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에서 집단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대구시가 오는 30일까지 유흥주점을 비롯해 단란주점, 노래연습장(동전노래방 제외) 등 3천3백여 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가운데 23일 대구 동성로의 한 유흥주점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서가 부착되어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 유흥업소 관련 감염사례 표본 검사 결과 영국형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누적 197명이다. 이달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엿새 만에 2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2일 구미·울산 지역의 확진자가 대구 북구 소재 모 유흥업소를 방문한 이후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영국 변이를 확인하기 이전부터 행정명령을 통해 대상자들에게 진단검사를 의무화하고, 지자체 결정을 통해 집합금지 등의 조처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영국 변이는 세포 내에 침입할 때 다른 비(非) 변이 바이러스보다 침투율이 조금 더 높다. 전파력을 높이는 기전이 있어서 많게는 50% 정도 전파력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있다"라면서 "치명률에 있어서는 아직 특별히 높다는 결과는 없다"라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질병관리청에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변이 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하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르면 이번 주부터 자체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우태 기자
이현덕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