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교과전형] 대학별 학생부 반영비율 비교·수능 최저기준 충족여부 관건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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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07 07:43  |  수정 2020-09-07 09:10  |  발행일 2020-09-07 제13면
교과 성적만 적용하는 학교
산출 방식 유불리 따져봐야
작은 점수차로도 당락 갈려
코로나로 비교과 영향 줄어
일부 면접으로 변별력 보완

학생부교과전형은 주로 중위권 이하 대학 및 지역 대학에서 선발 비중이 높다. 선발 규모는 수시 모집 전형 중 가장 크다. 교과성적이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반영 교과, 과목 수, 학년별 반영비율, 교과별 가중치 등을 확인해야 한다. 타 전형과 달리 정량화된 교과성적이 평가 기준이기 때문에 합격 가능성을 비교적 쉽게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최저학력기준 적용

대부분 대학은 학생부 교과성적만 반영한다. 그러므로 학생부 교과 성적만을 기준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만을 보는 전형, 비교과를 반영하는 전형, 면접을 진행하는 전형, 적성고사를 진행하는 전형 등으로 나뉜다. 합격 가능한 성적대에 맞춰 적정 지원하는 경향이 있어서 학생부종합전형이나 논술 전형보다는 경쟁률이 낮은 편이다. 반면 합격선은 높게 형성된다.

6·9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한다. 중상위권 이상 대학의 경우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확인 후에는 정시 지원 가능 대학과 비교해 상향 지원할 수 있는 대학·학과를 선택하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대학별 학생부 반영 방법 비교

가톨릭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한양대(서울) 등 대부분 대학은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다른 전형 요소 없이 학생부 교과 성적만 반영하기 때문에 지원자 간 성적 편차가 작은 편이다. 아주 작은 점수 차이로도 합격·불합격이 갈릴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의 학생부 교과 성적을 분석해 대학별 학생부 반영 방법과 비교해 유불리를 따져봐야 한다. 내 성적이 어느 대학 산출방식에 더 맞는지를 확인하도록 하자.

보통 인문계열은 국어·수학·영어·사회를, 자연계열은 국어·수학·영어·과학을 반영한다. 서울시립대는 전 교과를 반영한다. 그러면서 주요 교과는 70%, 그 외는 30%를 반영한다. 학년별 가중치를 대부분 대학은 적용하지 않는다. 예외는 있다. 아주대의 경우 1학년 20%, 2·3학년은 80%를 반영한다. 1학년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2·3학년 성적이 잘 나왔다면 만회할 수 있다.

교과 100% 전형의 경우, 서울 주요 대학 합격자의 학생부 분포는 1~2등급으로 높다. 학생부 교과 외에 면접 등 다른 전형 요소가 반영되는 경우 1~3등급 사이, 수도권 및 지방 국공립대는 2~4등급 사이에서 합격선이 형성된다. 한양대(서울) 학생부교과 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면서 학생부교과 성적을 제외하고는 제출서류 및 기타 전형 요소가 전혀 없다. 그 결과 합격선이 1등급 초반대로 매우 높은 경향이 나타난다.

◆비교과 영향력 거의 없어

학생부교과전형 중 일부 전형은 교과 성적 외에 비교과 성적(출결·봉사)이나 서류를 반영한다.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다만 출결이나 봉사를 반영하는 경우 영향력이 크진 않아 학생부 교과성적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가늠해봐야 한다. 중앙대의 경우, 코로나19로 비교과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수험생 부담 완화를 위해 학생부교과 전형 지원자 전원에 봉사활동 점수 만점을 부여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면접 고사를 실시해 교과 성적의 변별력을 보완하는 경우도 있다. 고려대(서울)는 학교추천Ⅰ(교과) 전형과 학교추천Ⅱ(종합) 전형을 학교 추천 전형으로 통합하면서 학생부 교과성적과 서류, 면접을 반영한다. 면접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원자가 제시된 면접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직접 녹화해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면접 위원은 제출된 영상을 통해 지원자의 면접 태도를 평가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도움말=송원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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