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포토뉴스] 총선 D-DAY 투표하는 대구시민들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대구 달서구 감삼동 제3투표소인 본리초등학교 강당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2024.04.10
추경호 대구 달성군 후보 "무식한 이재명 대표님, 경제 공부 좀 하세요"
국민의힘 민생특위위원장인 추경호 대구 달성군 국민의힘 후보는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허위 선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경제부총리를 지낸 추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이 대표는 '우리나라가 북한보다 못한 무역 적자국이 됐다', '국가관계와 수출환경 악화로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이 대표는 1년 전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던 때의 수치를 인용하면서 외환위기 가능성을 운운하고 있으나, 무지에 의한 선동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 수출은 6개월 연속 플러스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얼마 전에는 정부·여당을 향해 '경제도 잘 모르는 무식한 양반들아'라고 외친 바 있다"며 "저는 오늘 이 말을 그대로 이재명 대표에게 돌려드리고자 한다. 무식한 이재명 대표님! 경제공부 제대로 좀 하세요!"라고 했다. 추 후보는 '우리나라가 북한보다 못한 무역적자 국가가 됐다'는 주장에 대해 "대한민국 경제를 잘나가는 OECD 주요 선진국 등과 비교는 하지만 북한과 비교하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북한이 얼마나 못 살고, 경제가 피폐했는지를 설명할 때나 비교하는 것이 국제적 상식"이라고 받아쳤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이미 지난해 6월부터 흑자로 돌아서면서 하반기에는 약 16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1~3월) 무역수지는 90억 달러 흑자로 작년 연간으로 따져도 세계 6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도 했다. 추 후보는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인 외환보유고는 무역수지가 아니다"라며 "상품수지와 소득수지 등을 합친 경상수지 규모로 판단해야 하고,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지난해 355억 달러 흑자, 올해에도 500억 달러를 훨씬 넘는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는 현재 4천억달러를 훨씬 넘어서는 수준으로 경제 규모 대비 세계 최상위권으로 IMF 등 국제기구에서도 대외충격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고 했다.이 대표의 '엉터리 국가 경제 살림으로 10대 경제강국 위협받는다' 주장에 대해선 "적반하장의 정치선동"이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민주당 정권이 경제 폭망 수준의 빚더미 경제를 현 정부에 물려준 것에 대해 석고대죄하하고 국민과 현 정부에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 후보는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이렇게 망가진 경제 상황과 비정상적인 경제정책을 바로 잡고자 하였으나, 사사건건 거대야당의 발목잡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 대표의 발언은 최근 빠르게 개선 중인 현(現) 경제상황에 대한 기본적인 팩트도 모르는 무지·무식의 소치이거나 알면서도 정치 선동을 위한 무책임한 발언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 선동으로 경제를 운영하는 국가는 모두 위기에 빠지고, 패망의 길로 치달았으며 흥한 국가를 본 적이 없다"며 "이 대표는 사이비 경제학에 기초한 기본 소득 등 정치 선동식 경제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정통경제의 기본부터 공부하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비판했다. 글·사진=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2024.04.09
[포토뉴스] 사전투표보관소 CCTV 감시하는 대구 선관위 직원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9일 오후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이 서구 대구시 선거위원회 1층에 설치된 관내 사전투표 보관함 CCTV를 살펴보고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총선 하루 앞두고 대구 찾은 조국 "대구는 험지 아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9일, 대구를 찾고 "대구는 험지가 아니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에 이어 대구 동성로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민들이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다른 지역과 다르겠나"라며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 윤석열 정권의 지난 2년 실정과 무능함, 무책임함, 무도함은 진보-보수, 호남-영남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대파 한 단이 875원이라고 말한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 좌우와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부연했다.향후 국회 입성 후 대구경북(TK) 지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표로 나타나는 대구 경제 상황이 매우 안 좋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이 있다"며 "지역균형발전, 지방문권 문제 해결은 핵심적 과제다. 지역균형 개발을 위한 특별회계를 늘려야 한다는 것이 핵심적 공약이다"라고 강조했다.목표 의석 수를 묻는 질문에는 "마지막 순간까지 겸손하게 가려고 한다. 다만 약속했던 걸 진짜 하려면 의석수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교섭단체 20석을 달성한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지만, 국회법에 따라 무소속, 소수 정당과 공동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1호 법안으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조 대표는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이었던 지난달 28일에도 대구를 찾았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대구 동성로관광안내소 앞에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좌파가 승리하면 한국 경제 추락…대구 시민의 힘으로 대한민국 구해달라"
국민의힘 대구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후보(대구 수성구갑)는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이번 선거에서 극단주의 세력(좌파 포퓰리즘)이 승리한다면 대한민국은 성장을 멈추고 경제가 다시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주 후보 등 대구 12개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들은 이날 '대구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대표로 호소문을 낭독한 주 후보는 이번 총선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수호하는 세력과 극단주의 세력(좌파 포퓰리즘) 간 대결로 규정했다. 주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세력이 승리한다면 대한민국은 번영을 이어가고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반대로 극단주의 세력이 승리한다면 대한민국 경제는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할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대구 시민들의 결집도 읍소했다. 주 후보는 "대구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해달라.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라"며 "대구·경북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항상 앞장서서 나라를 구해주셨고 지켜주셨다"고 강조했다. 대구 사전 투표율이 전국 최하위인 점도 언급했다. 주 후보는 "아마 사전 투표에 대한 불신론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미처 투표하시지 못한 시민들께서는 내일 본투표에 꼭 투표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무소속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출마한 경산에 대해선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주 후보는 "대구와 같은 생활권이 경산은 초박빙 승부지역으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며 "함께 일할 조지연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성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주 후보는 "저희가 더 잘 하겠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시라"며 "저희 12명이 똘똘 뭉쳐서 대구 굴기를 위해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국민의힘 주호영 전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후보 12명이 9일 '대구시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영남일보 구경모 기자.
대구 서구 평리동 치킨집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대구 서구의 한 치킨집에서 불이 나 10여 분만에 꺼졌다.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서구 평리동 2층 상가 건물 1층에 있는 치킨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21대, 인원 61명을 동원해 오후 3시 16분쯤 완진했다.불은 치킨집 내부와 가게 앞에 주차돼 있던 1t 화물차 일부를 태웠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김태강기자 tk11633@yeongnam.com9일 오후 3시쯤 대구 서구 평리동의 한 치킨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불에 탄 치킨집 내부.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9일 오후 3시쯤 대구 서구 평리동의 한 치킨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은 불에 탄 치킨집 외부.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뉴스와이]4월10일 간추린 뉴스
국민의힘 대구시당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여 총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9일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보들은 “야당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대구시가 중증 응급환자의 적기 치료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대구의료원에 진료 의사 5명 채용에 이어 간호사를 추가 확보했습니다. 경북대 병원엔 대구의료원의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주2회 수술을 지원하고 지역 118개소의 의료기관 진료과목별 현황을 공유하는 전원 핫라인을 구축합니다. 리콜 대상 위니아 김치 냉장고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대구에서 올해만 3번쨉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뚜껑형 김치냉장고에 대해 점검하고, 리콜 대상으로 확인되면 즉시 사용을 멈춘 후 제조사에 연락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DGB금융지주 등 국내 10대 금융지주사의 순이익이 3년 연속 20조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총자산은 지난해 3천 530조 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조 6천억원 늘었습니다. 카드,캐피탈,저축은행 실적은 악화했지만 은행,보험의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가 1천만명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근로자중 자치하는 비중도 45.7%로 역대 최고칩니다. 지난해 대구지역 여성 취업자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습니다. 경북도가 경북에 주소를 둔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청춘카페’를 운영합니다. 1인당 최대 7만 포인트의 카페 이용료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취·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기업 취업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시군은 4∼5월 중 사업에 참여할 청년을 모집할 예정입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이 이상기후에 대비 등 오이가 필요한 빛의 총량 확보기술을 확립했습니다. 시설오이의 광합성량을 높여 최대 생산량을 확보하는 기술인데 이 보광재배 첨단 제어기술이 일조부족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진행 : 이혜원 / 김도경 아나운서(인턴) 편집 : 김수일 maya1333@yeongnam.com
"요즘 학생들 문해력이 부족하다고?"…대구 남구서 찾아가는 '초등문해캠프' 열려
9일 오전 9시 30분쯤 대구 남구 대봉초등학교 시청각실엔 2학년 학생 70여 명이 줄지어 들어왔다. 교사의 지도로 아이들은 자리에 앉았고, 반 친구들과 떠들며 시끌벅적해졌다.재잘재잘 이야기하던 어린 학생들은 '북 뮤지션' 제갈인철 작가가 어린이 동화 '걱정 세탁소'를 주제로 작곡한 노래를 부르자 점차 노래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처음 듣는 노래지만 학생들은 금세 멜로디를 익혀 노래를 따라 불렀다.최근 초등학생들의 문해력 저하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대구 남구가 지역 최초로 아이들의 문해력 향상을 위한 '문해 캠프'를 열었다. 대구시교육청 지원으로 진행하는 '초등 문해 캠프'는 스마트폰 확산으로 사라진 독서 문화를 살리고 초등학생들의 문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초등 문해 캠프는 학생들에게 책을 노래와 결합해 소개하는 '북 콘서트'와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한우리 독서 논술'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이날 학생들이 따라 부른 노래의 가사는 모두 동화 속 내용을 다뤘다. 학생들은 5곡의 '책 노래'를 불렀는데, '난중일기' '비비를 돌려줘' 등 역사책과 생태 동화 등이 포함됐다. 그중 특히 '랩으로 읽는 책' 시간에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무대로 나와 랩을 할 만큼 인기 폭발이었다.노래를 부른 뒤 진행된 퀴즈 시간도 반응이 뜨거웠다. 노래 속 담긴 동화의 핵심 내용을 퀴즈로 풀었는데, 학생들은 너도나도 "저요"라고 소리치며 답을 하기 위해 손을 번쩍 들었다. 이외에도 책 내용을 주제로 댄스 타임, 스피드 퀴즈, 책 낭독 등이 진행되기도 했다.북 콘서트에 참가한 한 학생은 "오늘 너무 재미있었다. 원래 책을 잘 안 읽었는데,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강사를 맡은 제갈 작가는 "요즘 아이들은 활자를 접하기 어려운 세대"라면서 "아이들이 앞으로 책을 더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더 친근하게, 더 흥미롭게 책을 설명하고자 노력했다. 책의 핵심내용을 노래에 담아 학생들이 따라부르면 책 내용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고, 책에 대한 인식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남구는 문해 캠프를 점차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향후 영선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북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청 학교 수에 맞춰 하반기엔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한우리 독서 논술 프로그램은 현재 늘봄학교와 연계해 진행되고 있다. 책과 친해지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미래창의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9일 오전 9시 30분 대구 남구 대봉초교에서 '북뮤지션' 제갈인철 작가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9일 오전 9시 30분 대구 남구 대봉초교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한 여학생이 무대에 나와 퀴즈에 답을 하고 있다.9일 오전 9시 30분 대구 남구 대봉초교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강사가 퀴즈를 내자 학생들이 답을 하기위해 손을 들고 있다.
[내일 날씨] 10일 총선 당일 대구경북 대체로 맑음…낮 최고기온은 14~20℃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맑겠다. 낮 동안은 포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교차가 15℃ 이상으로 크겠으니 유의해야겠다. 특히 경북동해안은 동해상의 찬 공기가 북동풍을 타고 유입돼 오전 기온이 5℃ 내외가 되겠다. 또한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오전 기온이 5℃ 이하(경북북부내륙 0℃ 내외)로 떨어지면서 얼음이 얼거나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4~20℃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은 동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그 가장자리에 들겠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일교차가 크니 건강 및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포근한 날씨에 꽃망울 터뜨린 두류공원 살구꽃 대구 두류공원에서 동박새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살구나무에서 꿀을 따먹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소방, 제22대 총선 투·개표소 현장 점검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 북구 고성동에 위치한 대구시민체육관 선거 개표소에서 소방안전관리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개표소의 화재위험을 사전 확인하고, 관계자에게 자율 안전관리를 당부하기 위해서다.대구소방은 9일부터 개표 종료 시까지 특별 경계근무에 돌입한다.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소방관서장 중심의 현장 지휘체계 확립이 목표다.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선거일에는 불특정 다수 인원이 모이는 만큼 개표 종료 시까지 소방력을 총동원해 초기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9일 대구 북구 고성동 대구시민체육관 선거 개표소에서 대구소방 관계자들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대구소방 제공.
반딧불이 사라져 가는데…서식지 조성은 '차일피일'
대구 도심 속 반딧불이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식지 인근에 농막·비닐하우스 등이 들어서면서 인공조명이 늘어났기 때문인데, 정작 서식지 보호 사업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9일 달서구에 따르면 지난해 5~10월 도원동 수밭골천 일대를 모니터링 한 결과, 늦반딧불이는 누계 59마리, 동시에 28마리까지 관측됐다. 이는 1년 전(2022년) 누계 125마리, 동시 42마리보다 각각 53%(66마리), 33%(14마리) 감소한 것이다.이곳에서 반딧불이가 최초로 관측된 것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이다. 2014년 영남고 과학동아리 '바요필'의 교사와 학생들이 수밭골천 내 반딧불이 서식을 최초로 확인했다. 이후에도 매년 반딧불이가 관측되면서 달서구는 2022년부터 공식적으로 반딧불이 개체 수를 모니터링 해오고 있다. 현재 수밭골천에는 늦반딧불이와 애반딧불이 2종이 서식 중이다. 이중 개체 수가 많은 늦반딧불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반딧불이로, 해가 진 후 1시간가량 노란 불빛을 내며 날아다니는 것이 특징이다. 늦반딧불이는 1년 새 누계 기준 절반 이상 줄었다. 전문가들은 반딧불이 서식지 인근에 민가, 농막 등이 들어서면서 서식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조민호 영남고 교사는 "원래 수전지 상류에 서식하던 반딧불이가 월광수변공원 인근까지 내려온 것으로 관측된다"며 "인근 상점가는 조명이 강해 반딧불이가 서식할 수 없는 환경인데, 상류 쪽에도 민가·농막·비닐하우스 등과 인공조명 시설이 늘어나면서 부득이하게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서식지가 점점 좁혀져 발생한 '서식지 단편화'로 인해 개체 수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상황이 이렇지만, 반딧불이 개체 수 보호를 위한 서식지 조성 사업은 미뤄지고 있다. 당초 달서구는 올해까지 수밭골 일대에 웅덩이를 조성하고 반딧불이의 먹이인 달팽이·다슬기가 서식할 수 있도록 유채꽃 등을 심을 계획이었지만, 내년 이후로 미뤘다. 인근 소하천 정비사업의 토지 보상이 지연되면서다.달서구 관계자는 "토지 보상 등으로 사업이 1년가량 늦춰졌다. 내년 말까지 서식지를 조성 후 2026년부터 반딧불이 증식을 위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반딧불이 서식지를 활용한 '생태 체험'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신규 서식지 조성보다는 좁혀진 서식지 문제 해결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 교사는 "반딧불이 서식 환경 중 가장 중요한 조건은 '빛'이다. 현재는 먹이, 웅덩이 등을 마련하는 것보다 빛으로 인한 '서식지 단편화'를 막는 게 급선무"라며 "수전지 상류에 있는 가로등 높이를 낮춰 서식지에 조명이 비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한 가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대구 달서구 도원동 수밭골천에서 발견된 늦반딧불이. 영남고 조민호 교사 제공대구 달서구 도원동 수밭골천에서 발견된 늦반딧불이. 영남고 조민호 교사 제공
[포토뉴스] 불경기로 더 길어진 대구 두류공원 사랑해밥차 무료급식 대기줄
4·10 총선 전날인 9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어르신들이 사랑해 밥차에서 제공하는 점심을 배식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OECD의 '한눈에 보는 연금 2023' (Pension at a glance 2023) 자료를 보면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의 66세 이상 노인 인구의 소득 빈곤율은 40.4%로, OECD 회원국 평균(14.2%)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포토뉴스] 병동으로 이동하는 대구 한 대학병원 의료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9일까지도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대구 한 대학병원에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대구 민주진보연합 후보들…"대구를 다시 위대하게"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으로 꾸려진 '대구 민주진보연합'의 후보들이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대구 중구 달구벌대종 앞에서 마지막 당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대구시민을 향해 "대구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대구 최대 격전지 중-남구의 민주당 허소 후보는 "대구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며 "대구시민들께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를 거둬달라는 말씀이 아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고집스럽게 앞으로 직진만 하기에 불안하고 부담스럽다는 것"이라고 했다. 동구-군위갑 신효철 후보는 "경제가 큰일이다. 이번에는 사랑의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했다. 북구갑 박정희 후보는 "국회의원이 아니어도 대구 민주당은 대구시민을 위해, 오직 여러분을 위해 노력을 거듭했다"고 했다. 수성구갑 강민구 후보는 "공천받은 국민의힘 의원이 선거운동을 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것이 40년 정치 독점 대구의 현상"이라고 지적했다.수성구을 새진보연합 오준호 후보는 "대구가 다시 대한민국 성장 엔진이 되기 위해 국회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대구의 이익을 지켜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구-군위을 진보당 황순규 후보는 "내일 대구가 위대한 선거 혁명을 만들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달서구병 진보당 최영오 후보는 "대구 출신 민주진보연합 의원들이 대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협력, 경쟁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대구의 희망일 것 같다"고 했다.달서구갑 권택흥 후보는 "내일 대구시민이 경쟁시켜주시면 대구의 이익에서는 여야를 떠나 대구 발전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달서구을 김성태 후보는 "오랫동안 고생해온 만큼 그 진실한 마음으로, 절절한 절실함으로, 성실하게 대구를 바꾸겠다"고 했다. 달성군 민주당 박형룡 후보는 "잘못하면 더 아프게 꾸짖어 달라. 하지만 저희에게도 한 번의 기회는 달라"고 호소했다. 수성구-라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전학익 후보도 "수성구 고산에서 파란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대구지역 민주진보연합 후보들이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대구 중구 달구벌대종 앞에서 마지막 당부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동네뉴스] 미수(88)에 수필집을 낸 어르신, 68세 등단해 이번이 세번째 발간
미수에 책을 낸 어르신이 있어 화제다. 그것도 가난으로 인해 초등학교 밖에 졸업하지 못한 여건 속에서 68세에 수필가로 등단해 고희(70)에 첫 수필집을 낸 후, 다시 4년이 지나 아내의 고희에 맞춰 두 번째 수필집을 냈다. 이번이 세번째다.그뿐 아니다. 가난을 탈출하려고 17세에 지류(紙類)도매상 점원으로 들어가서 겨울철 언 손으로 배달 일을 하다가 동상이 심해 손의 신경이 마비된 3급 장애인이다. 그런데도 가내공업에서 출발해 자동화공장을 차리고 수십 명의 직원을 거느린 기업체까지 일궈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대구시 북구 침산동에 사는 윤호기 (88)씨다. 인터뷰 약속을 한 지난 3월26일,1분의 오차없이 정확히 약속시각에 나타났다. 그는 남덕유산 밑자락인 경남 함양군 서상면 칠형정마을에서 8남매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수필을 쓰게 된 동기를 묻자 "평생을 몸 바쳐 일하던 사업장을 큰아들에게 물려주고 난 후 60대 후반에 글에 취미를 갖게 됐다. 그러던 중 한 문화강좌에서 수필을 가르치는 곽흥렬 선생을 만나 본격적인 글공부을 했다"고 말했다.그는 고희를 앞두고 월간 문학공간을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다. 이어 등단작품의 제목을 딴 첫 수필집 '고원의 나목'을 낸 후 4년만에 '마음은 아직 그곳에'란 두 번째 수필집을 냈다. 이 책에서 지도 강사이자 수필가인 곽흥렬씨는 '자수성가한 기업가에서 문인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하게 된 비결은 성실성에 있다. 그분과 인연을 맺은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약속을 어긴 일이 없다. 그의 수필은 시적 표현에 바탕 한 서정적 수필이다'라고 평했다.미수에 낸 세 번째 책의 제목은 '뿌리 깊은 나무'다. 표지에 있는 바위틈에 자란 오래된 노송이 눈에 띈다. 그는 "3대가 나무를 원료로 한 종이로 살아왔다. 바위 틈새에 뿌리를 박고 억척스럽게 삶을 사는 소나무처럼 1대는 고생을 했다는 뜻이다. 책 내용도 족보를 대신해 쓴 가족사의 뿌리 같은 이야기다"고 설명했다.책에는 본인의 글뿐 아니라 자녀와 자부와 사위·손자의 글도 있어 다양한 연령층에서 읽을 수 있다. 가벼운 신변잡기성 글이 아니고 새마을 운동·한지의 우수성 같은 사회적 문제를 다룬 중수필도 있다. 주제선정뿐 아니라 필력 또한 만만찮다.고생을 너무해서 열 손가락 지문이 다 닳아 지폐를 헤아리지 못하고, 아파트 현관문 지문 인식 시스템 자물쇠가 열리지 않아 복도신세를 진 적이 여러 번 있다고 한 그를 보니 질곡의 세월을 홀로 꿋꿋이 이겨낸 강인함과 고독이 느껴졌다.'삶이란 고독과 갈등의 경전이다. (중략) 그래서 좋은 책과 좋은 생각을 만나러 오늘도 고난의 바다인 수필 세계를 헤엄치고 있다'란 글이 그의 삶을 얘기하는 것 같다.글·사진= 박태칠시민기자 palgongsan72@kakao.com※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68세에 수필가로 등단한 윤호기 어르신이 미수를 맞아 낸 3번째 수필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윤호기 어르신이 낸 3권의 수필집. 맨 오른쪽 책이 이번에 발간한 '뿌리깊은 나무'다.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정부, 대학 "2025학년도부터 의대 증원 속도"
"20일까지 전공의 복귀해야"…전문의 취득 늦어질 가능성 커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말띠 5월 18일 ( 음 4월 11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