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후보 “끝까지 비방·흑색선전 하지맙시다”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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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5-31  |  수정 2014-05-31 07:29  |  발행일 2014-05-31 제4면
‘權, 신공항 발언’유감 표명…매일 도심서 각종 유세이벤트
김부겸 후보 “끝까지 비방·흑색선전 하지맙시다”
김부겸 후보가 2년 전 자신의 격려 메모로 공무원시험에 합격했다는 한 청년으로부터 받은 대구시장 당선 기원 파란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부겸 후보 제공>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대구시장 후보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불거지고 있는 네거티브와 일방적 거짓말에 따른 혼탁선거에 강함 유감을 표했다.

특히 김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 측이 허위사실 유포 등 혼탁선거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마지막까지 깨끗한 선거운동으로 정정당당한 선거가 되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 측은 30일 ‘김부겸 후보는 부산 가덕도로 신공항이 유치되도록 사실상 지지했다’는 권 후보의 주장에 대해 “명백한 거짓말이자, 허위사실 유포”라며 “거짓말, 비방, 흑색선전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 측은 “2012년 대선 당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던 김부겸 후보가 대구에서 개최된 <사>아시아포럼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추석을 앞두고 부산역 앞에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어깨띠를 두르고 가덕도 유치에 힘을 실어준 듯한 인상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부지 선정은 국제 전문가가 중심이 된 평가단 등에서 객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문 후보가 분명히 약속을 했고, 이런 입장을 견지해 나가겠다고 직접 밝혔다”고 전했다.

김 후보 측은 “아무리 선거전이라고 하지만 여야 후보자가 이미 비방, 흑색선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상황에서 이를 어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며칠 남지 않은 선거 마지막까지 일체의 비방, 흑색선전을 하지 않을 것이며 정책과 공약 중심의 깨끗한 선거운동으로 대구에서 선거혁명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 후보 캠프는 30일부터 선거 전날까지 5일간 매일 오후 대구 최고 번화가 동성로에서 ‘남부권 신공항, 김부겸이 지킨다’ 캠페인을 전개한다.

김 후보는 “남부권 신공항 위치가 대구 발전과 직결된다”며 “대구 시민들의 여론을 모아 새누리당의 원칙과 절차를 무시한 새누리당의 신공항 가덕도 추진을 알리고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선거일인 6월4일과 숫자가 같은 매일 오후 6시4분 동성로 한일극장 앞에서 선거유세를 한 뒤 동성로를 찾은 시민들과 만남 행사를 갖는다.

김 후보 캠프는 5일간 매일 오후 6시, 7시, 8시 3차례에 걸쳐 ‘자동차 경적 운동’도 벌인다. 자동차 경적 운동은 김 후보 지지자들이 운전하는 차량이 매일 오후 3차례에 걸쳐 약 10초간 경적을 울리는 것이다. 김 후보 캠프는 또 5일 동안 매일 밤 9시 ‘전깃불 껐다 켜기 운동’도 펼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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