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송원학원 진학실장〉 |
현재 대학 입시는 5가지의 전형 요소(학생부 교과, 학생부 비교과, 논술, 실기, 수능)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또한 전형별 전형요소에 따라 전형의 유형이 결정된다. 따라서 자신이 어떤 전형에 적합한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각 전형요소의 특성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다. 전형요소의 특성에 따라 어떤 전형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할지 명확한 판단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마다 학생부나 논술고사, 면접·구술고사, 서류평가 등 특정 전형 요소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형태의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따라서 학생부교과 및 비교과 활동상황과 실적, 교과별 학습의 성취도, 면접과 논술, 대학별 고사 준비 정도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알맞은 전형 유형을 찾아야 한다.
한 학생이 수시에 지원할 수 있는 횟수는 총 6회다. 그러나 수시 지원을 검토하는 과정에서는 6회보다 많은 경우의 수를 가정할 필요가 있다. 수시 지원을 검토하는 단계에서의 수능 경쟁력은 완성 단계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9월 모의수능을 치른 뒤 최종 지원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9월 모의평가를 치른 뒤 수시 원서 접수까지 기간이 촉박하므로 미리 다양한 경우의 수를 예상해 둘 필요가 있다.
'비교과' 중심 전형 지원을 검토해야 할 학생이라면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하는 서류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서류에는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활동보고서 등 다양한 것들이 있지만, 학생들이 중심적으로 준비하는 서류는 자기소개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양하고, 그 영향력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지만, 각 대학이 대교협 공통 문항을 중심으로 하는 자기소개서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준비의 첫걸음은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의 핵심은 어떤 행위의 유·무나 결과가 아니라 그 과정이므로, 고등학교 생활 중의 여러 행위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충분히 검토한 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9월 모의수능 이전에 수시 준비과정을 마쳤다면, 9월 모의평가를 치른 뒤 신속한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정시 지원 경쟁력을 검토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수능 경쟁력 점검을 한 이후에는 최종 정시 지원 가능성을 가늠해보고, 앞서 자신이 가진 전형요소별 경쟁력 분석 후 설정해두었던 여러 개의 지원 가능군 안에서 최종 지원 대학을 선정해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차근히 밟았을 때, 수시 합격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차상로〈송원학원 진학실장〉
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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