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김월량 신임 대구연맹장 포부 "대구지역 걸스카우트 글로벌 리더로 키우겠습니다"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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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08 08:06  |  수정 2022-03-08 08:07  |  발행일 2022-03-08 제21면
지역 초등교사 재직경험 바탕
안전하고 창의적인 활동으로
차별화된 인성교육 펼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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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월량 신임 한국걸스카우트 대구연맹장은 "4년 임기동안 좀 더 많은 학생이 걸스카우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역량 있는 걸스카우트 지도자도 영입해 걸스카우트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국걸스카우트 대구연맹 제공>

"안전을 우선한 사업을 펼치면서도 소녀들을 글로벌리더로 키우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2월 취임한 한국걸스카우트 대구연맹 김월량(67) 신임 연맹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 정체기를 맞은 걸스카우트 활동이 코로나19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연맹장은 "한국걸스카우트 대구연맹은 회원 수가 줄고 있지만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신뢰와 인지도가 있는 청소년사회교육단체로 알려져 다른 단체에 비해 활성화돼 있는 편"이라며 "임기 4년 동안 현 상황을 직시하고 대구연맹의 사업 방향을 지키면서도 시대 흐름에 맞는 걸스카우트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욕을 밝혔다.

현재 걸스카우트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해 있다. 지속적인 청소년 인구의 감소, 입시 위주의 학업 활동으로 인한 중·고등학생의 감소,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부담으로 청소년단체 활동 제한, 일선 학교 교사들의 청소년단체 활동 기피 등으로 걸스카우트 활동이 위축세를 보인다. 여기에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사업 활동이 더 제약을 받았다. 그 와중에도 대구연맹은 사업계획을 코로나 상황에 맞춰 변경해가며 걸스카우트 활동을 지속하려 노력했다.

김 연맹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인성교육, 나눔을 위한 봉사활동, 글로벌 에티켓 교육, 역사 알기를 위한 역사탐방 등 차별화되고 시대 요구에 부응하는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제단체로서의 위상을 높여 미래변화의 중심이 되는 걸스카우트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다.

그가 걸스카우트 활동에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걸스카우트의 장점을 체득했기 때문이다. 그는 자녀 셋을 모두 스카우트에 가입시켰다. 딸 둘은 걸스카우트, 아들은 보이스카우트에서 활동하도록 했는데 아이들에게서 진취적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자녀를 스카우트에 가입시킨 데는 1978년 경주 구길초등에서 초임교사로 일할 때 걸스카우트 담당교사를 맡았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학생들의 걸스카우트 활동을 이끌어보니 재미있고 보람도 컸다. 경주 화천초등과 경산 장산초등, 대구 매곡초등 등 3개 학교에서 걸스카우트 창단을 주도했던 것도 이런 이유다.

초등학교 교사를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걸스카우트를 맡은 김 연맹장은 그 후 걸스카우트 활동을 지속해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걸스카우트 대장(담당교사)과 대장 대표, 대구연맹 훈련강사·이사·부연맹장 등을 두루 거쳤다.

"걸스카우트 활동을 하면 할수록 더 깊이 빠져들게 됐다"는 그는 "걸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잠재력을 계발하고 책임 있는 민주시민으로서 자질을 키우는 것이 보람을 느끼게 했다. 나아가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으로 성장해가는 학생들을 보면서 교직 생활에서 걸스카우트 담당교사를 맡게 된 것이 큰 축복이라 생각했다"고도 했다.

김 연맹장은 "앞으로도 걸스카우트 학생들이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역량 있는 인재를 걸스카우트 지도자로 영입해 더욱 발전하는 걸스카우트를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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