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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2030 여성 포럼 '지혜야, 구미에 살래'에 참여한 2030 청년 여성들이 기념 찰영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
구미시의 청년 인구 성비(여성 100명당 남성 수) 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달 말 기준 구미시 청년층(19~39세) 성비(127)는 1990년 이후 태어난 20~30대 청년 성비 불균형 영향으로 전체 인구(40만4천395명) 성비(107)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19일 현재 구미시 인구 동향을 분석한 결과 청년층 성비는 25세(149), 30세(122), 35세(124), 39세(112) 순으로 우리나라 30대(109)와 20대(108.6) 성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다. 비교적 출산율이 높은 25~39세 성비 불균형은 혼인·출산율 감소로 이어져 또 다른 인구 문제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구미시 성비 불균형의 가장 큰 원인은 청년층 인구 유출로 지난해 구미시를 떠난 유출 인구 736명 중 20~30대 여성은 625명(84%)이다.
이 같은 성비 불균형 문제 해결과 2030 청년 여성의 지역정착 방안을 찾기에 나선 구미시는 19일 시청 대강당에서 20~30대 여성 100명이 참여한 '2030 여성 포럼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포럼 명칭은 여성 이름 '지혜'와 상황을 깊게 이해하는 '지혜(指慧)'를 담아 '지혜야, 구미에 살래?'로 정했다. 20~30대 여성에게 가장 많은 붙여진 이름 '지혜'를 활용해 적극적 정책 참여 유도와 수요자 중심의 폭넓은 정책 수립을 위해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030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청년과 여성이 구미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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