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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다 자라면 부모님 드릴 거에요" 감탄연발 흥미유발 초등생 도시농업 교육
"토마토가 다 자라면 부모님께 드릴 거에요."17일 오전 10시 대구 남구 대덕초등 4학년 교실. 앞치마와 농사 모자를 쓰고 농부 차림을 한 강사가 학생 20명 앞에 섰다. 강사는 화분에 심긴 토마토를 직접 들고 보여주며 채소에 대해 하나하나 알려줬다. 아이들은 밥상에서 자주 본 채소에 대해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자 연신 "아~"하는 탄성을 자아내며 머리를 끄덕였다.30여 분간 진행된 이론 수업이 끝나자 학생들은 학교 안 텃밭으로 모였다. 각자에게 배정된 화분 앞에 모종과 삽이 줄지어 놓였다. 강사가 모종 심는 과정을 시범 보이자, 학생들은 옹기종기 모여 토마토, 고추, 깻잎 등을 심었다. 아이들은 자신이 심은 식물에 이름을 짓고 팻말도 꽂았다.고추를 심은 정엘민(10)군은 "라면을 너무 좋아해 고추를 심었다. 고추가 다 자라면 라면에 넣어서 끓여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나영(10)양은 "깻잎을 심고 나서 실수로 물을 너무 많이 줬다. 너무 깊게 심긴 것 같아 걱정이다. 잘 자라기만 하면 너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수업에는 식물심기와 이론 수업 외에도 놀이를 결합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식물의 체관과 물관을 설명하기 위해 칡 줄기를 이용한 비눗방울 놀이 등이 진행됐다.김하은(10)양은 "토마토를 심었는데 다 자라면 꼭 부모님께 드릴 것"이라며 "식물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심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특히 칡 줄기를 이용해 비눗방울을 만드는 것이 재밌었다"고 말했다.남구는 지난해부터 대구 최초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내일은 도시농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텃밭에서 식물을 심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미래세대가 도시농업, 탄소 중립, 환경 생태 등에 대한 지식과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남구는 올해 사업비 950만 원을 들여 4~5월에 초등학교 7곳의 학생 590명을 대상으로 도시농업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6학년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팜 교육도 한다. 현직 스마트팜 강사가 나서 스마트팜 키트를 사용한 코딩 등을 익히고, 자동수분 공급 장치를 제작해보는 수업이 이뤄질 예정이다.남구 관계자는 "탄소 중립 등 환경문제와 농가 고령화 문제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도시농업 수업을 통해 미래세대의 농업 활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 지원으로 시작된 사업이 올해는 예산이 끊겨 수요보다 더 적은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예산이 확보되면 사업을 더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17일 오전 10시 대구 남구 대덕초등학교 4학년 1반 교실에서 도시농업 강사가 토마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17일 오전 10시 대구 남구 대덕초등학교 마당에서 학생들이 토마토, 고추, 깻잎 등을 직접 심고 있다.17일 오전 11시쯤 대덕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마당에서 칡 줄기를 이용한 비눗방울 놀이를 하고있다.
2024.04.18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 봄축제 '3964 봄 피크닉' 열려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봄축제인 '3964 봄 피크닉'가 지난 6일 막을 올렸다.테마파크는 축제 기간인 6월 30일까지 입장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매주 토요일 '3964 캐릭터 포토 이벤트'를 진행한다.또 매주 일요일에는 화려한 비주얼과 흥미로운 볼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버블쇼와 범블비쇼 공연이 펼쳐진다.축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삼국유사 테마파크 공식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경북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를 찾은 어린이가 테마파크 상징물 중 하나인 호랑이 케릭터와 사진을 촬영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를 찾은 어린이가 테마파크 상징물 중 하나인 곰 케릭터와 사진을 촬영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포토뉴스] 황사에 뒤덮인 대구 도심
황사의 영향으로 대구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이틀 연속 '매우나쁨' 수준을 기록한 18일 대구 남구 앞산에서 바라본 대구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포토뉴스] 장애인의 날 기념식 보치아 체험
18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 참가한 장애인들이 (사)상록뇌성마비복지회의보치아 부스에서 보치아를 체험하고 있다. 이윤호 기자 yoonhohi@yeongnam.com
[인터뷰] '달성군과 협업' 유튜브 구독자 320만 먹방 크리에이터 애정
대구 달성군과 유튜브 구독자 320만명을 보유한 먹방 크리에이터 '애정'의 컬래버 영상이 연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역 관광명소와 먹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단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심엔 애정이 있다. 그는 음식 먹는 소리를 정교하게 살려 재미를 더한 'ASMR(에이에스엠아르·소리로 뇌에 심리적 안정감이나 쾌감을 주는 콘텐츠)' 먹방 영상이 주특기다. 그의 영상은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 시청자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다음은 애정과의 일문일답. ▶먹방 콘텐츠를 시작한 계기는. "학창 시절 공부를 그렇게 잘하지 못했고, 재능도 특별히 없었다. 대학교 가봐야 공부 안 하고 맨날 놀 것 같았다. 일찍 돈을 벌고 싶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해 병원에서 일했다. 그러던 중 친한 언니를 통해 충남 공주에 있는 콜센터로 직장을 옮겼다. 거의 8년 정도 근무했다. 당시 좋은 일이 많았지만, 힘도 많이 들었다. 20대 후반쯤 되니 경제적인 부분이 걱정됐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모이는 돈은 거의 없었다. 회사 회식 가면 항상 제일 잘 먹었다. 굶고 다녀 잘 먹었는데, 주변 사람들은 항상 잘 먹었는지 알았다. 그때 지인이 밥 먹는 모습을 보고 먹방을 해볼 것을 권유했다. 그때 아프리카TV와 유튜브를 봤는데, 순간 저렇게 먹으면서 돈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씩 돈 모아 카메라와 마이크를 사 유튜브를 시작했다. 첫 영상이 BBQ황금올리브 치킨이다." ▶협업한 대구 달성군과 특별한 인연이 있나. "고향이 대구는 아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일을 해보고 싶어 인터넷을 찾다 리포터를 구한다는 공고에 바로 지원했다. 리포터 활동을 하면서 인연이 된 것 같다. 처음엔 리포터 활동 이력이 없고, 말도 잘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망설였다. PD에게는 구체적인 계획안 없이 사진만 달랑 4장 전달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떨어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답장이 와 다소 놀랐다. 친근감이 있어 뽑았다고 했다." ▶촬영하면서 달성군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은. "시장 안에 파는 족발이 맛있었다. 사장님께선 인심도 좋아 이것저것 먹어 보라 했고, 이쁘다는 칭찬도 해줬다. 사실 이번 촬영하면서 대구를 처음 알았다. 달성지역은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세계 유네스코 유산 등 맛집과 가 볼 만한 곳이 많다. 많은 사람이 대구 달성에서 여행했으면 좋겠다." ▶전국 최연소 당선자인 최재훈 달성군수와 촬영을 했다. 어떠했나. "군수님 얼굴 점수를 10점 만점에 몇 점 주시겠냐는 질문에 군수님께선 5점 주셨다. 근데 10점 드려도 될 만큼 잘생겼다. 사실 처음 보자마자 들었던 생각은 너무 잘생기고, 키도 커 놀랐다. 진짜 훈남이다. 다시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계획은. "지금 일에 매우 만족한다. 많은 사랑을 받아 행복하고 감사하다. 특히 저를 좋아해 주는 구독자 덕분에 영상 찍는 재미가 있다. 새로운 모습을 자주 보여드릴 생각이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노토킹 리얼 사운드 먹방 영상을 콘텐츠로 하는 유튜버 애정. 〈애정 제공〉
대구 군위군, 올해 첫 모내기
대구 군위군은 17일 우보면 두북리 이원교씨 논(4천13㎡)에서 올해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본격적인 영농철을 알리는 이날 모내기에 사용한 품종은 해담쌀(조생종)로 올해 8월 말쯤 수확이 가능하다,해담은 일품벼와 함께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선정된 품종이다.내병성과 내도복성에 강한 이 두 품종 가운데 일품은 1모작으로 다수확이 가능하고, 운광벼와 고시히카리 교잡종인 해담은 2모작으로 미질이 우수하다.한편, 군위군은 이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모내기에 들어가 6월 중순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적기 모내기와 철저한 병해충 방제를 통해 고품질 쌀 생산을 유도할 계획이다.또 쌀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안정적인 쌀 생산을 위해 △벼 못자리용 상토 △육묘상 처리제 △유기질 비료 △농업기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이날 모내기 현장을 찾은 김진열 군위군수는 "올 한해 우리 지역 농작물의 풍작과 함께, 벼 재배농가의 소득안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올해 첫 모내기를 한 대구 군위군 우보면 두북리 현장에서 김진열 군위군수가 이양기를 조작하고 있다.
2024.04.17
'역사왜곡논란' 달성공원 앞 순종 동상, 결국 철거된다…세금 공중분해
역사 왜곡 논란이 일던 '순종 황제 동상'이 결국 철거된다. 논란에다 교통 혼잡 문제까지 고려한 결정인데, 지자체의 안일한 행정으로 혈세가 낭비됐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대구 중구는 17일 오전 공공조형물심의위원회를 열고 '순종 황제 어가길 조형물(달성공원로8길)' 철거를 최종 의결했다.중구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순종 황제 동상과 안내 비석 등을 철거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12월까지 순종 황제 어가길 내 보행섬 등을 철거해 달성토성 진입로를 확장할 계획이다.중구는 도시활력 증진사업 중 하나로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약 70억 원을 투입해 순종 황제 어가길(중구 수창동~인교동 2.1㎞)을 조성했다. 1909년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인 순종이 남순행(南巡行) 중 대구를 다녀간 것을 재현해 달성공원 일대에 테마거리를 조성하기 위해서였다. 어가길 끝 지점에는 2억 여원을 들여 5.5m 높이의 대례복 차림인 순종 황제 동상을 세웠다.조성 당시부터 이 사업은 '친일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순종의 남순행은 일제가 반일 감정 무마를 위해 순종을 앞세워 대구·부산 등으로 끌고 다닌 '치욕의 역사'라는 이유에서다. 중구는 '다크 투어리즘'을 표방한다고 맞섰지만, 논란은 가시지 않았다.이에 더해 최근 달성공원 일대에 5천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면서 교통 혼잡 문제도 대두됐다. 왕복 4차로 도로였던 달성공원로8길 도로는 순종 황제 어가길이 2개 차로를 차지하면서 절반으로 줄었다. 인근 주민과 달성시장 상인들도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순종 황제 어가길을 철거해달라는 민원을 다수 접수했고, 중구도 지난해부터 철거를 추진해 왔다.중구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과 시장 상인들의 교통 혼잡 민원이 많았다"며 "교통 혼잡 문제와 역사 논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철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순종 황제 동상이 사라지게 되면서 혈세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구는 순종 황제 동상을 철거하고 도로를 확장하는 데 약 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7년 전 동상을 세우는 데 투입된 세금까지 더하면 6억 여원의 예산이 버려지는 것이다.조광현 대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은 "철거 결정은 환영하지만, 어가길을 설치·철거하는 데 투입된 예산 낭비와 그동안 어가길로 인해 일어난 사회적 갈등 등을 생각하면 안타깝다"며 "추후엔 이러한 낭비가 없도록 설치 과정에서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대구 중구 순종황제어가길에 조성된 높이 5.5m의 순종황제 동상. 중구청 제공.
[포토뉴스] 대구 강원 군특성화 고등학교 발대식 퍼포먼스하는 학생 의장대
2024 국방부 군특성화고 대구 강원 합동 발대식이 17일 오후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렸다. 학생 의장대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포토뉴스] 중국발 황사로 미세먼지 가득한 대구
17일 오후 중국발 황사로 오후 4시 기준 미세먼지 농도가 223㎍/㎥까지 오른 대구 수성구 수성못의 미세먼지 알리미가 미세먼지 수준 ‘매우 나쁨’을 보이고 있다. 미세먼지방지 차량이 먼지 날림 방지를 위해 수성못 흙 길 일대에 물을 뿌리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포토뉴스] 참꽃 사이로 걸으며 느끼는 봄의 정취
17일 대구 달성군 비슬산 참꽃 군락지를 찾은 등산객들이 흐드러지게 핀 참꽃 사이를 걸으며 봄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 이윤호 기자 yoonhohi@yeongnam.com
[내일 날씨] 18일 대구경북 황사·미세먼지 '나쁨'…낮 최고기온은 18~27℃
18일 대구경북은 황사가 찾아오겠다.최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고있다. 기류의 흐름에 따라 황사 지속시간과 황사 발생 지역 및 농도가 매우 유동적이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와 국립환경과학원의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해야겠다.소나기 소식도 있다. 늦은 오후 3시~6시 쯤 경북북동산지에는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특히 낮 기온이 25℃ 내외로 올라 덥겠고, 일교차가 15℃ 내외로 크겠다.이날 낮 최고기온은 18~27℃다.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대구 도심이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남일보DB
"염색산단 악취 관련 구청·주민·기업 간 소통할 수 있는 주민 공청회 열어야"
대구 서구 평리동 일대 악취 원인으로 지목된 염색산업단지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기업·주민들 간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인 주민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김종일 서구의회 부의장(무소속)은 17일 열린 제24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염색산업단지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주민 간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구청과 주민, 기업 간 입장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주민 공청회를 주기적으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 대구시는 염색산단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주민 의견수렴 공고를 통해 지역 주민과 이해 관계인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5월 중으로 악취관리지역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악취 배출 사업장에 대한 배출 규제를 강화할 수 있다.서구의회도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악취 저감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두 차례 주민 간담회를 열었지만, 실효성이 없단 지적을 받아왔다. 두 차례 간담회마저도 악취특위가 주도적으로 추진한 것이 아닌 주민들의 요구로 개최됐다.김 부의장은 "주기적인 주민 공청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정책 및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구 차원의 악취 개선책 마련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 부의장은 "그간 서구는 주민을 위해 대구시와 어떤 소통을 했고 향후 어떤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며 "오랫동안 악취 문제로 인해 주민들의 불편과 민원을 경험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대응이나 예방 활동을 하지 못하고 타 지자체 사례를 따라만 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김 부의장은 악취 개선을 위해 △염색산단 일대 주민 현장 견학 △악취 모니터링단 구성 △24시간 악취 상황실 운영△서구청 자체 악취 TF 신설 등을 제안했다. 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17일 오전 제248회 대구 서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종일(무소속) 부의장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대구 서구의회 김종일 부의장
"연중 24시간 주민 안전 사수"…대구 달성군 CCTV통합관제센터 안전 파수꾼 역할 톡톡
지난 2일 새벽, 대구 달성군 CCTV 통합관제센터. 졸음이 몰려오는 시각 한 직원이 옥포읍에서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는 행인을 컴퓨터 화면 너머로 발견했다. 이에 즉시 경찰에 연락했고, 출동한 경찰이 조치를 취해 별다른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보다 앞서 올해 초에는 한 취객이 비틀거리며 걷다가 차량에 탑승해 음주 운전하는 장면이 포착돼 112에 신고하면서 안전사고를 막았다.달성군 CCTV 통합관제센터가 흉기 난동과 집단 패싸움, 음주운전, 취객 등에 대한 발 빠른 대처로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수년째 전국 지자체 지역 안전지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단 평가를 받고 있다.17일 달성군에 따르면 2017년 5월에 문을 연 달성군 CCTV 통합관제센터는 공무원 4명과 관제요원 30명(4조 3교대·1인 8시간 근무), 경찰 1명이 근무하고 있다. 관리·통제하는 CCTV는 △생활 안전 1천182대 △초등학교(33학교) 334대 △어린이 보호구역 202대 △도시공원 놀이터 159대 △재난 재해 93대 △쓰레기 투기 49대 △청사 방호 44대 △문화재 관리 36대 △시설물 관리 11대 등 총 2천110대다. 관제센터는 해마다 CCTV를 설치하고 있다. 올해는 9억5천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범죄 취약지 40개소에 48대를 설치한다. 2015년 이전 18개소에 설치된 성능이 떨어지는 노후 CCTV는 200만 화소 이상 고화질 CCTV로 교체한다. 야간 식별이 필요한 경우 적외선 기능도 추가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방범용 CCTV는 달성경찰서와 주민의 요청을 통해 현장 설치 조건·적합성 여부를 검토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설치 지역을 선정한다. 하반기에는 관제 효율 향상을 위해 AI 기능이 있는 지능형 CCTV를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관제센터는 △2021년 화원·논공·옥포·구지 국가산단 일원 298개소 △2022년 현풍·테크노폴리스 지역 74개소 △2023년 다사지역 104개소 등 전체 476개소를 자가 통신망으로 전환해 연간 4억 6천만 원 가량의 통신 요금을 절감하고 있다.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에 설치된 2천여 대의 다목적 CCTV를 지켜보는 통합관제센터는 군민이 잠들었을 때도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달성군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지난 2017년 개소한 대구 달성군 CCTV통합관제센터는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단 평가를 받고 있다. 달성군청 제공대구 달성군 CCTV통합관제센터 운영 현황. 달성군청 제공대구 달성군 CCTV통합관제센터 운영 실적. 달성군청 제공
[포토뉴스] 장애인도 시민으로 함께 사는 대구로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와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17일 2.28기념 중앙공원에서 420장애인차별철폐의날 대구대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이 대회 후 중구 국채보상로를 행진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경북 대학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 대구시·경북도 "환영"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대학에 대구경북에서 6개 대학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경북 대학의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을 위해 역량을 모으겠다"는 의견을 밝혔다.대구권 대학들은 지난해 글로컬대학 도전에서 전원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 경북대와 대구보건대 두개의 대학이 예비 지정에 성공했다.이에 대구시는 환영의 입장을 전했다.김종찬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올해 경북대와 대구보건대 등 대구 대학들이 글로컬대학 지정의 물꼬를 튼 만큼, 앞으로 다른 대학들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조만간 경북대와 대구보건대 관계자와 만나 최종 지정을 위해 필요한 사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대와 대구보건대가 최종 지정 관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대구시도 열심히 협조하겠으며, 이번에 정말 아쉽게 예비 지정에 탈락한 대구 다른 대학들도 재도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경북도 역시 "올해 경북 4개 대학이 글로컬대학에 예비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경북지역 대학 중 영남대-금오공과대, 대구한의대, 한동대가 글로컬대학 사업의 첫 관문을 넘었다.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학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라며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들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대구시청 전경. 대구시 제공경북도청 전경. 경북도 제공
2024.04.16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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