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YOLO:You Only Live Once)족은 '한 번뿐인 인생'이라는 생각으로 현재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소비 행태의 사람을 뜻한다. 요노(YONO:You Only Need One)족은 '필요한 것은 하나뿐'이라는 신념으로 불필요한 소비 대신 필요한 것만 골라서 사는 세대를 일컫는다. 장기간 지속한 3高(고환율·고금리·고물가) 영향으로 세계적 경제 위기에 직면하자 소비 유행이 욜로족과 반대 개념의 요노족 등장을 부추겼다. 코로나19 시대에 여행과 모임이 어렵게 되자 젊은 층의 사치품 소비가 많이 늘어나면서 욜로족이 떠올랐다. 지금은 오랜 경기침체에 맞춰 절약을 놀이처럼 즐기는 요노족이 대체하고 있다. 욜로족과 마찬가지로 요노족의 중심은 20·30 세대다. 꼭 필요한 물건을 소량 구매하거나 저가 제품을 찾는다. 요노족의 실속형 짠 소비 행태는 유통업계가 1천 원으로 구매할수 있는 과자, 맥주, 음료수를 판매하게 했다.
NH농협은행의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30대 소비자들의 액세서리, 시계, 고급 커피 업종 소비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었다. 욜로족이 찾던 과시형 제품이나 장신구 소비 축소가 두드러졌다. 20·30세대가 유명 카페에서 마시던 고가의 커피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3% 감소한 대신 1천원대 저가 커피 소비는 12% 늘었다. 불황을 극복하려는 요노족의 가치 중심형 실속 소비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 유행으로 번졌다. 사치품 소비보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만 구매해 최대한 만족을 추구하려는 요노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2010년대 초반에 시작해 10년 가까이 집권하던 욜로는 가고 드디어 요노가 막을 올렸다고 할까.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NH농협은행의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0~30대 소비자들의 액세서리, 시계, 고급 커피 업종 소비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줄었다. 욜로족이 찾던 과시형 제품이나 장신구 소비 축소가 두드러졌다. 20·30세대가 유명 카페에서 마시던 고가의 커피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3% 감소한 대신 1천원대 저가 커피 소비는 12% 늘었다. 불황을 극복하려는 요노족의 가치 중심형 실속 소비가 국내는 물론 세계적 유행으로 번졌다. 사치품 소비보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만 구매해 최대한 만족을 추구하려는 요노의 선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2010년대 초반에 시작해 10년 가까이 집권하던 욜로는 가고 드디어 요노가 막을 올렸다고 할까.
백종현 중부지역본부 부장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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