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이철우 도지사 "통합신공항 건설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 최수경,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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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7-20 16:51  |  수정 2020-07-21 07:10  |  발행일 2020-07-20
대구시청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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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부지 선정 유예 시한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20일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신공항 이전 관련 시도민을 향한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통합 신공항 협상시한을 불과 10여일 앞둔 20일, "이 대역사가 무산되면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이 될 수 있다"며 군위군민들의 대승적 결단을 바란다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다. 어떤 경우에도 통합신공항 건설을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도 함께 피력했다.


두 단체장은 이날 대구시청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호소문을 통해 "최종 이전지 결정단계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김영만 군위군수를 비롯한 2만4천여 군위군민들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기게 가능했다. 군위군민께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특히 "공항 이전 사업이 한발짝도 내딛지 못할때 군위군수가가 적극 유치를 추진했고, 이후 주민소환의 위기속에서도 지금까지 이 상황을 이어오게한 1등 공신"이라며 거듭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어떤 식으로든 빨리 진행할까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군위군의 오해를 샀다. 이에 대해선 군위군민들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했다.
격악된 군위군민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제스처로 읽히는 대목이다.
각종 인센티브 등 기존 공개된 '군위설득안'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권 시장은 "장교 영외관사 위치 및 민항 터미널 위치는 각각 군위 소보면과 군위읍으로 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아직 민항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토교통부가 민항터미널 위치는 용역결과에 따르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힐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는 국토부 입장이 번복된 것이 아니라 오해가 생겼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 여전히 유효하고 현실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군위군의 공식 요청이 있으면 군위군의 대구편입도 검토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성사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만큼 상황이 절박하다는 점을 방증하는 부문이다. 


권 시장은 "군위군의 공식 요청이 있고, 군위군민이 원한다면 찬성한다. 대구시민과 시의회 동의절차를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이는 대구공항이 경북으로 빠져나간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방안도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도지사도 "공항문제만 아니면 찬성할 수 없겠지만, 군위군민이 원하고 군위군수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면 함께 노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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