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인재상 고려 강점 구체적 어필…교과성적 부족해도 '막판 뒤집기' 가능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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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07 07:44  |  수정 2020-09-07 08:44  |  발행일 2020-09-07 제12면
■ 학생부종합전형
상위권대학 면접 20~30% 반영
일부는 無면접 100% 서류전형

모의면접
지난 1월 대구 계명대에서 열린 '2021학년도 대입전형대비 제10회 수시캠프'에 참가한 예비 고3 학생들이 개별면접 실습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학생부종합전형은 상위권 대학 수시모집에서 선발 비중이 높다.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학업 역량, 학업 의지, 열정, 전공 적합성, 도전 정신, 발전 가능성 등의 평가요소를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학생부교과전형보다는 교과 성적이 다소 부족해도 잠재적인 역량과 본인만의 강점을 어필할 수 있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학생부 기본으로 평가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를 중심으로 자기소개서, 면접, 추천서 등을 통해 주로 단계별 전형으로 학생을 종합 평가한다. 주요 대학은 학생부 교과 2~3등급 정도 수준이다. 이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은 비교과 우수성이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서류 평가에서 학생을 평가하는 가장 기초적인 자료는 학교생활기록부다. 교과 및 비교과 활동 내용으로 학생의 고교 생활에서 성장 과정을 평가한다. 교과성적은 학생의 학업 역량을 일정 부분 설명한다. 비교과 영역은 교과를 제외한 학생의 모든 교내 활동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외에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서류를 반영할 수 있다.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는 학생부에 있는 내용을 중복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해야 한다.

◆평가요소·모집 단위별 인재상 고려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인성, 발전 가능성 등의 평가요소는 대학별로 반영 비율을 정하거나 평가 요소들만 제시해 종합평가하기도 한다. 평가 요소 명칭은 같더라도 세부 평가 항목이 다른 경우도 있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에 나온 평가요소 및 평가항목들을 기준으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연계해 분석하는 것이 좋다.

학업역량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평가하더라도 원점수, 평균, 편차, 집단의 규모 등을 고려해 정성평가를 한다. 높은 교과 성적 그 자체를 어필하기보다는 학생의 수상실적, 동아리 활동, 탐구 활동 등 비교과를 포함한 학업 역량이 충분히 드러나도록 자료를 준비하자. 전공 적합성은 지원 모집단위와 관련된 관심과 노력, 준비 정도를 평가한다. 교과 관련 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독서 활동 등 관심 분야에 자기주도적인 학습 사례 등이 전공 적합성을 나타내는 좋은 예시가 될 수 있다.

인성의 경우 책임감을 바탕으로 노력해 공동체의 기본윤리에 따라 행동한 사례를 정리해두면 좋다. 발전 가능성은 다양한 경험을 통한 성장 과정을 보여주도록 하자.

일부 대학은 모집 단위별 인재상을 발표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서울시립대 경영학부에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면 다른 교과 성취도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수학·외국어 등의 성취도가 우수하고 비교과 영역에서 사회통합형 리더십과 기업윤리 정신 이해와 연관 짓는 사례를 어필할 수 있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면접 20~30% 이상 반영

보통 면접은 1단계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을 반영하는 경우 대학별 차이는 있지만 20~30% 이상을 반영하게 된다. 서울대 일반전형, 연세대 면접형, 고려대 계열적합형,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 반영 비율이 다소 높다. 면접에 자신이 없다면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면접을 반영하지 않고 서류100%로 선발하는 대학 지원도 고려해볼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면접의 영향력이 감소한 대학이 있다. 고려대 학업우수형은 명시적으로는 면접을 30% 반영하는데, 올해는 Pass/Fail 평가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력이 거의 없다. 코로나19로 인한 면접의 영향력 변화와 최종 면접 일정 등에 대해 최종 지원 전 대학 발표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면접은 크게 제시문 면접과 서류 면접으로 나뉜다. 대부분은 서류 면접을 진행한다.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은 2020학년도는 1·2차 면접으로 나눠 제시문 면접과 서류 면접을 모두 진행했지만, 올해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하는 서류 면접만 진행한다. 제시문 면접은 전공 관련 심층 제시문을 내고 주어진 문제 해결력, 관련 개념 학습 여부, 발전 가능성 등을 확인한다. 서류 면접에선 제출 서류 검증과 함께 학생이 수행한 활동을 바탕으로 사고력을 확인할 수 있는 꼬리 질문이 이어질 수 있어 제출 서류에 대한 숙지가 중요하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도움말=지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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