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료원, 20일부터 외래진료 등 정상 운영한다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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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19 16:35  |  수정 2020-05-19 16:44  |  발행일 2020-05-19
감염병전담병원 지정 석달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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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포항의료원 내부에 대해 고강도 멸균 작업이 실시되고 있다.<포항의료원 제공>

【포항】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전담병원으로 운영돼 온 포항의료원이 20일부터 정상 운영된다. 지난 2월 19일 코로나 19 전담 병원으로 전환된 지 90여일 만이다.


포항의료원은 20일부터 외래진료 등 정상 운영을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의료원 측은 “최근 대구·경북에서 신규 확진자가 감소함에 따라 지역민의 일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료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항의료원은 지난 2월 19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송된 코로나 19 확진환자 2명의 치료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총 347명이 입원했다. 이 중 201명이 퇴원했으며, 99명이 포항과 타 지역의 생활치료센터 이송됐고, 21명이 상급 병원으로 전원됐다.


최근에는 국내 최고령 코로나 19 환자이던 104세 최모 할머니가 무사히 치료를 마친 끝에 음성 판정 결과를 받고 퇴원했다.


정상 진료에 앞서 의료원 측은 지난 13일부터 병원 전체에 대해 고강도 멸균 작업을 했다. 지난 15일 기체를 사용한 소독에 이어, 19일에는 과산화수소 수용액을 순간 증발시켜 발생한 증기로 미생물의 세포막과 세포질, 핵까지 파괴하는 건식 소독을 하는 등 일반 진료를 위한 모든 점검을 마쳤다.


또한 의료진에 대한 코로나 19 진단 감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포항의료원은 코로나19 지정병원에서 해제된 것은 아니며, 감염병 환자와 외래환자의 동선은 엄격히 분리돼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함인석 포항의료원장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환자는 크린특수병동센터와 별관 1층 간이 음압실에 있다. 이 구역에는 코로나 19 전담 의료진만 출입 가능하며, 병원 일반직원과 의료진 조차 쉽게 접근 하지 못한다. 외래 진료를 받는 시민들은 안심하고 병원을 찾아 주시길 바란다”며 “경북도민과 포항시민에게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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