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2022년 대통령 선거 지역공약정책발굴기획단이 지난 10월13일부터 약 2주에 걸쳐 진행한 설문조사의 5번 문항은 '대구경북 미래모습 구상'과 관련된 설문이다. 설문은 '10년 뒤 바라는 이상적인 대구경북 미래상에 대해 자유롭게 기술해 주십시오.' '위에서 언급한 미래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어떠한 대선 공약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복수 가능)' 두 문항으로 응답자가 직접 답변을 기입하도록 했다. 지난주 청년그룹에 이어 이번주에는 전문가 그룹의 응답을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청년그룹과 같이 청년과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또 청년그룹에 비해 대구경북행정통합과 균형발전, 교육 등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응답자가 직접 답변을 적도록한 5번 문항은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활용해 분석했다. 텍스트 마이닝은 더아이엠씨 전채남 대표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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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바라는 대구경북 미래상 전문가그룹 워드클라우드. |
◆전문가들이 바라는 10년 뒤 미래
전문가 설문 응답 분석 결과 가장 높게 나온 키워드는 공동으로 '청년'(TF 15/TF-IDF 33.2)과 '일자리'(TF 15/TF-IDF 32.1)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청년들의 유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인구', '청년인구', '고령', '인구증가', '인구유입' 등의 키워드가 언급된 것으로 보아, 청년 인구 감소에 대한 우려와 인구유입의 희망 사항이 설문에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로 높게 언급된 키워드는 '균형발전'(TF 12/TF-IDF 29.7)으로, 해당 키워드는 수도권과 대구경북의 균형발전 뿐 아니라, 대구와 경북사이의 균형발전을 희망하는 의견 또한 내포하고 있다. '대구경북통합','행정통합' 키워드로 전문가들은 대구경북 발전을 위해 두 지역 통합 출범을 희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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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바라는 대구경북 미래상 전문가그룹 네트워크 분석. |
네트워크 분석결과는 노드가 크고(연결중심성이 높음), 링크가 굵은(공출현빈도 높음)키워드는 '청년', '발전', '문화', '유입'이다. '청년'키워드와 연결된 키워드는 '유입','산업','일자리창출' 키워드로 청년 인구 유입의 필요성과 청년을 위한 산업,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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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바라는 대구경북 미래상 전문가그룹 코너 분석. |
코너 분석 결과 분홍색그룹은 젊은도시, 경쟁력, 일자리창출, 문화, 청년, 행복, 친환경 등 청년 인구를 유치하기 위해 필요한 키워드로 구성이 됐다면, 초촐색은 일자리, 인재, 주거, 복지, 공기업, 청년인구, 지역발전 등 청년인구 유치뿐 아니라, 대구경북의 인구를 유입시키기 위한 요소들로 구성돼 있다. 또 검은색 그룹은 의료, 교통, 스ㅏ트시티, 공항, 대구경북통합 등 도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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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바라는 대구경북 미래상 전문가그룹 에고네트워크 분석. |
전문가 그룹에서 일자리 연관 키워드를 살펴본 결과 수도권에 밀집해 있는 일자리의 '균형발전'을 통하여,'균형'을 이룰 수 있는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청년인구', '인구'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일자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주거'환경,'문화','교육'등의 생활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관어를 통해 확인된다.
또 '출산'에 대한 지원 및 사내 '복지' 또한 일자리에 중요한 요소인 것을 확인 할 수 있고 '청년'의 일자리만이 아니라 '고령'자의 일자리 창출 또한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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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그리는 미래상 실현을 위해 바라는 대선공약 워드클라우드. |
◆전문가들이 그리는 미래상 실현 위해 바라는 대선 공약
분석결과 빈도가 높게 나온 키워드는 '지원'(TF 18/TF-IDF 35.3), '정책'(TF 14/TF-IDF 32.7)으로 전문가 그룹은 국가의 '지원'과 '정책'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 순위가 높은 키워드는 '산업'(TF 13/TF-IDF 30.4), '대학'(TF 13/TF-IDF 28.2), '기업'(TF 10/TF-IDF 25.4)으로 현재 대구경북의 발전을 위한 '지원','정책'적으로 필요한 분야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육성'이라는 키워드 및 관련 복합명사가 눈에 띄며, '산업육성', '지역대학육성', '육성지원' 등 각 분야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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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그리는 미래상 실현을 위해 바라는 대선공약 네트워크 분석. |
네트워크 분석 결과 핵심 단어는 '지원'으로 이 키워드에 많은 단어들이 연관이 되어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일자리창출', '대학', '청년'이라는 키워드가 '지원'과 연결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전문가 그룹이 바라는 정책은 청년의 지원, 지방대학의 지원, 일자리 창출 지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균형발전', '경제활성'의 키워드가 정책 키워드에 연결이 많이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균형발전 정책과 경제활성화 정책이 대권주자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예상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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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그리는 미래상 실현을 위해 바라는 대선공약 코너분석. |
코너분석 결과 분홍색 그룹은 청년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해 필요한 요소들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대학, 일자리, 첨단산업, 지원 등의 요소가 청년 인구 유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 해석할 수 있다.
검은색 그룹은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로 기업, 거점대학, 혁신도시, 일자리를 조성해야 지역 발전이 될 수 있다는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 하늘색 그룹은 관광, 공항, 도시개발 등의 사업을 유치하자는 담론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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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그리는 미래상 실현을 위해 바라는 대선공약 일자리 에고네트워크 분석. |
전문가 그룹이 바라는 '일자리' 관련 대선 공약 및 '정책'은 '청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조성'이라는 것을 연관어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첨단산업' '기업유치' 및 '기반조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고, 이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 '균형발전'을 희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영남일보 지역공약정책발굴기획단 기획위원>
-김재훈 대구사회연구소장(대구대 교수)
-김영철 대구경북학회 전 회장(계명대 교수)
-박승희 대구경북학회 부회장(영남대 교수)
-이창용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상임대표
-곽지영 포스텍 교수
-김선아 금오공대 교수
-도소영 경북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정책위원장
-김은영 대구녹색소비자연대 사무국장
-전채남 〈주〉더아이엠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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