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 후보 "'TK 목장 3인의 침입자' 말고 대구 중흥을 위한 윤석열의 깐부 뽑아달라"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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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08 19:52  |  수정 2022-04-11 09:10  |  발행일 2022-04-11 제6면
김형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가 7일 영남일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김형기 전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대위 미래비전위원회 위원장이 '대구 중흥'의 기치를 내걸고 대구 시장에 출마했다. 이번이 그의 두 번째 대구시장 도전이다. "낡은 기성 정치인이 아닌 새로운 인물 김형기를 뽑아주면 확실한 대구 대전환의 초석을 놓겠다"는 야심찬 약속을 갖고 다시 돌아왔다.

▲대구시장 출마가 다른 후보들보다 늦다.
"출마 전까지는 오직 정권 교체에 올인했다. 대구시장 나오겠다고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정권 교체가 이뤄져야 대구 시장을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정권 교체가 되면 대구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기회가 생긴다고 봤다. 새로운 윤석열 정부와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시장이 되면 대구를 중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생각했다. 제가 윤석열 후보 대통령 만드는데 사실 노력 많이 했고 어떤 분들은 1등 공신이다, 이렇게까지 말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대구를 중흥시킬 사람이라는 주변의 권고가 있었다. 대구 각계의 153인이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가졌다. 교육 예술 의료 경제 여성 청년 등 각계 인사의 추천에 힘입어 고심하다 늦게 출마 결심을 하게 됐다. "

▲이번에 두 번째 대구시장 선거에 나왔다. 지난번과 무엇이 달라졌는가.
"지난 4년 전 출마에는 새로운 대구를 열자는 사람들과 바른미래당 간의 정치적 동맹 후보로 출마했다. 그때는 지금에 비해 인지도와 지명도가 훨씬 낮았고 여러 가지 무리가 많이 따랐다. 그간 대구를 위해 전보다 많은 활동했다. 인지도도 높였다. 대구는 4년 전보다 위상이 더 추락했다.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 마련해야 한다. 대구 새로운 도약과 중흥이 필요하다는 결심을 더 하게 됐다. 정권교체 대구교체의 핵심은 대구시장을 바꾸는 것이다. 새로운 비전으로 쇠락하는 대구를 반전시킬 계기가 필요하다. 추천하는 인사도 그때는 그런 게 없었는데 지금은 153인 각계의 정말 역량 있는 인사들이 저를 추천해줘서 과거에 비해 훨씬 지지층이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을 할 수 있다."

▲대구시장 공천 경쟁이 전국에서 가장 치열하다. 이유가 뭐라고 보는가.
"우선은 정권교체가 됐기 때문에 대구시장을 하게 되면 훨씬 잘할 수 있어, 여건이 좋아졌다. 그게 한 요인인 것 같고 두 번째는 권영진 시장의 불출마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이렇게 본다. 예컨대 유영아 변호사의 출마도 그렇다고 볼 수 있고 또 다른 후보들도 권 시장의 불출마가 상당히 자극적인 요인이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든다. 그다음에 대구 시민들이 좀 정치적 신인이라 할까 새로운 인물에 대한 욕구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들이 좀 이번에 나서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든다."

▲새로운 인물은 어떤 인물을 말하는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비전과 전략을 가진 그런 인물이라고 보는데, 지금 논의되는 제가 'TK 목장의 3인의 침입자'로 설명한 세 사람 홍준표, 김재원, 유영하 후보는 결코 새로운 인물이 아니다. 지역 발전에 대한 비전과 전략에 따라서 오랫동안 이것을 고민하고 실천했던 사람이 아니고 자신의 정치적인 어떤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 방황하고 배회하다가 기회를 보면서 대구시장으로 출마한 분으로 세 사람 다 똑같다고 본다. 저는 전에 출마한 경력이 있어서 그렇기는 하지만 그들과는 다른 새로운 비전 전략을 가지고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그런 점에서 새로운 인물이다. 권영진 시장이 불출마하면서 윤석열 정부와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했을 때 가장 유력한 인물은 김형기다 이렇게 주장한다."

▲거론되는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서 어떤 강점이 있는가.

"우선 이 세 분은 낡은 정치를 하는 사람 그리고 지역을 위해서 오랫동안 고민하고 연구하고 일해왔던 사람들이 아니다. 지역 밀착형 정치인이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라는 거다. 세 사람은 특히 다 검사 출신으로 경제 전문가도 아니다. 대구시장은 경제 전문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제 전문가는 이론과 실천을 겸비해야 한다고 보는데 저는 탁상에 앉아서 경제를 연구하는 게 아니고 지역 발전을 위해서 현장에서 뛰면서 정책을 제안해 왔다. 그게 큰 강점이다. 또 현장 중심의 경제 전문가로서 당면한 대구의 경제 문제를 비롯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비전과 전략이 있다. "

▲대구의 가장 대표적인 문제점은 무엇이고 거기에 대한 해법은 무언가.

"대구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청년이 떠나는 것이다. 대구도 20년 후에는 소멸 위험 도시가 된다. 핵심은 결혼하고 일자리를 찾고 자신의 꿈을 펼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청년이 돌아오는 대구를 위한 대구 5대 프로젝트와 더 큰 대구를 위한 3대 공약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구미-영천 구간 직선화를 통한 낙동 금호 밸리 조성 △메타시티 대구 추진 △지역경제혁신 플랫폼으로서 대학 연구개발 역량 강화 △생태 정원 도시 대구 건설과 탄소 제로 실현이 그 5대 프로젝트다."

▲아직 지지율이 낮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지난 3월 31일 출마 선언하고 일주일째 되는 오늘(7일) 개소식을 했다. 내일 공심위 면접이 있고 컷오프가 되고 남은 경선에 진출할 사람이 결정될 텐데 지금 기껏해야 한 2주 내 짧은 기간 밖에 안 남았는데 사실 이 낮은 인지도가 최대 걸림돌이다. 윤석열 후보의 진정한 '깐부'는 김형기다. 김형기를 시장으로 뽑아야 대구가 발전할 수 있겠네, 이런 생각을 유권자들이 이 짧은 시간 안에 많이 갖게 만들기 위해서 SNS 활동을 집중하겠다. 또 저를 지지하고 대구시장 나오라고 추천한 153인이 계신다. 각계각층의 이분들이 지금 뛰고 있다. 김형기가 새로운 인물이다, 이게 퍼지면 일주일 내로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지 않을까. 그래서 경선 대상자로 선택되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소문이 퍼지면 공천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후보들끼리 단일화 논의도 나오고 있다.

"선두를 꺾자 뭉쳐서 하는 그런 단순한 정치 공학의 단일화는 옳지 않다고 본다. 우리가 어떤 무슨 가치로 무슨 비전으로 우리가 단일화하느냐, 우리의 공유 가치와 공유 비전이 뭔가 하는 것 없이 단일화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만약 그것이 전제가 되지 않는다면 저는 어떻든 저의 고유한 저 자신의 가치와 비전을 가지고 주민들을 직접 설득해서 제가 선두주자 되기를 힘쓰는 것이 맞다. "

▲대구시민 유권자들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은.

"이번에 대구시장 정말 잘 뽑아야 된다. 자신의 정치를 하려고, 자신의 정치 입지를 강화시키려고 하는 그런 철새 정치인이라든가 그런 낡은 기회주의 정치인에게 대구를 맡기면 대구는 더 이상 회복 불명의 사태로 가게 될 것이다. 호국과 애국의 성지 대구 시민들이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주역들이었으니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서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후보를 뽑아야 한다. '민족 중흥'이 박정희 대통령이었다면 '대구 중흥'은 김형기가 할 수 있다. 대구 도약의 초석을 놓고 대전환의 기틀을 마련하겠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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