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예비후보 인터뷰] 유영하 "앞으로 일주일, 지지율 달라진다"

  • 이은경
  • |
  • 입력 2022-04-14 16:57  |  수정 2022-04-14 18:21  |  발행일 2022-04-15 제3면
clip20220414162603
유영하 대구시장 예비후보

지난 1일 시장 출마 선언을 한 지 이제 2주. 다른 후보에 비해 뒤늦게 대구시장 선거전에 뛰어들었지만, 유영하 예비후보의 추격세는 만만찮다. 짧은 시간에 국민의 힘 경선 진출자 3명에 이름을 올리면서 존재감을 증명했다.


유 예비후보는 14일 전날 발표된 국민의힘 대구시장 당내 경선 결과와 관련 "공심위의 결정을 후보 입장에서 평가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어쨌든 컷오프를 통과시켜주신 데 대해서는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최종 후보 결정까지 남은 1주일, 그는 "경선 여론조사가 앞으로 일주일 정도 남았고, 세 명으로 압축되면서 긴장감이 있으니 지지율 변동도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 예비후보는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단순히 4년 임기의 시장을 뽑는 선거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앞으로 대구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정치의 중심 세력으로 갈 수 있는 시금석이 되는 선거다. 그런 기준으로 봤을 때 누가 시장이 됐을 때 그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겠는지 시민들이 정확하게 판단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대구와의 연관성이 적고 행정 경험도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구에서 초등학교 6학년까지 유년 시절 12년을 보낸 곳이 대구다. 저와 아이들의 본적도 11대 할아버지 때부터 살아온 의성군 단밀면이다. 하지만 그런 게 시장 후보를 뽑는데 절대적 기준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행정 경험이나 의정 경험이 있다고 시장을 잘한다는 보장도 없다"면서 "대한민국 전반의 조직과 민간, 공기업 이런 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들여다보는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을 거쳤고 그런 경험이 시정을 수행하는 충분한 경력이다"라고 덧붙였다.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상황이 바뀌면 절대적이란 말은 없으니까 단일화 제의가 오면 피하지는 않겠다. 다만 정치 공학적인 단일화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 변호사의 현재 주소지가 수성구 파동으로 되어 있어 수성을 보궐선거 이야기도 나온다. 그는 "대구시장을 하려 했던 분명한 명분이 있고 그에 따라 출마했다. 이거 안 되면 저거 한다면 시민들이 그걸 어떻게 보겠나. 사람마다 살아온 길이 달라 어떤 사람은 그런 걸 그냥 할 수 있지만 저는 못 한다. 제가 그럴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자기 기준에서 늘 자기가 행동했던 패턴대로 사람을 보고 있는 거다"라며 잘라 말했다.


그는 "대구의 가장 큰 문제는 결국 먹거리, 경제력"이라고 지적하며 "데이터 산업단지, 데이터 센터, 데이터 경제특구 등으로 이뤄지는 데이터 거점도시를 만들겠다. 데이터를 생산해서 보관하고 가공해서 유통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일자리가 생긴다"는 공약을 소개했다. 또 "만약 시장이 되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 사기를 높이고 스스로 일하게 만들고 국가의 공무원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해 주겠다. 시장으로 있는 한 공무원들이 일하다 어떤 법적 책임이나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도 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은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