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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방,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총 5000만원 메세나 후원금
삼일그룹 삼일방<주>(회장 노희찬)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매년 1천만원씩 5년간 총 5천만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했다.진흥원은 삼일방과 지난 1일 삼일방직 본사에서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 이번 기부 약정으로 삼일방은 문예진흥원을 통해 1천만원씩 5년간 총 5천만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금은 대구지역의 예술 진흥과 시민 문화 향유 증진에 활용될 예정이다.삼일방은 섬유의 기본이 되는 원사 생산에서 직물 염색, 가공까지 한국 섬유의 우수성을 알리며 대한민국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온 국내 대표 섬유 기업이다. 삼일그룹(삼일방<주>·삼일방직<주>·삼일염직<주>·BQY(Buhler Quality Yarns)<주>) 노희찬 회장은 대구상공회의소 17대 회장을 지냈고, 2009년 삼일방 장학재단을 설립해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등에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노희찬 회장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함께 지역의 문화예술 부흥에 이바지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지역의 예술이 자생하고 많은 대구 시민이 문화생활을 한껏 누릴 수 있도록 약정기간 동안 기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 1일 삼일방직 본사에서 열린 기부약정식에서 노희찬(왼쪽) 삼일그룹 회장과 김정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2.08
[문화산책] 공연기획자의 역할과 기능
필자는 문화산책 칼럼을 연재하며 연극은 무엇보다 여러 파트의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누누이 이야기해 왔다. 작품의 공연화가 결정되고 파트별 담당자들이 결정되어 하나의 연극을 만들어간다. 그렇다면 작품이 결정되기 전부터 먼저 팀을 설계하고 연출자보다도 먼저 프로덕션을 계획하는 인물은 누구일까. 이번 주 문화산책은 공연이란 프로젝트에서 가장 먼저 출발하고 가장 마지막까지 팀을 책임지는 공연 기획자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연극 공연 기획자는 상당히 많은 업무를 맡고 있다. 먼저 제작하고자 하는 공연의 아이디어가 생기면 그 아이디어를 텍스트화해 줄 극작가를 섭외한다. 여기서 기획자는 극작가가 탄생시킨 초안 또는 탈고된 대본을 보고 이 작품을 상품화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평가한다. 작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것까지의 최종 결정권은 기획자에게 있는 것이다. 이후 작품의 제작이 확정되면 대본을 무대로 옮겨줄 연출가를 섭외한다. 연출가가 내놓은 작품에 대한 해석, 연출 콘셉트 등을 함께 의논하며 필요한 예산을 책정한다. 이후에 직접적인 작품에 대한 참여는 모두 연출자에게 맡기고, 그 외의 살림살이라 할 수 있는 모든 영역을 기획자가 맡는다. 먼저 자금. 하나의 공연이 무대에 올라가기 위해선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간다. 파트별 인건비, 공연을 상연하기 위한 극장 대관료, 그 극장에 들어설 무대 세트를 제작하기 위한 예산, 조명기 사용료 등 수많은 자금이 필요한 것이 공연이다. 기획자는 이러한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안 작성, 지원사업 공모 등 공연을 제작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한다. 두 번째는 홍보. 연출자를 필두로 작품에 참여하는 많은 인원이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최선의 열정을 쏟으며 연습에 매진한다. 하지만 그렇게 피, 땀 흘려가며 열심히 준비한다 한들 극장이 텅텅 비어있다면 그 좌절감은 말로 형용할 수 없다. 그렇기에 기획자는 최대한 극장의 객석을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 그 수단으로 홍보가 가장 중요하다. 온라인 매체, SNS, 오프라인 홍보 등 최대한 소비자들에게 우리 작품을 알리고 노출시켜 직접적인 예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실행한다. 이렇듯 공연 기획자는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현실적인 여러 업무를 책임감 있게 수행한다. 또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위해 사업적 경영 마인드를 지녀야 하는 인물이 공연 기획자다.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전 그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공연이 끝나고 난 후 프로젝트의 성과 보고, 수익 정산 등 가장 먼저 프로젝트의 문을 열고 가장 마지막에 문을 닫는 인물이 바로 공연 기획자다. 정창윤〈극단 열혈단 대표〉정창윤 (극단 열혈단 대표)
[미리보는 2024 문화예술] 대구 대덕문화전당, 다양한 장르 특화공연으로 품격 높인다
대구 대덕문화전당은 올해 지역 상생 프로젝트를 가동해 구립 문화예술회관으로서 지역민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소개하고 지역 문화예술계와 동반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어간다. 대구 남구청 소속 문화예술회관인 대덕문화전당은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수익 창출보다 지역 예술가 지원과 더불어 지역민의 문화 예술 향유를 위한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문화예술로 주민화합을 실현하기 위한 찾아가는 공연인 '세대공감 콘서트'는 공연을 원하는 남구 구석구석을 누비며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비 지원사업을 통해 소개했던 가족극, 샹송 콘서트, 탱고 연주회,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 특화 공연은 대구에서 선보인 적 없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대덕문화전당의 기획공연 레퍼토리 중 가장 눈여겨볼 프로그램은 지역 기획사와 협업을 통해 선보이는 '넌버벌 페스티벌'이다. 지역 공연기획사인 고도예술기획(대표 김종성)과 함께 가정의 달인 5월 한 달 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넌버벌 공연 작품을 매주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덕문화전당의 기획 전시는 올해 제3전시실 완공과 함께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대덕문화전당은 제3전시실 정비를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제3전시실 완공 기념 시리즈를 선보인다. '전람회의 그림'이라는 타이틀로 약 5개월간 이어질 본 기획전시는 회화·조각·평면·디자인·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지역 아티스트를 소개해 지역 미술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지역 예술대학과의 협업도 진행된다. 대덕문화전당은 계명대 사진·영상학부와 함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단체의 예비예술인 최초 발표지원' 공모사업에 선정, 한국 청년 사진·영상 작가 양성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대덕문화전당은 이 프로젝트로 예비예술인의 현장 진입장벽을 낮추고, 이들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대덕문화전당이 주관하는 2024 남구청년예술제는 오는 9월에 열려 청년문화 예술의 부흥지로서 남구의 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펼치는 찾아가는 공연 '스쿨콜 프로젝트'도 계속된다. 대덕문화전당은 지역 예술가와 상생하는 것 외에도 여러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민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남후자 대덕문화전당 관장은 "타 문화예술 기관에 비해 대덕문화전당이 가진 예산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해 삶의 품격을 높여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대덕문화전당 공연사진 (3) (1) 지난해 대구 대덕문화전당에서 열린 공연 모습. 대덕문화전당 전시시진(1)_2023 남구청년예술제 전시 (2) 지난해 열린 대덕문화전당의 남구청년예술제 전시. 대덕문화전당 공연사진 (4)_스쿨콜 (1) 대덕문화전당의 스쿨콜 공연 모습.
2024.02.07
새해 연하장 쓰기, 전통놀이 체험 등 풍성...설 연휴엔 대구 공립박물관으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공립박물관 3곳은 설 당일(10일)에만 휴관하고, 연휴(9일, 11·12일) 3일간은 문을 연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대구의 역사와 전통기술을 소개하는 전시를 관람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대구근대역사관에서는 새해 연하장 쓰기 체험을 할 수 있고, '동요의 귀환' 윤복진 기증유물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다. 또 근대 대구 역사와 조선 후기 경상감영의 역사를 배우며 현장을 답사할 수 있다. 전래놀이 체험장을 갖춘 대구방짜유기박물관에서는 제기차기·토호놀이·윷놀이 등을 상시 체험할 수 있다. 방짜유기와 전통기술을 관람 및 체험할 수 있고, 인근 팔공산 동화사·북지장사 등을 답사할 수 있다. 대구향토역사관에서는 팔공산맥 일출 사진에 새해 소원 적기 이벤트와 '대구야, 고고유물과 놀자' 체험, 새해 연하장 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적으로 지정된 대구달성(달성토성)과 동물원·기념비·노거수 등도 볼 수 있다. 대구시 공립박물관 3개관을 총괄하는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갑진년 설 연휴, 시민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길 바란다. 가족·친구와 함께 대구 역사와 전래놀이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설 연휴에 운영한 대구지역 3개 공립박물관은 오는 13일 휴관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1. 대구근대역사관 대구근대역사관. 3. 대구향토역사관 대구향토역사관. 2.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대구방짜유기박물관.
로비콘서트, 빈 필하모닉 공연 영상 상영 등 수성아트피아 설 연휴 프로그램 풍성
수성아트피아는 2024 수성아트피아 특별프로그램으로 '수성아트피아 설 연휴 프로그램'을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한다. 연휴 기간에도 수성아트피아를 개방해 공연, 전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공연 영상 및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대극장 로비에선 '로비콘서트'를 진행, 2일간 각각 다른 프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다. 10일에는 지역 출신 기악 연주자들로 구성된'N크리에이터즈'가 출연해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 중 '봄', 장범준의 '봄바람', 앤더슨의 '타자기 협주곡' 등을 선보인다. 이 공연에는 소프라노 허은정, 바이올리니스트 김혜령, 첼리스트 이희수, 퍼커셔니스트 이상준, 피아니스트 김명현이 출연한다. 11일에는 '성악 앙상블 아트라스'가 출연해 김효근의 가곡 '눈',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이탈리아 칸초네 '나를 잊지 마세요' 등 아름다운 선율의 곡들을 들려준다. 소극장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새해맞이 시그니처 공연으로 알려진 '빈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 2023' 공연 실황 영상,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소울', 알토홀에선 빈센트 반 고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러빙 빈센트'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상영될 예정이다. 수성아트피아 1·2전시실에선 엄태정·이기칠·허산 작가의 전시 '공간을 거닐다 -물질과 형태 그리고 정신'이 진행된다. 야외광장에선 대왕윷놀이, 투호 던지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 (053)668-18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수성아트피아 설 연휴 프로그램 일정표.
[문화산책] 커피 한잔의 명동 산책
지난가을 명동의 프린스호텔에 6주간 머물렀다. 호텔 측에서 숙식을 제공하는 '소설가의 방'에 입주했던 것인데 덕분에 다른 건 몰라도 주변 산책은 틈틈이 할 수 있었다. 글이 써지지 않을 때 해찰로는 그만한 것도 없었다. 내게 명동은 관광객들이 넘실거리는 최근의 풍경보다 한 번도 보지 못한 오래전 분위기로 먼저 다가오는 곳이다. 맨발에 슬리퍼, 운동복 차림으로 목적지 없이 배회하다 보면 소설가 구보씨가 하루 세 번을 들른 장곡천정(현 소공동) 초입의 낙랑파라나 공초 오상순이 매일 출근했다는 청동다방, 주요섭의 소설에 등장하는 아네모네 다방, 박태원의 소설 공간인 방란장, 그리고 동방싸롱, 갈채 같은 '끽다점'을 더듬게 되었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막연히 낭만이란 단어를 떠올리자면 언제나 그 옛날의 명동 주변을 먼저 꼽게 되는 건 무슨 일일까. 어쩌면 낭만이 좌절이나 허무 같은 말들과 한 패여서는 아닐까. 현실의 고통을 잠시 잊으려 낭만을 노래하며 마음을 달래던 식민지 지식인들의 훼손당한 자존심, 전후의 불안 속에 그래도 무언가 지키려던 무력한 힘이 골목마다 서려 있어서일까. 마음이 낭만 언저리를 맴도는 동안 몸은 관광인파에 휩쓸리느라 어리둥절해지기 일쑤였다. 들불처럼 번진 프랜차이즈 커피숍의 키오스크 앞에 서서 복잡한 조작을 익숙하게 해내는 자신을 뿌듯해하며 받아든 커피를 들고 방향도 없이 걸었다. 가끔은 나 어릴 때 호기심에 좁은 계단을 올라가 들여다보곤 했던 대구 교동의 샤넬 다실과 돌 다실을 떠올리기도 했다. 커다란 수족관이 뿌연 담배 연기 속에서도 선명하게 위용을 자랑하던 곳. 번번이 쫓겨나면서도 쪼르르 달려가 낯선 중년 남자의 여식인 양 따라 들어가 보곤 하던 곳. 거기서 커피를 처음으로 구경했던가, 못 했던가.'네온도 꺼져가는 명동의 밤거리'에서 '어느 님이 버리'신 '흩어진 꽃다발'을 찾아볼까 했지만 불가능했다. 명동의 네온은 좀처럼 꺼지지 않았고 흩어진 꽃다발은 어느 거리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보신각 골목길을 돌아서 나올 때엔' '찢어 버린 편지에' 한숨을 흘려보고도 싶었지만 현실의 나는 걸으면서도 수시로 스마트폰을 열어보며 메시지가 오지는 않았나, SNS 알림이 뜨지는 않았나를 확인하는 21세기의 인간이었다. 낭만은 걷는 동안 흥얼거린 '서울야곡' 가사에나 남아 있었을까.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그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도 해로운 테이크아웃 컵을 든 채 슬리퍼를 끌면서 흥얼거리던 그 가사에 말이다. 이경란〈소설가〉이경란〈소설가〉
[2024 미리보는 문화예술] 대구 달성문화재단, 문화예술이 삶 속으로…참여형 축제 콘텐츠 즐긴다
올해 창립 13주년을 맞이한 대구 달성문화재단은 기존에 해온 축제와 사업을 보완해 내실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2025년부터 2029년까지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새롭게 수립해 지난 재단 운영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새롭게 도약할 비전과 추진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달성 100대 피아노·달성 대구현대미술제 문화예술축제로 진화달성군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이자 브랜드인 '달성 100대 피아노'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그간 운영 노하우를 집약해 축제의 정체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로컬100 지역문화 상품·브랜드 부문에 선정된 '달성 100대 피아노'는 행사 개최일을 2일에서 1일로 줄이고 기존 프로그램의 장점은 계승하되 더욱 내실 있는 축제로 만들기로 했다. 100인의 피아니스트가 출연하는 2일 차와 그렇지 않은 1일 차의 차이가 있었는데 축제의 핵심인 100인의 피아니스트가 참여하는 연주가 주목받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현대미술제'의 실험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올해 개최 50주년을 기념해 청년 작가들의 참여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기존 디아크 광장과 디아크 문화관 내부에서의 전시 및 달천예술창작공간 입주작가들의 특별전을 개최하고,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할 예정이다.100대 피아노 무대 내실 초점현대미술제 청년작가 비중↑생활문화동호회 등 육성 박차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 준비오감 만족 비슬산 참꽃문화제예스 키즈존·달성문화교차로모든 연령층 즐기는 축제 마련예술자치구역, 달성군립합창단 운영 등도 맞춤형 기획을 통해 내실을 다진다. 2019년 대구 기초문화재단에선 처음 시도된 사업인 '예술자치구역'은 대구 달성군에 활동공간을 두고 있는 생활문화동호회를 대상으로 최대 5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최대 지원금액 확대 및 지원 유형을 세분화해 지역 생활문화동호회 발굴과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1999년 5월 창단된 달성군립합창단은 매년 열리는 정기연주회 외에도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활동영역을 확대한다.지역 문화거점으로 다양한 역할을 하는 달천예술창작공간, 하빈 행복생활문화센터, 참꽃갤러리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으로 내실을 다진다. 달천예술창작공간은 기획전시 프로그램 외에도 주민 참여 프로그램, 타 기관 연계 교류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4기 입주작가 선정은 이달 중 완료할 예정이다. 하빈 행복생활문화센터는 상하반기 정기·수시 대관 진행 외에도 주민참여 프로그램, 지역 상생 프로그램, 가족 문화 향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달성군과의 위수탁 협약으로 지난해 7월부터 달성문화재단이 운영을 맡는 참꽃 갤러리는 올해 전년도보다 자체 기획전시 비중을 높인다. 이와 함께 전시공간, 작품 운송 및 설치, 홍보 지원 등을 제공하는 전시지원사업 공모도 상하반기에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지역 맞춤형 사업 정체성 강화달성군이 보유한 풍부한 문화역사와 관광자원을 활용한 문화 콘텐츠 역시 올해도 만날 수 있다. 달성군 관광사진공모전은 선정작 순회 전시를 확대해 달성군을 널리 알린다. 비슬산 참꽃의 개화 시기에 맞춰 열리는 '비슬산 참꽃문화제' 또한 축제 기간 중 전국에서 찾아온 여행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철저한 안전계획을 수립한다.지난해 처음 시도된 지역 맞춤형 사업인 'Yes(예스), 키즈존' '달성 문화교차로' 또한 관객 연령층을 보다 확대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의 문화 다양성을 확보한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가족형 축제인 'Yes(예스), 키즈존'은 올해 5월과 10월에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체험, 교육, 공연 등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관람객들의 요구에 맞춘 출연진 구성 등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달성 문화교차로'는 달성군의 9개 읍·면을 대상으로 장소를 선정하고 지역적 특성을 적극 반영해 주민들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문화축제로 기획된다.박병구 달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사람과 지역을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온 달성문화재단은 올해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을 통해 새로운 지역 문화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문화적 창의성을 발현하고자 한다. 문화와 예술이 우리의 일상과 삶 속으로 스며드는 문화도시 달성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해 열린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 달성문화재단의 '예스, 키즈존'. 지난해 열린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모습. 달성문화재단의 문화교차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달성문화재단 제공〉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장하빈 시인, 제17대 대구시인협회 회장 취임
장하빈 시인이 제17대 대구시인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2월까지 2년이다이사회 추천과 자문회의를 통해 회장으로 선출된 장 시인은 지난 3일 대구시 중구 영도다움 대강당에서 열린 '2024 대구시인협회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의 만장일치 추인을 받아 16대 김호진 회장에 이어 대구시협을 이끌게 됐다. 장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화합과 소통, 상생과 미래를 키워드로 삼아 보다 아름다운 대구시협을 만들겠다"며 "시협의 다양한 행사에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시를 통해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을 이룰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구문인협회와 대구경북작가회의를 비롯한 지역사회에 다양한 문학예술단체 및 소모임과도 상생 협력하면서 문학활동의 저변을 넓히는 징검돌을 놓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장 회장은 임기 2년 동안 대구시협을 함께 이끌어갈 부회장으로 김상환·강문숙·류인서 시인, 사무국장으로 신영조 시인을 위촉했다. 우영규·서담 시인은 감사로 선출됐다.장 회장은 경북 김천 출생으로 경북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97년 계간 '시와 시학'을 통해 등단해 시집으로 '비, 혹은 얼룩말' '까치 낙관' '총총난필 복사꽃' '신의 잠꼬대' 등이 있다. 제2회 시와시학상 동인상, 제22회 대구시인협회상을 수상했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장하빈 대구시인협회 신임회장.대구시인협회 제공지난 3일 대구시 중구 영도다움 대강당에서 열린 '2024 대구시인협회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2.06
[단독] 피아니스트 임윤찬 대구 리사이틀 티켓 오픈 50초 만에 매진, 암표 기승
오는 6월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리사이틀 티켓이 오픈하자 마자 매진되면서, 웃돈을 얹은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에 따르면, 6일 오후 2시 티켓 오픈한 임윤찬 리사이틀은 50초 만에 전체 1천여석이 모두 매진됐다. 이번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인 명연주 시리즈로 마련됐다. 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콘서트하우스뿐 아니라 인터파크 홈페이지도 마비될 정도여서 임윤찬의 인기를 실감했다. 추가로 합창석 오픈에 대한 문의도 있었다"고 말했다.지난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이후 임윤찬 공연의 표를 구하는 건 '하늘에서 별 따기' 수준이 됐다. 앞서 지난달 25~26일 서울시향과 협연한 공연도 예매 시작 1분도 되지 않아 매진됐다. 대구에서도 지난해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 뮌헨 필하모닉, 지휘자 정명훈과의 협연 공연도 티켓 오픈 1분 만에 다 나갔다.특히 이번 공연에도 어김없이 웃돈을 얹은 암표가 거래되고 있다. 온라인 중고 거래 커뮤니티에는 티켓 오픈 후 곧바로 티켓을 거래한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원래 티켓 가격인 5만~12만원에 비해 적게는 3~4만원, 많게는 55만원의 웃돈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판매자는 10여 장의 표를 거래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티켓 오픈 전날 올라온 게시글에는 '대리 티켓팅'을 진행한다며, 구체적인 금액은 문의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또 다른 온라인 티켓 거래 플랫폼에는 장당 71만원의 가격을 제시하는 거래 글도 올라왔다.공연장이나 공연 기획사가 암표 거래를 막기 위해 예매 확인서, 신분증 등을 확인하자 생겨난 신종 암표 거래방식인 '아옮'을 언급한 거래 글도 있었다. 아옮은 '아이디 옮기기'라는 뜻으로, 판매자가 예매한 티켓을 취소하는 동시에 구매자 아이디로 해당 티켓을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대구 공연계 한 관계자는 "좋은 공연이라면, 이익이 제작사나 아티스트에게 돌아가는 것이 적절하기에 암표는 근절돼야 한다. 하지만 최근 암표상의 수법이 고도화되면서 완벽하게 막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피아니스트 임윤찬. 한 온라인 중고 거래 커뮤니티에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임윤찬 리사이틀 티켓 거래글이 올라와 있다. 인터넷 캡처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 청도 경로당서 설맞이 떡국 나눔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는 지난 3일 경북 청도군 풍각면에 위치한 현리 경로당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백세만세' 떡국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봉사자 16명은 설날을 맞이해 어르신 30여명에게 떡국을 대접하고 이웃 간의 정을 나눴다. '백세만세'는 '오늘 하루를 살더라도 멋진 인생'이라는 슬로건 아래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한 신천지 자원봉사단의 정기 봉사활동이다. 이상태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 부지부장은 "각박한 현실 속에 노년층이 가장 취약한 계층이다. 내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청도 현리리 지역에 떡국 나눔 봉사활동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현리리 마을 이장은 "신천지 자원봉사단이 정기적으로 경로당을 방문해 청소 및 식사대접 등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한 어르신은 "이전에 신천지 자원봉사단이 이곳에 와서 미용을 도와주거나 마을을 청소해주어 기억에 남았다. 특히 청년들이 경로당에 방문해서 도움을 주니 활력이 도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는 지구 지키기 캠페인 '자연아 푸르자'와 장애인 복지 서비스 증진을 위한 '새끼손가락'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신천지자원봉사단 대구지부가 '백세만세' 떡국 나눔 봉사활동 후 현리리 마을 이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시 서예전람회 대상에 이동일씨의 '읍취헌 선생시'
<사>한국서가협회 대구지회(지회장 최규숙)가 주최한 제23회 대구시 서예전람회에서 이동일씨(78)의 '읍취헌 선생시'(한문 예서부문)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최우수상은 임금자(예서부문)씨, 우수상은 정영국·김원식(행초서부문)씨, 한병탁(전서부문)씨, 이희은(해서부문)씨가 받았다. 지난 3일 심사를 마무리한 이번 서예전람회에는 전국에서 398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특선은 29점 입선은 155점이 선정됐다. 심사는 정랑자·김호식·이분조·강명헌씨가 맡았다.정랑자 심사위원장은 "전통예향 대구에서 개최한 이번 서예전람회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작가들이 참여해 행사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대상 수상작은 목간예서를 가미한 장법과 운필이 타 출품작과 비교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3월 26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입상작은 시상식 날부터 오는 3월3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전시된다. (053)592-7777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제23회 대구시 서예전람회 수상자 ◆대상 △예서 :이동일◆최우수상 △예서 :임금자◆우수상 △행초서 : 정영국·김원식 △전서 : 한병탁 △해서 :이희은◆특선 △행초서 : 김현우 차한근 송의섭 김시영 박세진 황주극 김용언 이명자 여소동 오정숙 박칠수 김제윤 △해서 : 우정한 최영희 김옥남 홍경화 배은정 장명자 홍식 채홍일 박수규 김성범 △예서 : 박규순 신현여 이성송 박매연 김동화 신선애 △전서 : 최순금 ◆입선 △행초서 : 박규순 정영국 김원식 이원희 김병찬 류순자 임순복 최순금 우순영 백용여 김길환 조상용 서정길 김인섭 조용식 박월희 권영길 김미경 김대우 이병덕 함인순 서미향 김준한 김의호 최영희 문인학 홍경화 이성송 조소영 여소동 이희은 진소미 박매연 허만분 김동화 임금자 김진옥 이필희 이정훈 박구현 김연희 오영숙 류현숙 김순례 송승민 기재호 최세윤 이승희 임학수 송의섭 한병탁 △해서 : 조영제 안영군 신영길 성두희 남은경 황점순 금태락 이원희 김병찬 표성준 임순복 권정숙 박기현 최영란 함인순 김준한 조소영 오정숙 진소미 강재성 권순옥 박수규 강용옥 박매연 박칠수 장영호 김동화 김제윤 임학수 박현준 최영준 이경실 신혜숙 손희중 한상택 이상현 오인수 박연호 임학수 이상경 김명옥 전재흥 △예서 : 박시자 김현우 이동일 차한근 김시영 이용걸 지원 한상택 박기현 함인순 이계남 홍경화 조소영 여소동 이희은 오정숙 배은정 진소미 진현정 장명자 홍식 채홍일 임학수 남성희 김성범 박칠수 임금자 김제윤 김용선 이은미 남성민 박종훈 권오실 권중권 신현종 김숙희 김병선 최민희 이상경 김계분 김동화 김명옥 △전서 : 류순자 표성준 김동현 이병덕 이두용 윤덕희 이남준 김정훈 한연지 이규성 △문인화 : 류미강 최윤실 제태규 유재희 최은희 이준호 서현미제23회 대구시 서예전람회 대상 수상자 이동일씨의 '읍취헌 선생시'제23회 대구시 서예전람회 대상 수상자 이동일씨.
[문화산책] 패키징 박스로 본 시대의 코드
화려한 디자인과 색채로 둘러싸인 포장상자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작가에겐 시선을 끄는 오브제가 된다. 포장상자로 상품의 기호와 트렌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포장상자를 수집한다. 겉모습이 화려하거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재질의 것과 어렵사리 구매한 제품의 쇼핑백까지 모으고 있다. 버리지 못하는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디자인과 색상이 나의 취향을 반영하는 것만 같고 재질이 버리기 아까우니 언젠가 쓰겠거니 하고 모으거나 어렵사리 구매한 제품은 다시 구매를 하지 못할 것 같아 쇼핑백마저 보관한다. 소비를 함으로써 개인의 욕구를 채워주는 동시에 나의 취향과 개인의 코드를 반영하는 듯하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명품 쇼핑백이 판매되고, 한정판 제품은 포장상자까지 리셀 가격에 영향을 준다. 이렇듯 껍데기에까지 상품의 가치가 부여되고 있는 현실이다. 개인의 삶에 더 집중이 되는 사회에서 다양한 가치관이 형성되고, 개개인의 취향이 반영되는 가치에 대한 투자는 개인의 욕구를 채워주는 하나의 소비수단으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포장상자를 이용한 설치작품을 전시하면서 관람객들의 대화를 듣게 된다. "이건 당신이 좋아하는 명품이네~" "나도 이 캐릭터 좋아하는데~" "작가님은 이런 향수를 쓰시는구나~" 등 반응들이 다양하다. 직접 모은 포장상자도 있지만, 주변에서 받은 것들도 있다. 전달받는 과정에서 상대의 취향을 알게 되기도 하는데, 같은 취향인 것 같아 동질감을 느낄 때도 있다. 이러한 과정 또한 상대방을 조금 알아가는 재미도 있다.포장상자의 역사를 살펴보면, 예전부터 있었던 제품이 다시 디자인되어 나오거나 다양한 맛과 제품군으로 나누어 세트처럼 출시되기도 하며, 새롭게 등장하는 것과 인기가 없어 사라지는 옛날의 것도 있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포장상자까지도 경쟁하며 시대에 맞춰 생존하고 있다.며칠 있으면 설 명절이 다가온다. 벌써부터 화려한 모습으로 선물세트들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매년 과대포장을 줄이자는 얘기가 나오지만, 기업에서는 매출을 위해 여전히 화려한 포장으로 경쟁하고 있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면, 미래의 환경을 위한 시대의 코드를 반영하였으면 한다.원선금<시각예술가>원선금
법적 공방 중 회장 선거 강행...대구미협 내홍 격화
회장 보궐선거를 두고 법적 공방 중인 대구미술협회(이하 대구미협)의 일부 구성원들이 회장 선거를 강행하면서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대구미협정상화선거관리위원회(이하 대정선관위)는 지난 3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보궐선거 총회를 열고 이점찬 경일대 교수(전 대구미협 회장)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어 대정선관위는 수석부회장에 문순만(서양화), 부회장에 최종건(한국화), 김광호(디자인), 전을홍(서예), 예보순(문인화), 김판준(공예), 강옥경(수채화)씨를 선출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대구미협 현 집행부 측은 "이번 선거는 재판부와 상의 없이 이뤄진 일방적 결정이며 절차상 하자가 명백하다"라고 반발하며 선거 결과가 무효라는 입장과 더불어 법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다. 도병재 대구미협 회장 직무대행은 "대정선관위가 선거를 치르며 대구미협 명칭과 로고 등을 사용했지만 현 집행부는 허락한 적 없다. 게다가 총회 개최에 대한 요구도 없었기에 이번 선거를 불법 선거로 간주한다"면서 "게다가 일부 선거관리위원들이 참석하지 않아 (대정선관위 선거는)하자가 있다. 설 연휴 이후 선관위를 구성, 적법절차에 따라 선거 관련 일정을 조율하고 늦어도 오는 3월 회장 보궐선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대정선관위 측은 "총대의원회로 총회를 대신하도록 의결할 수 있다는 규정을 적용해 참석한 83명 중 79명의 찬성, 기권 4명으로 진행해 새 회장이 당선됐다"면서 선거의 적법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열린 대구미협 원로회의 때 대구미협정상화추진위원회 구성원 주축으로 대정선관위를 꾸렸다. 이후 대구미협 구성원 600명의 서명을 받아 총회 개최를 거듭 요구했지만 집행부는 차일피일 결정을 미뤘다. 대구미협 명칭과 로고 사용 건의 경우 회원으로서 당연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며, 변호사 자문 결과 하자가 없는 것으로 답변받았다. 또한 선거 관리 회칙상 선관위원은 3명만 참석하면 되기 때문에 일부 선관위원이 불참하거나 사퇴한 것은 문제 될 것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해 1월 고(故) 김정기 회장 별세로 공석이 된 대구미협 회장직은 '이사회를 통한 선거'와 '총회를 통한 선거'를 두고 구성원 간 의견이 엇갈린 바 있다. 결국 이사회를 통한 보궐선거에서 노인식 후보가 당선됐지만, 대구미협정상화추진위원회 중심의 대구미협 구성원들이 법원에 제기한 '(대구미협 회장)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 신청이 인용 결정되면서 도병재 대구미협 부회장이 대구미협의 임시 수장을 맡아 왔다. 현재 진행 중인 '이사회 결의 무효소송' 1심 판결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지난 3일 대구미협정상화선거관리위원회의 보궐선거 총회장.대구미협정상화선거관리위원회 제공
2024.02.05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예술인 파견지원-예술로 지역 사업 공모 5년 연속 선정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관하는 '예술인파견지원-예술로' 지역사업 공모에 5년 연속 선정됐다. '예술인 파견지원-예술로' 사업은 지역 예술인과 기업·기관(마을)을 매칭해 예술과 지역사회가 상호 협력해 성과를 이뤄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술인의 사회적 가치 확장과 예술직무영역 확대를 목적으로 한다. 참여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예술인과 기업·기관(마을)이 한 팀이 되고 예술인의 시각으로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펼쳐가며 기업·기관의 이슈를 해결한다. 대구는 23년도 예술로 지역사업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최우수 사례)을 수상해 운영 기관 선정 심의 시 가산점이 부여됐다. 올해 진흥원은 총 11개 기업·기관(마을)과 예술인 55명을 지원한다. 공모 선정액으로 국비 4억3천6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이는 전국 10개 광역문화재단 중 최대 규모다. 한편, '2024 예술인파견지원사업-예술로 대구'의 참여 기업·기관(마을)과 예술인은 2~3월 중 공모 예정이며 참여 예술인에게는 6개월간 120~140만 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참여 대상은 대구 지역 기업·기관(마을) 및 예술인이며, 예술인의 경우 예술인 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이어야 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2023 예술인파견지원사업- 예술로 대구 성과공유회 지난해 열린 '예술인파견지원사업- 예술로' 대구 성과공유회.
대구문화예술회관, DAC 플러스 스테이지 '찾아가는·오는 공연' 관람단체 모집
대구문화예술회관은 DAC플러스스테이지 '찾아가는·오는 공연' 관람 단체를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모집한다. '찾아가는·오는 공연'은 공연장을 찾기 힘든 대구 시민들을 위해 예술가가 관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서 소통하는 공연이다. 올해는 대구시립국악단, 대구시립극단, 대구시립무용단 3개 단체가 참여한다. 대구시립국악단은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랑방 음악회'를 선보인다. 음악 교과 과정에 실린 국악 동요, 민요, 실내악을 편곡해 들려주고 학생들이 직접 악기를 만져보는 체험 학습을 통해 국악과 친해질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구시립극단은 청소년 필독서인 김유정의 '봄봄'과 현진건의 'B사감과 러브레터'를 낭독극으로 각색해 중·고교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장애 어린이를 위한 동화 이야기 '브레멘 음악대'는 힘든 상황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어떤 역경이 있어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대구시립무용단은 대표 레퍼토리 '대구 보디(DaeguBody)'를 무용수들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대구 보디는 대구의 몸이 가진 특징, 성향, 인간의 몸이 세월을 지내며 경험한 다양한 몸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이다. 응용력과 창의력 개발은 물론, 움직임을 통해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초등학생을 위해 마련했다. 관람 신청은 초·중·고교, 장애 아동 시설, 복지시설 등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축제 등 기타 행사 및 영리 목적이 수반되는 공연은 신청할 수 없다. 신청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daeguartscenter.or.kr)에서 할 수 있다. (053)606-6339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무용단 대구보디 논공초 대구 논공초에서 진행한 대구시립무용단의 찾아가는 무용공연.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대구권 의대 교수 8명 사직서 제출…정부 대화 촉구에도 의료계 강경한 태도
의협 새 회장 강경파 임현택 당선…'의대 증원 논쟁' 고조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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