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 우수리전 '1등'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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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28 08:01  |  수정 2021-09-28 08:28  |  발행일 2021-09-28 제20면
작년 163명 여성에 교육 기회 제공
미주연합회 29개 지역중 최고 평가
10월 창립100주년 온라인행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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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부터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를 이끌고 있는 김영화 총재.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여러 가지 힘든 상황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써 준 한국협회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임기 동안 더 열심히 일하라는 의미로 알겠다."

국제소롭티미스트 한국협회가 최근 미주연합회(SIA·Soroptimist International of the Americas) 29개 리전(Region)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의 활동을 평가하는 시상식에서 우수리전 1등 상을 수상했다. 분과별 시상에서도 재정분과 1등, 프로그램분과 2등을 차지했다. 코로나로 전 세계 소롭티미스트의 회원들이 감소하는 가운데 60명이나 늘려 회원확장상도 받았다. 이 같은 성과를 내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김영화 한국협회 총재는 "지난해 6월 취임한 후 맡은 바 일을 다한 것뿐인데 너무 많은 상을 받았다. 회원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며 이번 성과의 공을 회원들에게 돌렸다.

소롭티미스트는 UN에 소속된 세계에서 가장 큰 국제 여성봉사단체로 전 세계 121개국에서 7만2천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이 소속된 미주연합회를 비롯해 5개의 연합회로 구성돼 있다. 소롭티미스트가 일반 봉사단체와 다른 점은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단순히 물질적으로 돕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자립해서 경쟁력 있는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해 준다는 점이다. 교육을 통해 여성과 소녀들에게 새 힘을 줌으로써 삶에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의욕적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준다.

김 총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비대면 행사를 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난 한 해 동안 163명의 여성과 소녀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이 결과에 대해 미주연합회 본부를 비롯해 많은 리전에서 놀라워하고 그 방법을 물어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창립 55주년 정기총회를 전국적으로 500개의 줌 화면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쳐 주목받기도 했다.

올해는 소롭티미스트 창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김 총재는 기쁜 마음이 크지만 걱정도 있다. 좋은 행사를 풍성하게 마련해 좀 더 많은 여성과 소녀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데 혹시나 이것이 여의치 않을까 하는 우려다.

미주연합회는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Live Your Dream Award'와 'Dream It, Be It' 프로그램에 따라 50만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지난 26일과 27일에는 화상으로 100주년 기념 라이브 가상 이벤트를 마련해 참여국들의 시간에 맞춰 각각 별도의 언어로 진행했다. 소롭티미스트 100년의 역사를 함께 기리며 앞으로의 활동상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미주연합회가 창립 50주년이 되던 해에 봉인한 타임캡슐을 온라인으로 가상공간을 만들어 개봉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오는 10월2일과 3일에는 SI(Soroptimist International)가 주관하는 100주년 온라인행사도 준비돼 있다.

김 총재는 "팬데믹 시대에 직접 만날 수는 없지만 온라인 행사를 통해 전 세계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할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소롭티미스트와 깊은 인연이 있는 회원들이 연사로 나서 봉사활동의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11월 소롭티미스트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와 자선음악회도 기획돼 있으니 회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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