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 외국인 주민 증가 폭 '역대 '최대'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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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8  |  수정 2024-11-19 07:24  |  발행일 2024-11-19 제2면
2022년 대비 1만3천710명 증가해 13.1% 기록

경산·경주 2만명 이상↑...근로자, 유학생 증가

경북도 적극적 이민 정책, 해외 인재 유치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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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해 11월 인도 델리대학을 찾아 학생들에게 경북도의 다양한 유학생 교육정책을 소개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DB
지난해 경북의 외국인 주민 수의 증가 폭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외국인 주민통계(2023년 11월 1일 기준)에 따르면 경북지역 외국인 주민 수는 11만8천274명으로, 전년 대비 1만3천710명(13.1%)이 증가했다. 이는 2022년 외국인 주민 수 증가분(6천367명)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지난 8년간(2015~2022년) 경북지역 외국인 평균 증가 수(3천600여명)와 비교하면 무려 4배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경북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와 외국인 유학생이 각각 4천141명이나 증가해 18%의 증가 폭을 기록했다. 외국인 유학생도 1만8천82명 늘어 전년 대비 16.7%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 외국인 주민 수는 소재 대학이 많아 외국인 유학생이 8천706명이나 되고 외국인 근로자도 2천721명에 달하는 경산이 2만1천832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주가 2만1천50명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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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결혼 이민자(1천136명)가 가장 많은 포항(1만2천895명)과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 이민자가 골고루 분포된 구미(1만866명)도 외국인 주민 수가 1만명을 넘었다.

총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이 높은 지역은 고령(9.5%), 경주(8.1%), 성주(7.7%), 경산(7.4%)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외국인(9만1천311명) 중 베트남(2만3천305명)이 25.5%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태국(1만4천92명·15.4%), 중국(한국계 포함 1만3천515명·14.8%)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희 경북도 외국인공동체과장은 "지역특화형 비자 시행과 계절노동자 체류 기간 확대 등 저출생·인구 소멸에 대응한 정부 정책 변화와 함께 자체적으로 이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외국인 주민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외국인 주민이 경북 인구의 4.6%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 사회의 주요 구성원이 된 만큼, 유입부터 정주까지 책임지는 이민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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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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