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맞춤통합지원 연계 기관 및 지원 현황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학교 현장에서 생활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을 위한 맞춤형 지원이 교내 통합 방식으로 시행된다. 분야별로 각각 이뤄졌던 체계를 하나로 묶어 효율적인 지원은 물론, 소외된 학생 발굴에도 더욱 나서겠다는 취지다.
대구시교육청은 초·중학생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통합체계를 구축하는 '맞춤통합지원 추진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지난 1월 21일 수립된 이번 계획은 내년 1월 22일 시행 예정이다. 교육부의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을 토대로 했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가정 아동, 다문화 가정 자녀, 부모에게 정서학대를 당하는 학생, 학교폭력 피해로 장기간 결석한 학생, 기초학력 미달 학생, 정서불안 학생 등이다.
시교육청은 현 사업별 지원 체계의 한계를 넘어 학생 중심의 통합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발견-지원-연계를 통한 맞춤형통합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 내용은 △조기발견 체계 구축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지역연계 네트워크 구축 △정보연계 시스템 구축이다.
학생맞춤통합지원 선도학교는 2023년 4개교에서 올해 8개교로 확대된다. 내년엔 모든 학교에서 시행된다.
각급 학교는 기존 사업별로 구성·운영 중인 각종 위원회들을 하나의 팀(위원회)로 재편하거나 학생맞춤통합지원팀을 신설한다.
시교육청은 지역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건강파트는 경북대 치과병원과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 지역 안경원과 연계해 치과 치료와 학생 맞춤형 안경 지원을 진행한다. 정서교육파트에선 한국장학재단과 방학중 대학생 다품멘토링을 운영한다. 대구시자살예방센터와 연계해 방학중 마음 건강 확인 및 상담도 지원한다. 장학금은 초록우산과 '아이리더 사업'을 추진, 학업·체육·예술 분야 취약계층 학생을 선발해 학생당 매년 1천만원을 지원한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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