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大 수능위주 선발 확대…모평성적 좋다면 상향지원 필요

  • 최미애
  • |
  • 입력 2020-09-07 07:44  |  수정 2020-09-07 08:43  |  발행일 2020-09-07 제12면
■ 수시 vs 정시 판단 기준
수시 전형 유불리 분석할때도
정시 가능 대학 꼭 염두에 둬야

코로나19로 수험생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일부 수험생은 수시 또는 정시 합격 가능성을 미리 판단해 둘 중 하나를 완전히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대입 전형에 대한 이해와 분석 없이 단순히 지원 폭을 좁히는 건 위험한 전략일 수 있다. 수시와 정시 모두 염두에 두고 학생부, 논술, 수능 등 자신이 강점을 보이는 요소에 우선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대부분 수시는 이후에 진행될 정시 모집 지원과 6번의 지원 횟수를 고려해 소신 지원한다. 정시는 추가 모집이 남아 있지만 사실상 해당 연도 대입의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안정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정시모집의 핵심 전형 요소는 수능 시험 성적이다. 배치표, 대학별 계산식 등을 통해 지원 대학을 좁혀나가게 된다. 이외에 지난해 합격자 성적, 경쟁률 및 충원합격자 수와 모집군 등도 고려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이제 학생부와 모의평가 성적도 비교해야 한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로 3월 학력평가로 성적 파악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6·9월 모의평가 성적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 모의평가 성적보다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편이라면 수능 성적 향상을 기대하기보다는 학생부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 합격에 중점을 두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수시 지원기준은 정시 지원 가능 대학 기준으로 상향과 적정, 안정 지원까지 포함한 지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수시 전형의 유불리를 판단할 때도 반드시 정시 지원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모의평가 성적이 학생부 성적보다 우수하다면 수시 합격 가능 대학 수준보다 정시 합격 가능 대학 수준이 높아지게 된다. 올해 상위권 대학 기준 수능 위주 전형 선발 규모가 확대되었는데, 강점 전형 요소인 수능 성적을 유지하고, 동시에 수시 지원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 수능 성적을 활용할 수 있는 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상위권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논술 전형뿐만 아니라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도 전략적으로 지원해볼 필요가 있다. 이 경우 수시모집에선 정시 지원 가능 대학 이상으로 수시 원서를 내는 것이 좋다. 준비 기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몇 군데 골라 해당 대학에서 비중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하면서 균형을 맞춰 학습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도움말=지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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