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서술·논술·구술형 평가모델 개발해 운영키로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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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5  |  수정 2025-02-26 08:56  |  발행일 2025-02-26 제6면
기존 암기 중심 평가서 학생 사고력 및 창의력 반영하는 평가 방식 전환

시 교육청 '대구형 서·논·구술형 평가 모델’ 2026년까지 개발, 오는 7월 시범 도입도
대구형 서술·논술·구술형 평가모델 개발해 운영키로
25일 대구시교육청에서 학생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반영하는 '평가혁신'과 관련해 시교육청 관계자가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이 올해 학생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반영하는 '평가혁신'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체계화된 평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른바 '대구형 서술·논술·구술형 평가모델'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평가혁신을 통해 기존 암기 중심 평가에서 학생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반영하는 평가 방식 전환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는 '가르친 것을 평가하고, 평가할 것을 가르친다'는 원칙을 토대로 한 것이다.

대구형 서·논·구술형 평가 플랫폼은 학생 답안을 온라인 시스템으로 채점할 수 있어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국어, 영어, 수학 과목에 걸쳐 우수 문항과 채점 기준, 모범답안도 개발한다. 관련 수업 모델을 개발해 공유하고, 평가 설계 및 채점 전문가 100인도 양성한다. 이 플랫폼은 2026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7월 대구지역 총 61개교를 대상으로 서·논·구술형 평가를 시범 도입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61개교는 대구미래학교로 지정된 중학교 45개교와 대구탐구학교인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12개교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채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기존 객관식 중심 평가 방식은 학생 개개인의 논리적 사고와 문제 해결 역량을 충분히 측정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봤다. 2020년부터 5개 교과의 지필평가엔 서술형 문항을 20% 이상 포함시켰다. 전국 최초로 수행평가 중 최소 1개 영역을 논·구술형으로 운영하는 등 서·논·구술형 평가의 확대에 노력해 왔다.


시교육청은 평가혁신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학생의 미래 역량을 기르는 평가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또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평가 체계 안착을 통해 교육 현장의 변화를 선도해 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평가는 단순히 성적을 산출하는 과정이 아니라 학생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평가혁신을 통해 배움과 성장이 지속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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