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바이오프린팅' 활용 인공 장기 산업화 첫 걸음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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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28  |  수정 2024-11-28 15:17  |  발행일 2024-11-29 제8면
62억 투입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상용화 지원 센터' 포항지식산업센터에 개소

2022년 산업부 공모 선정…첨단재생바이오 분야 기업 제품 개발 전용 시설 조성
경북도, 바이오프린팅 활용 인공 장기 산업화 첫 걸음
28일 포항지식산업센터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상용화 지원 센터내 연구시설인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제조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바이오프린팅을 활용한 인공 장기 산업화를 위해 포항지식산업센터 내에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상용화 지원 센터'(이하 센터)를 28일 개소했다.

첨단재생바이오 분야 산업화를 지원하게 되는 센터는 포항지식산업센터 내 1천400.8㎡ 규모의 시설에 바이오프린팅 활용 인공장기 제조 시설(GMP)과 세포·유전자치료제, 조직공학제제 등의 품질 분석 및 효능 연구를 위한 연구실험실로 구성돼 있다.

센터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스마트특성화기반구축사업' 공모에 '바이오프린팅 활용 동물대체시험평가 플랫폼 구축 사업'으로 선정돼 총사업비 165억원(국비 75억원) 중 62억원이 투입됐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경북도의원, 포항시의원 및 산·학·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을 통해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개발과 기술 지원을 위한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포스텍(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응용기술센터)은 인공장기 개발 및 제작 지원과 동물 대체 시험평가 기술지원 △포항TP는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 상용화 시설 구축 △한국생산기술연구원(바이오메디칼생산기술센터)은 바이오잉크 재료 표준화 등을 수행했다.

도는 이번에 조성되는 센터를 적극 활용해 세포·유전자치료제와 조직공학제제로 대표되는 첨단재생바이오 분야의 기술개발과 기업 지원을 통해 미래 첨단바이오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6월 선정된 경북의 바이오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안동·포항)와의 연계를 통한 기존의 백신·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금희 부지사는 "국내 장기 기증 대기자는 이미 5만명을 넘어섰으나 장기 기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도는 인공장기 개발의 산업화를 촉진해 국가 첨단재생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 미래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1천277억달러(한화 약 17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연평균 18.3% 성장해 2033년 973억달러(약 136조원) 규모, 인공장기는 연평균 7% 성장해 2033년 445억달러(약 62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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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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