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선발인원 역대최대…학종 늘고 특기자전형 폐지

  • 최미애
  • |
  • 입력 2020-09-07 07:53  |  수정 2020-09-07 08:42  |  발행일 2020-09-07 제14면
■ 의학계열 모집전형
최저학력기준 높아 수능 중요
논술전형 규모 다소 줄어든 편
2022년 '6년제 약대' 부활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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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의대 선발 인원은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의 경우 전형별 인원, 일부 대학의 전형 변경 등의 변화가 있다. 의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2021학년도 전형 요강을 꼼꼼히 살펴 수시모집 지원에 참고해야 한다.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고 있어 수능 대비도 중요하다.

◆학종 모집 인원 증가, 논술 전형 감소

강원대 의대 전환 등의 영향으로 2021학년도 의대 정원은 수시 모집에서 역대 최대인 2천758명(정원 외 포함)을 선발한다. 강원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34명을 뽑는다. 2019학년도 의전원에서 의대 체제 전환으로 모집 인원이 확대되는 등 의대 정원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올해 눈여겨볼 만한 의학계열 수시모집의 변화는 학생부종합전형 인원이 증가하고 논술 전형은 감소했다는 점이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전형 변경으로 특기자 전형도 폐지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세부 전형 요소가 변화한 대학이 있어 의대 진학을 목표를 둔 학생들은 전형 요강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2022학년도부터 변화하는 사항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통합 6년제 약대 부활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약대 학제 개편에 따라 2022학년도부터 약대는 통합 6년제 선발이 가능하다. 기존 '2+4년제' 편입 체제는 이공계 등 대학 학부를 2년 이상 마쳐야 약대로 편입할 수 있었지만, 통합 6년제 체제에선 고교 졸업자를 신입생으로 선발할 수 있다. 전국 37개 약대 중 30개 이상이 통합 6년제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는 약대를 목표로 진학하는 학생이 많은 화학계열·생명과학계열 등의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 결과 학과별 합격선이 다소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의예·치의예는 학종 비중 높아

의예과 수시모집에선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크다. 전년도에 이어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이 확대되었다. 반면 논술전형 규모는 다소 감소했다. 고려대와 연세대 특기자 전형 모집이 없어지면서 2021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의예과는 특기자 전형이 없어졌다.

전형별로 보면 전체 수시모집 인원 1천898명 중 학생부종합전형으로 50.3%(955명)를 모집한다. 그렇기 때문에 의예과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수능 대비도 중요하다. 의예과의 경우 학생부 위주 전형에서도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논술전형을 시행하는 대학 중 한양대를 제외한 10개교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한다.

치의예과도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높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더욱 확대된다. 수시모집 인원 397명 중 학생부종합전형에서 66.2%(263명)를 모집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의예과에 비하면 다소 낮은 편이다. 논술전형으로 모집하는 대학은 연세대·경희대·경북대 등 3개교로 총 34명을 선발한다. 연세대의 경우 최저학력기준 없이 논술 100%로 선발한다. 자연계열 논술에 강한 수험생은 지원하는 것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반면 한의예과는 학생부교과전형(49.7%)과 학생부종합전형(43.8%)의 모집 비율이 비슷하다. 가천대 의예 전형이 학생부교과에서 학생부종합으로 전형을 이동하는 등 전년도 186명에서 올해 203명으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이 늘어났다. 의예·치의예와 비교하면 학생부교과전형의 모집 규모가 큰 편이다. 학생부 비교과 경쟁력이 다소 낮은 수험생이라면 한의예과의 학생부교과전형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도움말=지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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