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대선공약 시민이 나선다 .8] 시도민이 바라는 '대구경북의 미래상' 실현 공약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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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7   |  발행일 2021-12-07 제5면   |  수정 2021-12-07 07:29
시도민, 의료·관광·첨단 산업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시도민 최고 빈도 키워드는 '산업'
'청년' 주목 청년·전문가와 달리해
미래상으로 '살기 좋은 도시' 희망
지역 기업 자금·세제지원 정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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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2022년 대통령 선거 지역공약정책발굴기획단이 지난 10월13일부터 약 2주에 걸쳐 진행한 설문조사의 5번 문항은 '대구경북 미래모습 구상'과 관련된 설문이다. 설문은 '10년 뒤 바라는 이상적인 대구경북 미래상에 대해 자유롭게 기술해 주십시오' '위에서 언급한 미래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어떠한 대선 공약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복수 가능)' 두 문항으로 응답자가 직접 답변을 기입하도록 했다. 청년그룹과 전문가그룹에 이어 이번주에는 시도민그룹의 응답을 분석한다. 청년그룹과 전문가들은 청년과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나 시도민은 산업 키워드가 높은 빈도를 차지했다. 또 미래상 실현을 위한 공약으로 기업, 기업유치, 산업, 일자리, 일자리 창출 등과 다른 그룹에서는 볼 수 없었던 R&D, (산업)클러스터, 제조업 등의 키워드가 도출된 것으로 보아 다양한 분야의 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희망했다. 응답자가 직접 답변을 적도록한 5번 문항은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활용해 분석했다. 텍스트 마이닝은 더아이엠씨 전채남 대표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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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민이 바라는 10년뒤 미래

대구경북 청년·전문가 그룹에서는 가장 높은 빈도의 키워드가 '청년'이였으나, 대구경북 시도민은 '산업'(TF 22/TF-IDF 44.8) 키워드가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했다. '일자리'(TF 12/TF-IDF 28.2), '균형발전'(TF 11/TF-IDF 25.8), '경제'(TF 11/TF-IDF 25.8) 등이 뒤를 이었다. '문화'(TF 6/TF-IDF 20.2), '관광'(TF 5/TF-IDF 20.3), '건설'(TF 3/TF-IDF 10.9) ,'의료'(TF 3/TF-IDF 10.9) 등의 분야 산업의 성장을 희망하는 것을 단어빈도로 확인할 수 있다.

눈에 띄는 키워드는 '살기좋은도시'(TF 5/TF-IDF 15.7)로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해당 이미지의 대구경북 미래상을 희망하는 여론을 파악할 수 있다. '균형발전'(TF 11/TF-IDF 25.8), '분권'(TF 5/TF-IDF 15.7), '지역발전'(TF 5/TF-IDF 15.7), '균형'의 키워드로 수도권 집중 발전이 아닌, 대구경북지역의 균형된 발전을 희망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네트워크 차트를 살펴보면 가장 중앙에 있는 '산업'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키워드와 '관광' '창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 활성화를 희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경제활성화' '취업' '공항' 등이 필요하다는 것을 네트워크 분석으로 유추할 수 있다.

대구경북 시도민이 바라는 10년 뒤 미래상 concor 분석에서는 한쪽 그룹은 산업과 관련된 키워드로 구성되고 있다. 특히 의료, 관광, 건설, 문화, 첨단 등의 산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그룹은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해서 필요한 키워드로 구성돼 있다. '경제활성화' '양질 일자리' '지역발전'이 키워드다.

또 다른 그룹은 청년층의 일자리와 관련된 키워드로 구성되어 있다. '기업' '유치' '일자리' '인프라' '대학병원' '복지' 등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복지제도 확대와 해당 지역의 근접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청년그룹·전문가그룹과는 상이하게 대구경북 시도민 그룹에서는 일자리 연관 키워드의 수가 적게 도출된 것으로 보아, 일반인들에게 '일자리'는 대구경북 미래상에 희망하는 요소로서 중요도가 낮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출된 연관 키워드는 구체적인 희망사항보다는 포괄적인 의미의 단어들로 구성됐으며, '산업' '기업' '균형' '균형발전' '유치' 등의 키워드가 연관성이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 '출산' '인구' 등의 키워드를 보아 '일자리'가 청년층인 인구·출산율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확인 가능하다.

◆시도민이 바라는 10년 뒤 미래상 실현을 위한 공약

대구경북 시도민의 미래상 실현을 위한 공약은 '기업'(TF 18/TF-IDF 33.1) 키워드가 가장 많이 도출되었다. 비슷한 의미로 '기업유치'(TF 11/TF-IDF 26.1), '산업'(TF 10/TF-IDF 24.8), '일자리'(TF 9/TF-IDF 23.3), '일자리 창출'(TF 3/TF-IDF 10.7) 등의 단어가 도출됐으며, 특히 다른 그룹에서는 볼 수 없었던 'R&D'(TF 3/TF-IDF 10.7), '(산업)클러스터'(TF 2/TF-IDF 8.0), '제조업'(TF 2/TF-IDF 8.0) 등의 키워드 도출로 보아 다양한 분야의 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희망했다.

또 '기본소득' '공공요금' '트램' '전기료' 등의 키워드는 생활 인프라 및 복지에 대한 니즈가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

상위권의 '유치' '육성' 키워드는 '지역대학' '공항' '대학병원' 등 지역 인프라 관련 육성 및 유치에서 도출된 단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경북 시도민 네트워크 분석에서는 '기업' '유치' '정책' 키워드가 핵심적이라고 볼 수 있다. '기업'에는 '투자' '자금지원' '감면' 등 세금혜택, 자금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다. '유치'에는 '기업유치'뿐 아니라 '일자리' '대학병원' '사업' 등의 키워드가 연관성이 높았다.

concor 분석에서 황토색 그룹은 전기료 등의 공공요금에 대한 감면 및 자금지원에 대한 키워드로 담론이 구성돼 있다. 하늘색 그룹은 기업, 산단, 산업 등에 대한 유치를 통해 경제활성을 이끌어야 한다는 담론으로 현성됐다. 분홍색 그룹은 기업, 지역대학, 연구소, 창업에 대한 육성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담론들이다.

대구경북 시도민이 희망하는 '정책'은 '청년' 일자리 '유치'를 통해 청년 인구가 유입되어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조금'을 통해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도 파악 가능하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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