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이웃사촌복지센터, 이웃사촌이 들려주는 선성수상길 우리 동네 이야기 진행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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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16 13:32  |  수정 2021-06-16 14:26  |  발행일 2021-06-17 제8면
관광객에게 마을 유래 등 상세하게 설명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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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끼마을 주민해설가<왼쪽>들이 선성수상길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마을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 이웃사촌복지센터(센터장 정철환)는 도산면 서부리 '선성수상길'을 찾는 관광객에게 주민이 직접 해설가가 되어 수몰 전 마을의 모습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예끼마을 주민 해설가' 활동을 지난 12일을 시작으로 관광 시즌까지 주말·공휴일 마다 진행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관광의 묘미를 더해 줘 마을 홍보의 기회가 될 이번 활동은 주민조직 활성화 과정 중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의제를 발굴해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서부리는 선성현문화단지, 한옥체험, 갤러리 같은 볼거리가 있고, 안동댐 건설로 마을이 수몰되면서 사라진 자리에 놓인 '선성수상길'을 바탕으로, 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마을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주민들의 희망이 원동력이 됐다.

이를 위해 마을에 오래 살아 마을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주민이 주민해설가에 자원한 또 다른 주민에게 사전교육을 진행했고, 정기적 간담회를 통해 준비와 보완의 단계를 거쳐 탄생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이다.

A 씨(56·대구시)는 "지난 주말 지인들과 함께 선성수상길을 방문했는데, 수상길 중간 지점 옛 예안 초등 자리에 마련된 쉼터에서 해설가로부터 안동댐 수몰과 서부리 수몰 및 수상길 유래 등에 대래 자세하게 설명을 들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정철환 센터장은 "예끼마을 주민해설가를 시작으로 마을이 활력을 되찾고, 더불어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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