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생활물가 안정 총력 대응…재래시장 현장점검 등 물가 안정 감시체계 강화
포항시가 가파르게 치솟는 생활 물가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물가 상황실을 설치하고, 주요 품목별 가격변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물가 상황판을 시장·부시장실에 배치했다. 여기에다 유관 단체와 함께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매월 한 차례 물가 점검 회의를 가져 생활 물가 감시체계 강화와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한, 시는 고물가 등 경제 상황에 다방면으로 대응하기 위해 간부회의를 통해 국별 특징을 살린 물가 안정 대책을 공유하고 있으며 추후 실적 점검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최근 부서별 협조를 통해 쓰레기봉툿값, 상하수도 요금, 시내버스 요금, 택시비 등 지방 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 22일에는 포항시 물가 모니터링 요원 13명을 대상으로 물가 조사요령을 교육하고, 포항시 직원들과 함께 시장에 방문해 물가 현장 조사를 실시하는 등 물가 자료도 정비하고 있다. 시는 예산 확보를 통해 착한 가격업소 지원 확대, 물가 안정 고용자금 지원, 원재료비 구매 특례보증 등 가격상승 압박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포항사랑상품권 대폭 추가 발행 등 물가 상승으로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물가 안정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민·관 협력 등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고물가 상황에 대응하고자 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서민경제 안정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예정이니 시민들께서도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포항시, 생활물가 안정 총력 대응 지역의 한 마트에서 포항시 물가모니터링 요원이 품목별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