 장르 중 하나에 맞춰 움직임을 선보인다. 국악은 작곡 및 연주자 최병길 외에 신지현, 현수진이 연주자로 참여한다. 랩탑 앙상블은 즉흥 움직임 음악감독이자 작곡 및 사운드를 맡은 서영완, 국악 타악 연주자 서민기, 턴테이블 곽민희가 맡는다. 아프리칸 타악은 원따나라(작곡 및 연주자 이보람, 연주자 정보혜, 오영은), 재즈 드럼은 작곡 및 연주에 조민재, 클래식은 작곡 김동명, 콘트라베이스 정에스더, 클라리넷 황은진, 타악기 김보혜, 피아노 김효준이 참여한다.무용은 무용감독 유호식, 무용조감독 박수열, 움직임 리더 서정빈, 남희경, 백찬양, 김동우, 김가현, 양채원, 이현지, 이예림이 참여자들과 함께 무대를 꾸며갈 예정이다.전석 5천원. (053)606-6135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무용감독 유호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음악감독 및 랩탑 앙상블 서영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지역 예술인이 선보이는 클래식 공연…대구콘서트하우스 '클래식 ON'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으로 구성한 시리즈 콘텐츠 '클래식 ON'으로 올해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클래식 ON' 시리즈는 지역예술인들로 공연을 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어렵지 않고 친숙하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3월에는 앙상블 노이슈타트, 소프라노 이화영, 목관5중주 The K-winds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6일 첫 번째 순서로 '앙상블 노이슈타트- Neustadt Time!'가 펼쳐진다. 피아노 콰르텟에 플루트와 클라리넷, 타악기로 구성된 앙상블 노이슈타트는 클래식의 다양성을 추구하며 입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단체다. 단체의 리더이자 퍼커셔니스트인 이상준이 직접 편·작곡한 곡으로 공연 프로그램을 구성했다.13일에는 '소프라노 이화영 리사이틀'이 준비되어 있다. 소프라노 이화영은 국제 콩쿠르 1위 수상 쾌거와 수십 회의 독창회 개최 및 협연, 오페라 작품에서 활발히 활동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나라 가곡·전래민요,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27일 목관 5중주 'The K-winds'의 공연에서는 음악감독인 오보이스트 조정현(경북대 교수)를 중심으로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 수석 연주자들과 미래를 이끌 젊은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다. 실험적이고 독자적인 색깔을 지닌 The K-winds의 공연에서 관악기의 다채롭고 개성 가득한 소리를 만나볼 수 있다.각 공연 전석 1만원. (053)250-14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앙상블 노이슈타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소프라노 이화영.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오보이스트 조정현.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수성아트피아 화이트데이 맞아 전시와 공연 결합한 '갤러리 나이트' 행사 개최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1전시실에서 '갤러리 나이트'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화이트데이를 맞아 선보이는 '갤러리 나이트'는 전시와 공연을 결합한 수성아트피아만의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이다. 장애 예술가들의 희망을 담은 '봄의 소리' 전시를 배경으로 '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의 그림 같은 목소리가 전시장에 울려 퍼질 예정이다. '봄의 소리' 전시에는 김교생·김환주·이소라 작가가 참여하며, 지난해 7월 공식 창단한 수성아트피아 상주 남성 중창단 '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의 바리톤 김만수·권성준, 테너 김동녘·문준형이 각자 다른 음악적 색채를 한 목소리로 담아 표현한다. 약 50명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번 행사의 접수 및 신청은 수성아트피아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특별한 사연을 담아 참여 신청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소정의 경품을 증정한다.수성아트피아 관계자는 "늦은 밤, 전시와 더불어 특별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수성아트피아 '갤러리 나이트'는 바쁜 일상 속에서 음악과 미술로 마음을 치유하는 선물과 같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3)668-1800)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수성아트피아 상주 남성 중창단 '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수성아트피아 제공수성아트피아 상주 남성 중창단 '수성아트피아 솔로이스츠'.수성아트피아 제공수성아트피아 '봄의 소리' 전시 참여작가. 왼쪽부터 김교생, 김환주, 이소라 작가.수성아트피아 제공
문인화의 대가 석경 이원동, 사군자의 향연 펼친다
찬바람의 끝자락에 매화향이 스미는 3월, 매난국죽(梅蘭菊竹) 사군자의 향연이 펼쳐진다. 문인화의 대가 석경 이원동의 서른한 번째 개인전이 오는 1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제11전시실에서 열린다. 올해로 서화 입문 50년을 맞은 석경의 '묵(墨)의 잔치'에는 전시장 한 벽면을 가득 채운 길이 10m, 폭 2.4m의 고매도가 은은한 한향(寒香)을 피우는 가운데 난초, 국화, 대나무를 소재로 한 문인화 60여 점을 선보인다. 옛 선묵들이 생사의 경계에서 내보인 삼엄함, '고절한심(苦節寒心)' 경지를 표방한 이번 작품들은 은은한 향기를 머금은 고매(古梅)와 깊은 계곡에서 고고함을 뽐내는 난초, 가을 서릿발에 의연한 국화, 달빛 아래 맑은 댓바람 소리를 머금은 세죽을 표현하여 문인화의 그윽함을 선보인다. 특히 성긴 세죽 숲을 그린 10폭 병풍은 보는 이들을 맑은 기운이 감도는 대숲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세죽, 난초와 더불어 가는 먹선의 괴석이 어우러진 삼우도, 무성한 잎사귀 사이로 청초함을 드러낸 연꽃의 하엽도는 문인화가 담고 있는 그림 너머의 뜻을 엿보게 한다.석경은 그동안 전시에서 사군자에 뿌리를 둔 문인화뿐만 아니라 석채(石彩)로 그린 포도나 비파, 금니(金泥)로 그린 불화, 화강석으로 쪼아낸 불상 등 동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석경은 "이번 작업은 먹과 함께한 5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작품 방향을 가다듬는 계기로 생각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그동안 다양하게 시도했던 여러 가지 기법, 석채나 금니 등을 배제하고 묵으로만 표현하여 그림의 뜻에 깊이를 더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석경은 영남서화의 원류인 석재 서병오, 죽농 서동균으로 이어지는 천석 박근술로부터 사사했으며 동국대(한국화 전공)를 졸업하고 1998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1995년 첫 개인전 이후 개최와 단체전 참가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는 한편 후학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석경 이원동 '난분고석도'석경 이원동 '삼우도'석경 이원동 '묵매도'
아양아트센터 화이트데이 콘서트 '우리가 사랑할 때'…레이어스클래식·유채훈 출연
대구 아양아트센터는 시즌 콘서트로 화이트데이 콘서트 '우리가 사랑할 때'를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연다.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콘서트는 화이트데이를 맞이해 사랑하는 연인, 친구, 가족들을 위해 함께하는 공연으로 준비했다. 클래식 크로스오버 트리오 레이어스클래식이 함께한다. 레이어스클래식은 2019년 클래식 명곡을 재해석한 1집 데뷔앨범 'ONE DAY'를 시작으로 유튜브와 공연장을 넘나들며 다채롭고 새로운 스타일의 클래식 음악으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기준 유튜브 구독자 약 61만 여명, 누적 조회 수 1억 회 이상을 기록하며 클래식 분야 메가 인플루언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멤버 중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강대명은 작곡가로서 국악, 서양음악뿐 아니라 크로스오버 장르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JAY(김재영)는 총괄제작과 프로듀싱, 바이올리니스트 활동을 겸하고 있다. 첼리스트 김대연은 한국 최고의 연주자인 송영훈, 심준호, 이경준과 Four Cellos 앙상블 활동 등 다양한 연주를 펼치고 있다. 특별 게스트로 JTBC '팬텀싱어3' 최종 우승팀 '라포엠'의 리더 유채훈이 함께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레이어스클래식의 '윌리엄 텔' 서곡을 시작으로 '봄 클래식 모음곡', '라라랜드' OST 메들리, '타이타닉' OST 메들리 등 다양한 곡들이 준비되어 있다. 유채훈은 '세상', '나의 발랄한 발렌타인', '당신이 그리울 거예요' 등을 들려준다. 공연에 앞서 특별사전 이벤트로 사연을 보낸 2명을 선별해 무료티켓을 제공하며, 이들은 무대 위 레이어스클래식 연주를 바로 앞에서 감상하게 된다. 공연 당일 모든 예매자에게는 프로그램북과 함께 엽서를 제공한다.전석 3만원. (053)230-3316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레이어스클래식. 유채훈.
2024.03.04
'살아있는 파가니니' 양인모와 유럽 챔버 오케스트라의 대표 주자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의 만남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 명연주 시리즈 올해 첫 공연에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오는 9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지난해 월드오케스트라 홍콩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전석 매진을 이끌었던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바이올린 연주를 다시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만난다. 양인모와는 비외탕의 대표곡인 '바이올린 협주곡 5번 a단조'를 협주할 예정이다.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이 밖에 모차르트의 교향곡 41번 C장조 '주피터',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1번 D장조 '고전적', 뒤뷔뇽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카프리스 IV '그래야만 한다!'를 들려준다.흠잡을 데 없는 기교와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양인모는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와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모두 우승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파비오 루이지, 정명훈, 마린 알솝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프랑스 국립 교향악단, 취리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덴마크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했다. 카네기홀 와일 홀, 보스턴 심포니홀 등 미국 주요 무대에도 진출해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1956년에 창단된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는 잘츠부르크, 파리,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데뷔 무대를 가지며 유망한 실내악 단체로 자리 잡았다. 2012년부터 함께한 예술감독 다니엘 도즈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와 함께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 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헝가리 현악 전통의 고상한 빛과 따듯함을 관람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는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의 협연 무대로 큰 사랑을 받았다.R석 13만원, S석 10만원, A석 7만원, B석 5만원. 053-250-14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대구콘서트하우스 명연주 시리즈 공연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 공연 포스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2024.03.03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 증원 규모 '대학 자율 조정' 묘수일까, 악수일까
대구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 늘어…'번아웃' 병원에 단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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